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프리뷰] ‘도약 준비 끝’ 청주 KB스타즈 여자농구단
- WKBL / 이성민 / 2017-10-26 07: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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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도약 준비 끝’ 청주 KB스타즈 여자농구단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2017-18 여자농구가 오는 28일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와 같이 팀 당 35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며, 3위 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6개 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네 번째는 청주 KB스타즈이다.
◆ 잘 싸운 2016-2017시즌, 팀 리빌딩에 새 희망 밝히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우여곡절 끝에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성공했다. 4라운드까지 부진을 거듭하던 KB스타즈가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끈끈한 팀워크였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조직력을 바로 잡은 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경기들을 차례대로 접수하며 최종 성적 14승 21패로 봄 농구를 즐길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용인 삼성생명이었다. 플레이오프 시작 전 3대7 혹은 4대6 정도의 열세가 예상되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랐다. KB스타즈는 삼성생명과 팽팽한 승부를 펼쳐 보였다. 결과는 2연패 탈락이었지만, 내용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지난 시즌 KB스타즈에 합류하기 전까지 일본 샹송 화장품에서 코치 생활을 하던 안덕수 감독은 4라운드까지 확실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수를 선발하며 일약 우승후보로 뛰어 올랐지만, 박지수의 부상이 발목을 붙잡았다.
다행히도 박지수가 중반부에 팀에 합류하면서 이후 박지수, 피어슨, 강아정으로 이어지는 조합을 살려냈고, 다소 움츠려있었던 심성영의 잠재력까지 끌어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변연하 은퇴 이후 에이스 역할을 맡은 강아정이 부상으로 인해 다소 부진한 한 해를 보냈지만, 박지수와 심성영, 그리고 득점력에 힘이 되어준 김가은이 나타난 부분은 리빌딩이 필요한 KB스타즈에 한줄기 빛과 같았다.
◆ 지난해 실패를 거울삼아 뽑은 새로운 외인 듀오 ‘단타스 – 커리’
KB스타즈가 지난 시즌에 겪은 수많은 어려움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에 관한 문제였다. 시즌 시작 전 ‘빠른 농구’를 선언했지만, 용병 선택 과정에서부터 어긋났다. 1라운드에 뽑은 키아 스톡스가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2라운더인 피어슨과 교체 선수 바샤라 그레이브스, 카라 브랙스턴은 ‘빠른 농구’에 적합하지 않은 선수들이었다.
안덕수 감독은 지난 시즌을 발판 삼아 팀을 변화시켰다.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있어 변화를 주었다. KB스타즈는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다미리스 단타스(191cm, 센터)와 모니크 커리(183cm, 가드/포워드)를 지명했다. 둘 모두 빠른 기동력과 좋은 기술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다.
단타스는 기술자 유형의 빅맨이다. 지난 시즌에 뛰었던 카라, 피어슨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이다. 단타스는 동료들과 2:2플레이에 능하고, 슛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골밑에서 박지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커리는 실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 없는 선수이다. 한국에서 5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공격력에 있어서는 ‘최고’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커리는 경기 중에 자유자재로 슛을 던질 수 있다. 리드미컬한 드리블로 상대를 손쉽게 재칠 수도 있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다만 팀플레이에 약점을 보인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서도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장면을 수차례 노출했다. 다소 다혈질적인 성격도 지니고 있어 경기 외적으로 멘탈적인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것들이 있다. 호성적을 위한 필수 해결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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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끈끈해진 조직력, ‘밸런스’와 ‘젊음’ 더하다
KB스타즈의 올 시즌 키워드는 ‘빠름’과 ‘밸런스’이다. 지난 시즌 시행착오 끝에 내린 안덕수 감독의 선택이다.
비시즌 기간 동안 KB스타즈는 모든 선수가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농구를 준비했다. 속공, 세트 오펜스, 프레스 수비 등 모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한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조직력이 필요하기에 소통과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많은 연습을 통해 팀의 조직력은 더욱 끈끈해졌다. 올 시즌 성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끈끈해진 조직력에 ‘밸런스’를 더했다. KB스타즈는 포지션별로 확실한 선수들이 존재한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도 많다. 토종 라인업에는 강아정과 심성영, 박지수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강아정은 전지훈련에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완전한 에이스로 등극을 알렸다. 생애 첫 대표팀을 경험한 심성영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장착했다. 박지수는 꾸준히 경험치를 쌓고 있다. 여기에 팀 내 두 번째 언니인 김보미도 경기력을 끌어올려 로스터에 깊이를 더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확실하다. 앞서 말했듯 커리는 득점력이 검증된 선수이다. 단타스는 골밑에서 건실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포지션별 밸런스와 경쟁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KB스타즈는 토종 라인업과 외국인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자신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준비를 끝마쳤다.
뿐만 아니라 팀 내 유망주들의 성장도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소이다. 김민정과 김현아, 김한비 등 젊은 선수들이 비시즌 기간 존스컵과 박신자컵, 전지훈련 등을 통해 기량의 급성장을 마주했다. 특정 포지션이 아닌 전 포지션에 걸쳐 1~2명 정도씩 성장을 했기에 안덕수 감독 입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조커 카드로 과감하게 기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늘었다. 주전 선수들의 휴식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끈끈해진 조직력에 ‘밸런스’와 ‘젊음’을 입힌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실패한 우승을 다시금 넘본다. 비시즌 내내 준비한 것들이 코트 위에서 발휘된다면 2017~2018시즌은 KB스타즈 도약의 본격적인 시작이 될 것이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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