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하승진 결승포’ KCC, 19점 열세 뒤집고 KT에 역전승

KBL / 이재범 / 2017-10-22 16:37:53

[바스켓코리아 = 부산/이재범 기자] KCC가 19점을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주말 홈 연전을 모두 역전패했다.


전주 KCC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72-68로 이겼다. 2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3쿼터 한 때 19점을 뒤지던 경기를 뒤집었기에 기쁨 두 배였다. KT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안드레 에밋은 2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승진은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는 등 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현민은 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리온 윌리엄스는 21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재도는 12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영환은 10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웬델 맥키네스는 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1Q : KCC(원정) 14-22 KT(홈)


양팀 모두 지역방어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KT 이재도와 KCC 에밋의 득점 대결이었다.


KT는 하승진을 막기 위해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다. 김영환과 이재도의 3점포로 8-2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페인트존에서 실점이 늘어나며 잠시 주춤(10-8)한 뒤 이재도의 연속 돌파와 속공에 이어 이광재의 연속 점퍼가 터져 다시 살아났다. 박지훈이 연속 4점으로 1쿼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이재도는 1쿼터에만 7점을 올리고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KCC는 1쿼터부터 적극 득점 사냥에 나선 에밋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KCC 추승균 감독은 경기 전에 “(이)재도가 2대2 플레이 등으로 우리와 할 때 잘 했다. KT가 작년보다 골밑도 좋아졌다”고 했다. KCC는 1쿼터에 KT와 마찬가지로 지역방어를 섰지만, 이재도를 막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도 7-9로 뒤졌다. 추승균 감독이 강조하는 공격 리바운드 3개를 내준 게 아쉬웠다. 실책도 4개(KT 1개) 범해 1쿼터에 끌려갔다.


2Q : KCC 30-48 KT


KT는 팀 플레이와 빠른 농구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KCC는 하승진을 앞세운 높이로 2쿼터를 소화했다. KT는 리바운드에서 6-12로 뒤졌지만, 61%의 정확한 아투로 확실하게 앞섰다.


KT는 윌리엄스의 득점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윌리엄스는 21일 SK와 맞대결에서 9점에 그쳤다. 이날은 달랐다. 2쿼터에만 12점을 올렸다. 하승진과 로드가 버티는 골밑보다 하이 포스트에서 정확한 점퍼로 득점했다. 대신 맥키네스가 골밑에서 자신에게 수비를 붙인 뒤 윌리엄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여기에 KCC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기분 좋은 득점까지 추가했다. 이를 통해 2쿼터 1분 37초를 남기고 46-27, 19점 차이까지 앞서기도 했다.


KCC는 2쿼터 초반 맥키네스와 김우람에게 연속 실점하자 하승진을 투입했다. 하승진과 로드가 골밑을 지켰다. 리바운드에서 확실히 우위였다. 1쿼터와 달리 공격 리바운드를 7개나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가 이만큼 많다는 건 야투정확도(33%)가 떨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격 리바운드는 7-1로 크게 앞섰음에도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은 4-2로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실책 후 실점에서 6-0이었다. 공격 리바운드 우위가 실책 때문에 무용지물이었다.


3Q : KCC 49-58 KT


KT는 2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19점 차이로 벌렸지만, 20점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KCC는 3쿼터 중반 연속 10점으로 역전 가능성을 살렸다.


KT는 전반과 달리 득점을 좀처럼 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KCC보단 나았다. 윌리엄스와 김영환이 연속 4개의 자유투를 놓쳤을 때 에밋과 로드가 서로 미루는 사이 이재도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윌리엄스가 3점슛으로 연결했다. 56-37로 또 다시 19점 차이로 앞서던 순간이었다.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가지 못했다. 연속 10점을 잃었다. 결국 9점 차이로 3쿼터를 마쳤다.


KCC는 3쿼터 6분여 동안 단 7점에 묶였다. 윌리엄스에게 기분 나쁜 3점슛까지 내줘 자칫 무너질 수 있었다. 이현민이 3점슛으로 흐름을 바꿨다. 김지후가 3점슛과 돌파로 3점슛 플레이까지 6점을 순식간에 올렸다. 한 자리 점수 차이(47-56)로 좁혀졌다. 에밋과 로드의 리바운드 실수 이후 집중력이 더 살아난 수비가 추격의 원동력이었다.


4Q : KCC 72-68 KT


4쿼터 시작과 함께 KCC가 연속 11점을 몰아쳤다. 에밋의 돌파를 시작으로 하승진과 에밋, 이현민이 연속 득점했다. KCC가 순식간에 59-58로 역전했다. KT는 4분 25초 만에 윌리엄스의 점퍼로 4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반복했다.


에밋이 실책을 범해 김영환에게 속공을 허용했다. KCC가 1분 58초를 남기고 66-67로 뒤졌다. 에밋은 자신의 실수를 돌파로 재역전하며 만회했다. 하승진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70-67로 앞섰다. 37.9초를 남기고 이재도에게 자유투 1개를 허용했다. 2점 앞선 채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KCC는 이현민의 플로터가 실패한 뒤 공격제한시간 2.7초(경기 시간 14.2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졌다. 이현민에서 에밋으로, 그리고 이어진 패스를 하승진이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4점 앞선 가운데 남은 시간은 12.2초였다. 승리에 사실상 다가섰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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