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현대모비스, 개선된 수비와 빠른 공격

KBL / 박정훈 / 2017-10-24 21:37:28
현대모비스 마커스 블레이클리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개선된 수비와 빠른 공격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8-80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까지 62-63으로 뒤졌지만 4쿼터에만 8점을 넣은 이종현(203cm, 센터)의 활약으로 LG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11-21로 뒤졌다. 이종현(203cm, 센터)이 계속 포스트 업을 시도했지만 LG 김종규(207cm, 센터)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함지훈(198cm, 포워드)과 레이션 테리(199cm, 포워드)의 포스트 업에서 파생된 외곽슛 기회도 가드 선수들이 살리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수비 성공 이후 펼쳐지는 LG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반격은 2쿼터에 시작됐다. 시작은 수비였다. 마커스 블레이클리(192cm, 포워드)가 전투적인 몸싸움을 불사하며 자신보다 훨씬 큰 LG 조쉬 파월(201cm, 센터)의 포스트 업을 연거푸 막아냈다. 2쿼터 후반에는 투지 넘치는 대인방어를 선보이며 LG 김시래(178cm, 가드)의 연속 실수를 이끌어냈다. 현대모비스는 수비 성공을 블레이클리가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했고 하프코트 공격 때는 ‘득점기계’ 테리를 중심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37-37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블레이클리, 테리가 LG 김종규를 상대로 포스트 업을 시도했다. 김종규는 그 과정에서 연속 반칙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빠졌다. 이후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4쿼터에 이종현이 김종규를 상대로 자신 있게 포스트 업을 시도하며 8득점을 올렸다. 이종현은 수비에서도 LG 조나단 블락(188cm, 포워드)의 골밑슛을 블록하는 등 골밑을 건실하게 지켰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상대를 80점으로 묶었다. 지난 2시즌 동안 리그 최저 실점 팀이었던 현대모비스에게 80실점은 만족스런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경기당 87.5점을 내줬고 최근 3경기는 무려 92.3실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센터 부재를 실감하며 상대에게 페인트 존에서 많은 점수를 내줬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80실점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남은 시즌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다른 경기에 비해 실점을 낮춘 이유는 골밑 수비가 잘 됐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LG에게 페인트 존에서 36점을 내줬다. 최근 안양 KGC인삼공사(54점), 전주 KCC(70점)과 비교하면 놀라운 발전이었다. 물론 LG의 골밑 공격력이 KGC인삼공사, KCC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은 있다. 하지만 이날 블레이클리와 테리, 이종현 등은 LG 파월과 김종규 등을 상대로 전투적인 몸싸움을 불사하며 골밑을 사수했다. 파월과 김시래의 2대2 공격도 노련한 움직임으로 잘 저지했다.


개선된 수비의 결과는 달콤했다. 현대모비스는 LG에서 공을 많이 소유하는 김시래, 파월에게 턴오버 11개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수비의 성공을 양동근(180cm, 가드)이 운반하고 블레이클리, 테리, 이종현 등 장신 선수들이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8번의 속공을 성공시켰고, 속공으로 기록되지 않은 빠른 공격도 많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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