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주엽 감독 과감한 판단, 승부처 블락 투입!
- KBL / 이재범 / 2017-10-22 07: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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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쿼터 승부처에서 조쉬 파월 대신 조나단 블락으로 교체해 홈 개막전에서 승리한 LG 현주엽 감독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파월이 부진했는데 블락이 나가서 자기 역할을 해줘 이겼다.”
창원 LG는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개막전에서 5,969명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89-87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3승 1패(3위)를, KGC인삼공사는 2승 2패(4위)를 기록했다.
3쿼터까지 분위기는 LG의 근소한 열세였다. LG는 3쿼터 한 때 59-69로 뒤졌다. 김시래와 조쉬 파월의 득점으로 5점 차이(66-71)로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최승욱(3점슛)과 조성민(자유투)의 연속 5점으로 71-71, 동점을 만들었다.
김기윤에게 3점슛을 내주고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해 5점 차이로 다시 끌려갔다. 이 때 파월이 스크린 과정에서 공격자 반칙을 했다. 4번째 개인 파울이었다. 남은 시간은 7분 12초. 파울 없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이었다.
LG 벤치에서 조성민의 속공으로 3점 차이로 좁힐 때 파월 대신 단신 외국선수인 조나단 블락으로 교체를 선택했다. 사이먼이 KGC인삼공사 득점을 주도하는 걸 감안할 때 높이 열세가 분명했다. 추격 흐름을 살리지 못하고, 더구나 사이먼에게 많은 실점을 하며 패한다면 패인이 될 수 있는 선수교체였다.
곧바로 김기윤에게 돌파로 3점 플레이를 내준 LG는 블락을 시작으로 조성민, 블락으로 이어지는 3점슛 3방을 앞세워 82-80으로 역전했다. 김시래의 3점슛까지 더해 87-82로 앞섰다. 결국 LG는 짜릿한 2점 차이의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에 파월 대신 블락으로 교체한 것이 공격 리바운드 우위(17-11), 홈 팬들의 응원과 함께 LG 역전승의 원동력이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승리 후 “파월이 부진했는데 블락이 나가서 자기 역할을 해줘 이겼다”며 “블락은 굉장히 잘 했다고 했지만, 그 정도를 기본으로 해줘야 한다. 국내선수들이 어떻게 보면 (외국선수) 구멍을 메워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블락을 교체하던 순간에 대해 “파월을 뺄까 말까 고민하던 때였다. 파월이 사이먼을 막지도 못하고, 공격에서 외곽슛이 있어 화력이 더 뛰어난 블락이 더 낫다”며 “도움수비를 하면서 공격에서 블락을 활용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할 때 파월이 파울 4개를 범해 자연스럽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김시래는 “블락은 골밑에서 공격이 되면서 외곽까지 던질 수 있는 선수다. 평소 훈련할 때 봐도 외곽슛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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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쿼터에 교체 투입되어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을 터트린 LG 조나단 블락 |
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블락은 이날 경기 후 “홈 개막전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 관중들이 꽉 차서 승리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4쿼터에 들어갈 때 사이먼과 미스매치가 될 수 있어서 공을 못 잡게 앞에서 수비하면서 쉬지 않고 많이 움직였다. 중요할 때라서 자신있게 3점슛을 던졌다”고 했다.
이어 “매일 몸 관리를 하며 경기 감각을 조절해서 차질 없게 하겠다. 이길 수 있는 플레이를 했지만, 내 기량을 아직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몸을 만들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주엽 감독은 승부처에서 과감하게 판단했다. 블락은 그 선택에 3점슛으로 보답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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