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최고 활약 오리온 허일영 “KCC 이기고 싶다” 

KBL / 이재범 / 2017-11-01 15:15:06


데뷔 후 최고인 평균 15.0점을 기록 중인 오리온 허일영

[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재범 기자] “앞에 두 경기 아쉽게 졌는데 오늘은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팀으로 이번 시즌을 맞이했다. 김동욱(194cm, F)과 애런 헤인즈(199cm, F)는 팀을 옮겼고, 이승현(197cm, C)과 장재석(203cm, C)은 입대했다. 탄탄한 포워드를 이루고, 높이를 책임지던 선수들이 사라졌다.


허일영(196cm, F)은 이적 선수 공백을 메우며 데뷔 후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7경기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막판 두 경기 포함해 9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자신의 연속 두 자리 득점 최다 경기 기록. 허일영의 기존 기록은 2011~2012시즌, 2014~2015시즌 막판과 2015~2016시즌 초반에 작성한 8경기다.


시즌 초반이지만, 당연히 데뷔 후 최고 기록을 작성할 태세다. 평균 15.0점, 4.9리바운드, 3점슛 2.3개 성공, 3점슛 성공률 43.2%(16/37)를 기록 중이다. 득점(국내선수 3위)과 리바운드(국내선수 10위), 3점슛 성공(전체 공동 6위)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치고 만난 허일영은 “그냥 자신있게, 주저없이 하니까 잘 된다.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의욕적으로 플레이를 하면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이번 시즌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허일영은 오리온의 암흑기였던 2009~2010시즌에 데뷔했다. 당시 오리온은 두 시즌(2009~2010, 2010~2011) 연속 10위에 머물렀다. 허일영은 “그 때와 느낌이 다르다. 경기 내용 자체가 비교된다”며 “그 때는 항상 20점(이상 지는) 경기고, 이기고 있어도 불안했다. 지금은 이기고 있어도 불안하지 않다. 아쉽게 지는 게 안 좋을 뿐, 경기 내용이 좋다. 선수들도 하려는 의지가 넘친다”고 대구 오리온 시절과 비교했다.



허일영은 버논 맥클린이 패스도 잘 하는 센터라고 치켜세웠다.

오리온의 경기력이 좋은 이유는 버논 맥클린(202.7cm, C)이 골밑을 듬직하게 지키기 때문이다. 맥클린은 평균 22.4점(6위) 10.0리바운드(공동 4위) 5.1어시스트(6위) 1.7블록(3위)을 기록하고 있다. 공수 안정된 기량을 뽐내면서도 동료들의 득점을 살려주는데도 능하다.


허일영은 “맥클린이 공수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다. 욕심을 내면서 혼자 하지 않는 스타일이 아니다. 제가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잘 움직여도 패스를 주지 않으면 끝”이라며 “패스를 주는 사람이 있어야 제가 슛을 넣을 수 있는데 맥클리는 제 움직임을 봐주면서 패스를 건넨다. 그래서 한 발 더 움직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누구든지 패스를 안 주면 안 움직이는데 맥클린이 패스를 잘 주기 때문에 호흡을 더 맞추기 위해 대화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최약체로 꼽혔던 고양 오리온은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1점 차이로 졌다. 3경기 연속 1점 차 승부를 펼치고 있다.


허일영은 “앞에 두 경기를 아쉽게 졌는데 오늘은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오리온은 똑같이 2연패 중인 KCC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오리온과 KCC의 맞대결은 오히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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