[BK Preview] 외곽슛 고민에 빠진 DB와 KGC인삼공사의 만남
- KBL / 박정훈 / 2017-11-04 0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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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DB의 외곽 공격을 이끄는 김태홍 |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와 안양KGC인삼공사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첫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개막 5연승 이후 2연패에 빠졌던 DB는 최근 연장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맞서는 KGC인삼공사는 최근 경기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 두 팀의 지난 시즌 상대전적,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 4승 2패 KGC인삼공사 우위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DB를 상대로 4승 2패를 기록했다. 이정현(191cm, 가드)이 6경기에서 평균 19.5득점 4.7도움, 3점슛 성공률 44.7%(21/47)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키퍼 사익스(15.3득점 5.7도움) 데이비드 사이먼(21.2득점 6.8리바운드) 오세근(14.2득점 7.8리바운드) 등이 뒤를 받쳤다. 반면 DB는 로드 벤슨(206cm, 센터)-웬델 맥키네스(192cm, 포워드)-김주성(205cm, 포워드)이 52득점 31리바운드(1라운드) 55득점 31리바운드(4라운드)를 합작했던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최근 압도적 경기력을 뽐낸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4승 4패를 거두며 전주 KCC, 창원 LG와 함께 공동 5위를 형성했다. 3연패 이후 2연승을 거두며 대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나흘을 쉬고 나온 2일 부산 KT 전에서 81-66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50-18로 32점을 앞서는 압승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압박수비를 펼치며 KT 포인트가드 이재도(180cm)를 몰아붙였다. 골밑에서는 데이비드 사이먼(203cm, 센터)과 오세근(200cm, 센터)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KT 리온 윌리엄스(198cm, 센터)의 득점을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오세근이 패스 게임을 이끄는 가운데 사이먼이 KT의 골밑을 그야말로 초토화시켰다. 사이먼은 전반전에 KT 전체 득점보다 많은 21점을 넣었다.
◆연패에서 탈출한 DB
DB는 이번 시즌 6승 2패로 서울 SK(7승 2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개막 5연승 이후 연패에 빠졌지만 최근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달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81-90으로 무릎을 꿇으며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지역방어를 상대로 많은 외곽슛을 던졌지만 적중도가 떨어졌다.(3점슛 7/25) 턴오버도 20개나 범하며 현대모비스에 많은 속공(8개)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2일 창원 LG 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2-98로 승리를 거두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디온테 버튼(33득점 8리바운드 5도움 4스틸)은 연장전에 8득점(야투 3/5)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벤슨(21득점 9리바운드) 김태홍(20득점, 3점슛 3/7) 등이 뒤를 받쳤다.
◆외곽슛 고민에 빠진 DB와 KGC인삼공사의 만남
KGC인삼공사의 간판 스타 오세근(200cm, 포워드)은 최근 경기에서 뛰어난 패스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28일 고양 오리온 전에서 7도움을 기록했고, 나흘 뒤에 열린 KT와의 경기에서는 10도움을 배달하며 트리플 더블(14득점 10리바운드 10도움)을 달성했다. 오세근은 “패스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에 패스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어시스트가 좋아진 이유를 밝혔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 4.8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1년 프로에 입성한 오세근의 한 시즌 최다 평균 도움은 지난 시즌 기록했던 3.4개였다.
사이먼은 패스에 눈을 뜬 골밑 파트너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합작하는 하이-로 게임, 오세근의 룸서비스 패스에 이은 사이먼의 골밑슛은 KGC인삼공사의 가장 확실한 득점 방법이다. 승부는 외곽에서 갈린다. 오리온 전처럼 3점슛(6/18)이 침묵하면 고전을 한다. 반면 KT 전의 1쿼터와 같이 3점슛(3/6)이 응답하면 경기를 풀어가기가 참 쉬워진다. 강병현(3점슛 4/19)과 마이클 이페브라(3점슛 4/34)가 빨리 슛감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DB는 시즌 첫 5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이후 3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외곽슛의 적중도가 떨어졌다. 5연승 기간에 35%(45/126)를 기록했던 3점슛 성공률이 최근 3경기는 27%(27/97)에 그쳤다. 힘과 스피드, 슛과 패스를 겸비한 디온테 버튼(192cm, 포워드)은 대인방어로 막기 쉽지 않은 선수다. 그로 인해 DB를 상대하는 팀들은 지역방어를 오랫동안 펼치고 있다. 지역방어는 속공, 리바운드, 외곽슛 등에 약점이 있다. DB가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다.
외곽슛에 고민을 안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DB를 상대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리바운드(33.2개<43.2개)에서 열세였고 ‘동부산성’에 많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DB는 맥키네스가 떠났고 윤호영(198cm, 포워드)이 재활 중이며 김주성은 경기 후반에 나온다. 골밑 높이는 KGC인삼공사의 우위가 예상된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물오른 피딩에 외곽슛이 응답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DB는 버튼의 킥아웃 패스가 젊은 선수들의 3점슛으로 연결된다면 승산이 있다.
DB와 KGC인삼공사의 올 시즌 첫 대결은 4일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며 MBC스포츠+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심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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