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양동근 위닝샷' 현대모비스, 적지에서 삼성 제압
- KBL / 박정훈 / 2017-11-03 2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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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박정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적지에서 삼성을 제압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3-72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0.8초 전 터진 양동근의 속공 마무리 득점을 앞세워 삼성을 제압하고 5승째를 챙겼다.
◆1쿼터 삼성 19-12 현대모비스, 삼성의 존 어택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김동욱(194cm, 포워드)이 레이션 테리(199cm, 포워드)를 따라 다니는 대인방어를 선보이며 박형철(192cm, 가드)이 외곽슛 기회를 잡는 현대모비스의 득점을 저지했다. 그리고 리카르도 라틀리프(199cm, 센터)의 팁인, 김동욱-라틀리프의 2대2 공격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2-3지역방어를 공략하며 1쿼터 2분 57초에 6-2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바로 반격했다. 지역방어를 계속 유지하며 외곽슛이 연거푸 림을 외면한 삼성의 득점을 봉쇄했다. 그리고 수비의 성공을 이종현(203cm, 센터)이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테리의 중거리슛, 양동근(180cm, 가드)-이종현의 2대2 공격 등을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를 뒤집었고 1쿼터 4분 49초에 10-6으로 앞섰다.
이후 삼성이 다시 힘을 냈다. 김동욱이 앞선 중앙을 지키는 3-2지역방어를 선보이며 외곽 공격을 시도하는 현대모비스의 득점을 봉쇄했다. 그리고 수비 성공을 이동엽(193cm, 가드), 라틀리프 등이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라틀리프의 공격 리바운드, 김동욱과 문태영(194cm, 포워드)의 중거리슛 등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지역방어를 공략했다. 삼성은 다시 리드를 잡았고 1쿼터에 19-12로 앞섰다. 라틀리프는 야투 7개를 던져 6개를 넣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디.
◆2쿼터 삼성 41-26 현대모비스, 라틀리프의 존재감
삼성이 2쿼터 시작과 함께 치고 나갔다. 김동욱이 함지훈(198cm, 포워드)의 포스트 업을 연거푸 막아내며 현대모비스의 득점을 저지했다. 그리고 수비의 성공을 라틀리프가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김동욱이 현대모비스의 바뀐 수비(대인방어)를 상대로 환상적인 랍 패스를 선보이며 골밑에 있는 라틀리프, 마키스 커밍스(192cm, 포워드)에게 차례로 도움을 배달했다. 삼성이 2쿼터 2분 43초에 28-12로 차이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삼성 커밍스가 막는 마커스 블레이클리(192cm, 포워드)가 연속으로 포스트 업을 시도했다. 그러자 삼성은 작전시간을 요청한 후 블레이클리를 막는 선수를 커밍스에서 라틀리프로 바꿨다.
블레이클리는 포스트 업을 하는 과정에서 영리하게 반칙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얻어냈다. 테리는 자신을 막는 커밍스를 상대로 환상적인 돌파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삼성도 라틀리프의 포스트 업, 커밍스와 김태술의 돌파, 커밍스-라틀리프의 하이-로 게임 등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대인방어를 잘 공략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2쿼터 6분 16초에 34-19로 앞섰다.
두 팀은 이후 상승세를 주고받았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힘을 냈다. 삼성 커밍스가 막는 테리에게 공격을 집중시켰다. 테리는 중거리슛과 돌파를 통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현대모비스가 2쿼터 종료 1분 26초 전 24-34로 차이를 좁혔다.
삼성은 바로 반격했다. 현대모비스의 골밑 도움수비를 상대로 이동엽과 문태영이 차례로 림을 파고들었다. 2쿼터 마지막 공격 때는 현대모비스의 2-3지역방어를 맞아 커밍스의 3점슛이 터졌다. 삼성이 전반전에 41-26으로 앞섰다. 라틀리프는 전반전에 23득점(야투 11/13)을 올렸고, 김동욱은 도움 7개를 기록했다.
◆3쿼터 삼성 53-50 현대모비스, 이종현이 커밍스를 막는 수비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2-3지역방어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라틀리프에게 연거푸 풋백 득점을 내주며 리바운드에 약점이 있는 지역방어의 한계를 드러냈다. 삼성이 3쿼터 2분 14초에 45-28로 앞섰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수비를 대인방어로 바꿨다. 그리고 김동욱이 볼핸들러로 나서는 삼성의 공격을 연거푸 저지했다. 수비의 성공은 테리가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됐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블레이클리와 이종현이 차례로 포스트 업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4분 10초에 36-45, 9점차로 추격했다.
삼성의 어려움은 계속됐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커밍스가 자신을 막는 현대모비스 이종현을 상대로 외곽슛을 던지는 대신 돌파를 시도하면서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라틀리프의 포스트 업에서 파생된 외곽슛 기회도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수비의 성공을 박경상(180cm, 가드)과 테리가 3점슛으로 마무리하는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며 3쿼터 종료 1분 41초를 남기고 50-49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계속 당하지 않았다. 선봉장은 라틀리프였다. 포스트 업을 하는 과정에서 현대모비스의 도움수비를 상대로 무리하지 않고 외곽으로 공을 빼주며 김태술의 3점슛 성공을 도왔다. 다음 공격 때는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커밍스의 커트인 득점에 기여했다. 삼성은 다시 리드를 잡았고 3쿼터까지 53-50으로 앞섰다.
◆4쿼터 현대모비스 73-72 삼성, 점수 쟁탈전
두 팀은 4쿼터 초반 점수를 잘 주고받았다. 삼성은 미스매치를 활용했다. 라틀리프가 자신을 막는 현대모비스 블레이클리를 상대로 포스트 업 득점을 올렸고,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현대모비스는 골밑을 공략하며 대항했다. 양동근이 속공 마무리와 돌파를 통해 득점을 올렸고, 이종현은 자신을 막는 삼성 문태영(194cm, 포워드)을 상대로 포스트 업으로 점수를 쌓았다. 4쿼터 2분 50초, 삼성의 3점 리드(59-56)가 계속됐다.
난타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는 현대모비스 이종현, 함지훈을 상대로 포스트 업을 하는 과정에서 외곽으로 공을 빼줬고 이동엽은 중거리슛과 3점슛을 차례로 성공시켰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쌓으며 대항했다. 블레이클리가 넣어준 룸서비스 패스를 받은 이종현의 골밑슛, 양동근의 속공 마무리, 블레이클리의 3점슛 등으로 득점을 올렸다. 삼성이 경기 종료 4분 38초를 남기고 66-63으로 리드했다.
승부처에서 현대모비스가 힘을 냈다. 삼성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계속 도움수비를 펼쳤다. 라틀리프는 외곽으로 공을 잘 빼줬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삼성의 득점은 정체됐고, 현대모비스는 블레이클리의 포스트 업에서 파생된 박경상의 3점슛, 블레이클리의 자유투 등을 통해 점수를 쌓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가 경기 종료 2분 29초를 남기고 67-66으로 앞섰다.
삼성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라틀리프의 포스트 업에서 파생된 김태술의 3점슛으로 점수를 쌓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음 공격 때는 라틀리프가 천금 같은 풋백 득점을 성공시켰다.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14초를 71-67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작전시간 이후 이종현의 골밑슛, 테리가 마무리한 속공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경기 종료 29.2초를 남기고 71-7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라틀리프가 경기 종료 6.3초 전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하지만 2개의 자유투 가운데 하나만 성공됐다. 현대모비스 양동근은 경기 종료 0.8초를 남기고 속공 마무리를 통해 결승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가 승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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