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주엽 감독, “그래도 조성민 영입했을 거다”
- KBL / 이재범 / 2017-10-28 10: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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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현주엽 감독과 절대 신뢰를 보내는 팀의 주포 조성민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조성민을 신인 픽(2순위)에 김영환과 바꾸라고 해도 바꿀 거다.”
LG 현주엽 감독이 조성민 기 살리기에 나섰다.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와 부산 KT가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아무래도 조성민(190cm, G)과 김영환(195cm, F)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중 트레이드 되었다.
당시 LG 국내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KT 2라운드 지명권도 바꿨다. 지난 23일 열린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서 LG의 구슬이 2순위로 나왔다. LG는 조성민을 영입했음에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KT는 김영환 영입 후 오히려 경기력이 살아났다. 더구나 김영환이 이적 후 창원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 기적 같은 버저비터까지 성공했다.
트레이드 손익 계산서가 시간이 지날수록 LG 우세에서 비슷하거나 오히려 KT 우세로 보는 시각까지 생겼다. 여기에 허훈(연세대) 또는 양홍석(중앙대)까지 뽑을 수 있는 2순위 지명권이 KT 손에 들어가자 결국 KT가 더 잘한 트레이드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조)성민이가 (지명권 추첨식 이후 첫 맞대결이라) 신경 쓰일 거다. 성민이가 잘 해서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조성민은 사실 이번 시즌 들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주엽 감독은 승부처를 중심으로 조성민을 믿고 기용한다. KT와 경기 4쿼터에도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85-81)를 도왔다. 18점을 올림 김영환에 비해 조성민은 저조한 6점에 그쳤다. 꼭 필요할 때 터진 한 방이었기에 득점의 가치는 그 이상이었다.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성민이가 정말 부담스러웠을 거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2순위가 나온 뒤 현장을 나가려고 했던 건) 성민이 생각을 못한 행동이었다”며 “신인 픽(2순위)에 김영환과 다시 바꾸라고 해도 바꿀 거다. 성민이는 농구뿐 아니라 생활에서도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조성민을 치켜세웠다.
조성민은 이날 경기 후 “선수들이 4쿼터에 끝까지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기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우리가 연패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서 중요한 경기였다. KT도 연패를 끊어야 하는 목표의식이 있었는데 승부처에서 우리 집중력이 더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순위 지명권 관련) 기사 때문에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았다. 그 문제는 별개인데 와전되게 보도가 되어서 불쾌했다”며 “이번 시즌 54경기 중 한 경기라고 여겼다.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만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이날 경기에 나선 마음을 전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선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맞대결이 열렸다. 역시 삼성이 김태술을 영입하며 이현민과 함께 KCC에 내준 1라운드 지명권이 3순위였다. 삼성 역시 LG와 똑같은 입장이었다. 김태술이 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KCC를 꺾었다(94-75).
같은 날 지명권을 주고 받은 팀끼리 이뤄진 맞대결에서 LG와 삼성이 각각 승리를 챙겼다. 특히 현주엽 감독은 팀의 주장이자 주포 조성민의 기를 팍팍 살렸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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