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연패 탈출 노리는 KCC와 오리온의 대결

KBL / 박정훈 / 2017-11-01 09:09:23
슛을 던지는 KCC 찰스 로드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첫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홈팀 KCC는 3연승 뒤 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오리온 역시 최근 2경기에서 모두 1점차로 패했다. KCC와 오리온의 지난 시즌 상대전적,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 오리온 4승 2패 우위
두 팀의 지난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오리온의 우위다. 오리온에서 KCC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선수는 3경기에 나와 평균 28.3득점 11.3리바운드 3.7도움, 야투 성공률 56.5%를 기록한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였다. 허일영(3점슛 7/17)과 최진수(3점슛 7/18)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반면 KCC는 헤인즈가 부상을 당하며 나오지 못한 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KCC에서 오리온을 맞아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송창용(10.7득점, 3점슛 6/14) 김지후(9.2득점, 3점슛 12/26) 송교창(9.3득점, 6.2리바운드) 이현민(7득점 6.5도움, 3점슛 6/15)이었다.


◆최근 2경기 완패를 당한 KCC
KCC는 올 시즌 3승 4패를 거두며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6위를 형성했다. 개막 2연패 뒤 3연승을 기록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27일 경기에서 삼성에 75-94로 패했다. 집중 견제에 시달린 안드레 에밋(191cm, 가드)은 25점을 넣었지만 2점슛 성공률이 40%(6/15)에 머물렀다. 하승진(221cm, 센터)의 고질적 약점(좁은 수비범위, 느린 백코트)이 드러났고, 찰스 로드(200cm, 센터)는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199cm, 센터)와의 골밑 대결에서 크게 밀렸다. 29일에는 서울 SK에 79-96으로 무릎을 꿇었다. 수비가 무너지면서 한때 30점(47-77) 차이로 끌려갔던 완패였다.


◆최근 2경기 아쉽게 패한 오리온
오리온은 이번 시즌 2승 5패로 9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3연패 이후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26일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8-89로 패했다. 버논 맥클린(25득점 11리바운드 7도움)의 활약 속에 최진수(17득점 5도움, 3점슛 3/4)가 모처럼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현대모비스에 많은 공격 리바운드(16개)를 허용하며 지역방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28일에는 KGC인삼공사에 90-91로 무릎을 꿇었다. 3점슛 9개를 터뜨리고 2명의 외국인선수가 54점을 합작하며 90득점을 올렸지만 경기 종료 1초 전 KGC인삼공사 오세근(200cm, 센터) 자유투 위닝샷을 내주며 점수 쟁탈전에서 패했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KCC와 오리온의 대결
KCC 추승균 감독은 지난주 외국인선수들에게 쓴소리를 전했다. 27일 삼성 전이 끝난 후 "로드는 좀 더 다그쳐야 할 것 같다. 하루 쉬고 경기를 했기 때문에 운동할 시간이 없었다. 계속 시켜야겠다. 몸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로드의 몸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9일 SK 전 패배 후에는 “에밋이 공격만 하려고 한다. 빅스아웃을 하고, 리바운드도 뛰어줘야 하는데 공격 될 때 그렇게 하지만 아닐 때는 안 한다”며 에밋을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오리온은 9위로 처져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개막 3연패 이후 경기 내내 2-3지역방어를 펼치는 강수를 꺼내 들었고 매 경기 점수 쟁탈전을 펼쳤다.(최근 2경기 89.5득점 89실점) 수비 성공 이후 지역방어의 앞 선을 지켰던 김진유(188cm) 김강선(190cm) 등의 장신 가드 선수들이 마무리하는 속공 성공률이 높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버논 맥클린(202cm, 센터)이 패스 전개의 중심에 섰고, 허일영(195cm, 포워드)은 영리한 움직임을 통해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 지역방어의 한계, 리딩 가드의 부재 등으로 인해 고비를 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오리온은 분명 선전을 펼치고 있다.


2연패에 빠진 두 팀이 만났다. KCC 추승균 감독은 29일 경기가 끝난 후 “다음 경기부터 로드 중심 경기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2~3쿼터 중심으로 출전해서 경기 감각이 안 올라왔다. 선발로 뛰게 하는 시도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로드가 나오면 하승진은 벤치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로드와 하승진은 같이 뛴 시간이 많지 않다. KCC는 로드가 오리온 맥클린을 상대로 KBL 베테랑 외국인선수의 노련함을 보여준다면 승산이 있다. 이에 맞서는 오리온은 수비 리바운드를 사수해서 지역방어의 한계를 어느 정도 감출 수 있다면 해볼만하다.


KCC와 오리온의 시즌 첫 번째 대결은 1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IB스포츠, MBC스포츠+2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심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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