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KCC vs KGC인삼공사, 리그 수준을 초월한 골밑 전쟁

KBL / 박정훈 / 2017-10-24 08:23:01
KCC 센터 하승진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첫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KCC는 2패 뒤 연승을 달리며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연승이 깨지면서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이정현(191cm, 가드)이 KGC인삼공사에서 KCC로 팀을 옮기면서 다소 묘한 분위기가 형성된 두 팀의 지난 시즌 상대전적,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 5승 1패 KGC인삼공사 우위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KCC를 상대로 5승 1패를 거뒀다. 데이비드 사이먼(22.5득점 10.8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9.8%)과 오세근(13.5득점 10.7리바운드)이 하승진(221cm, 센터)이 부상을 당하며 나오지 못한 KCC의 골밑을 맹폭했고, 이정현(17득점 4.2리바운드)과 키퍼 사익스(12.3득점 4.5도움)가 앞 선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하승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에서 우위(43.3>40.7)를 점하고 상대의 3점슛 성공률(26.8)을 떨어뜨리며 분전했지만 매 경기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연패 뒤 연승을 거둔 KCC
KCC는 올 시즌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첫 2경기를 놓쳤지만 이후 연승을 달리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KCC는 최근 5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힘든 일정을 보냈다. 18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 92-98로 패했다. ‘득점 기계’ 안드레 에밋(191cm, 가드)이 34점(야투 15/16)을 넣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53점을 합작한 전자랜드의 외국인선수들과 강상재(22득점)를 막지 못하면서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21일에는 현대모비스를 101-88로 제압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매 쿼터 공격을 이끄는 선수에 변화를 주며 5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넣는 고른 득점 분포가 이뤄졌다. KCC는 다음날 부산 KT를 72-68로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2승 2패로 KCC와 공동 4위를 형성했다. 지난 주는 2경기를 치르는 다소 여유가 있는 일정이었다. 19일 현대모비스를 94-81로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강한' 2-3지역방어, 공격하듯 밀어붙이는 강병현(193cm, 가드)과 김기윤(180cm, 가드)의 앞 선 수비가 돋보였다. 오세근(200cm, 센터)과 데이비드 사이먼(203cm, 센터)은 54점을 합작하며 외국인센터가 없는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하지만 21일 창원 LG에 87-89로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사이먼(28득점)과 오세근(20득점)의 변함 없는 활약 속에 김기윤이 18득점 6도움을 올리며 힘을 보탰지만 LG 김시래(30득점 6도움, 3점슛 5/8)를 막지 못하면서 점수 쟁탈전에서 패했다.


◆리그 수준을 초월한 골밑 전쟁
KCC는 지난 21일 현대모비스 전에서 공격수들의 교통정리에 성공했다. 방법은 차례로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경기 초반 전태풍(180cm, 가드)이 공격을 주도했고, 이후 에밋과 찰스 로드(200cm, 센터)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후반전에는 이정현이 메인 볼핸들러로 나서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하승진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공권을 장악했고, 에밋은 1차 공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공을 받아서 짧은 시간 안에 공격을 잘 성공시켰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경기력이었다.


KGC인삼공사는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지키는 골밑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경기당 44.5득점 19.6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상대 팀 골밑을 맹폭했다. 반면 가드 선수들은 공, 수에서 기복이 있다. 마이클 이페브라(189cm)는 슛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3점슛 2/16) 지난 시즌 LG에서 뛸 때 3점슛 성공률 37%(22/59)를 기록했기에 언젠가는 슛감을 찾겠지만 기다리는 것은 지치고 힘들다. 지난 시즌의 위력을 되찾은 것으로 보였던 앞 선 수비가 최근 LG 전에서 또다시 무너진 것도 아쉽다.


프로농구 최고의 골밑 높이를 자랑하는 두 팀이 만났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사이먼이 있고, KCC는 하승진과 로드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골밑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전 소속팀을 상대하는 이정현에게도 관심이 집중된다. KGC인삼공사의 앞 선 수비는 가드 포지션에서 최고의 파워를 자랑했던 사익스와 이정현이 떠난 후 힘이 떨어졌다. 이정현의 활약 여부도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KCC와 KGC인삼공사의 시즌 첫 번째 대결은 24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며 IB스포츠, MBC스포츠+2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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