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로드 “조성민처럼” 희망하자 이정현 대답은?

KBL / 이재범 / 2017-11-04 09:23:39


KT에서 조성민과 단짝을 이뤘던 찰스 로드는 이제 KCC에서 이정현(사진 오른쪽)과 그런 호흡을 원한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KT에서 조성민과 잘 맞추려고 한 것처럼 이정현과 맞추려고 한다.”
“전 (조)성민이 형과 다른 선수라서 패스를 잘 못한다(웃음).”


이정현(191cm, G)과 찰스 로드(200.1cm, C)가 다시 만났다. 두 선수는 2015~2016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에는 전주 KCC 유니폼을 입고 재회했다. 다른 공통점도 있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이다.


이정현은 미국 스킬 트레이닝과 국가대표 차출로 9월 초 팀 훈련을 시작했다. 첫 연습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즌 개막 직전에 다시 훈련에 복귀했다. KCC 추승균 감독이 2라운드 초반까지 이정현의 결장을 각오했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최대 8주)이었다. 평소 몸 관리를 잘 했던 이정현이기에 개막 직전 돌아왔다.


로드는 에릭 도슨 대신 KCC 우승후보 대열에 들어왔다. 개인 사정으로 몸을 만들지 않았던 로드는 팀 합류 이후에도 연습경기 등에 출전하지 않았다. 로드는 1라운드가 끝나가는 아직까지도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당연히 시즌 전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이정현과 로드는 경기를 거듭하며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이정현이 좀 더 빨리 경기감각을 되찾았다. 로드는 지난 1일 오리온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23점 10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는 기미를 보였다. 로드의 이번 시즌 첫 20-10 기록이다.


로드는 오리온에게 승리한 뒤 이정현에 대해 “이정현과 같이 뛰어봐서 손발을 맞추는데 전혀 문제 없다. 함께 이야기도 워낙 많이 하고 코트에서 이런 걸, 저런 걸 하자고 의견을 나눠 예전과 거의 똑같다고 본다”며 “KT에서 조성민(LG)과 손발을 잘 맞춘 것처럼 이정현과 맞추려고 한다. 더 잘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로드는 과거 KT에서 조성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2015~2016시즌 KGC인삼공사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찰스 로드와 이정현

이정현은 3일 창원실내체육관 오후 훈련을 앞두고 로드를 언급하자 “로드는 신이 나야 잘 하는 선수다. 옆에서 동기 부여도 해줘야 한다. 또 오리온과 경기에서 하려는 의지가 있었다”며 “앞선 두 경기에서 대패를 했기에 로드도 생각을 많이 한 거 같았다. 감독님께서도 에밋보다 로드를 선발로 기용하셔서 그것에서 힘을 얻고 더 열심히 했다”고 오리온과 경기에서 로드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이어 조성민처럼 같이 호흡을 맞추고 싶어한다는 로드의 의견에 대해 “전 (조)성민이 형과 다른 선수라서 패스를 잘 못한다”며 웃은 뒤 “2015~2016시즌에 KGC인삼공사에서 같이 뛰었기에 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다. 저나 로드 둘 다 비시즌에 훈련을 많이 못했다. 빨리 팀에 녹아 들어서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이정현과 로드는 2015~2016시즌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 때 KCC를 만나 1승 3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두 선수는 현재 아픔을 안긴 KCC 유니폼을 입고 우승후보 전력을 회복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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