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했던 공격농구’ KCC, 그들에게 필요한 표본을 그려내다

KBL / 김우석 기자 / 2017-10-21 17:36:38

[바스켓코리아 = 전주/김우석 기자] 전주 KCC가 개막 첫 승에 성공했다.


KCC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18 정관장프로농구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난타전 끝에 101-84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펼쳤던 KCC는 4쿼터 무려 31점을 몰아치며 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태풍을 시작으로 이정현과 송교창, 하승진으로 이어지는 토종 라인업과 안드레 에밋, 찰스 로드가 힘을 합쳐 만들어낸 기분 좋은 첫 승이었다.


가장 먼저 앞선 두 경기에서 공격에서 소극적이었던 전태풍이 공격적으로 변모했다. 개막 후 예상치도 못했던, 충격적인 2연패에 빠진 전주 KCC는 변화가 필요했다. 안드레 에밋에게 집중되는 공격 분산이 첫 번째 숙제였다. 에밋은 두 경기 동안 +30점을 만들었지만, 시즌 전 우려와 다르지 않게 ‘에밋 의존증’은 우승후보 KCC가 풀어야 할 큰 숙제였다.


홈 개막전인 오늘(21일) KCC는 포인트 가드인 전태풍에게 많은 역할을 맡겼다. 시작 후 2분 동안 에밋은 볼을 소유하지 않았다. 전태풍은 벤치 기대에 응답했다. 앞선 두 게임 동안의 소극적인 모습과 달리 게임 시작 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했고,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 모두 성공시켰고, 연이은 3점슛 두 개를 성공시키며 KCC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두 번째 3점슛은 하승진과 2대2 게임을 팝으로 전개하며 만든 점수였다. 훌륭한 순간적인 조직력이었다. KCC는 8-4로 앞서갔다.


이후 KCC는 분산이라는 키워드가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고, 5분이 지나면서 다시 시작된 에밋의 공격에서 활약으로 23-20으로 앞서며 1쿼터를 정리했다. 분산과 집중이 효과적으로 결합된 1쿼터 10분이었고, 23점이라는 높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시작 후 5분 동안 에밋은 자신의 공격보다는 조력에 힘쓰는 모습이었고, 전태풍과 이정현, 송교창 등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지만, 효율이 떨어졌다. 계속된 슈팅이 림을 벗어났기 때문. 중반이 지나면서 KCC는 다시 에밋을 중심으로 한 전략으로 공격 시스템을 정비했고,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나며 3점을 앞섰다. 에밋은 3점슛 한 개 포함 8개의 슈팅 중 4개를 성공시키며 무리함이 아닌 에이스로서 역할을 해냈다.


2쿼터, KCC는 공격의 중심을 찰스 로드로 잡았다. 1쿼터 경기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로드는 2쿼터 선발 출전해 KCC 공격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에밋은 이현민, 전태풍과 함께 경기 운영과 확실한 아이솔레이션 상황을 제외하곤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지 않았다.


로드는 자신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을 확실히 드러냈고, 포스트 업과 점퍼, 3점 슛까지 가동하며 KCC 득점에 힘을 보탰다. 로드는 2쿼터 10분 동안 11점을 몰아쳤다. 9번 공격을 시도해 5번을 성공시켰고, 보너스 원샷으로 1점을 추가했다.


하승진은 절제된 움직임 속에 풋백으로 6점을 더했고, 에밋은 6번의 공격 중 두 번을 점수(바스켓


굿 포함)로 바꿔 5점을 만들었다. KCC는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 47-46으로 앞섰다.


3쿼터, KCC는 전반전 활약한 외인 듀오에 이정현이 가세했다. 전반전 무득점에 그쳤던 이정현은 3쿼터 완벽에 가까운 픽 게임을 펼치며 KCC 공격에 또 하나의 공격 루트를 파생시켰다. 로드와 에밋이 균형을 맞추는 가운데 전태풍까지 가세한 득점포는 꾸준히 이어졌다.


컨셉의 변화는 있었다. 전반전 얼리 오펜스 형태가 자주 펼쳐졌던 반면 3쿼터에는 세트 오펜스가 중심이 된 상황이 많이 전개되었고, 전반전에 이어 +20점을 생산하며 균형을 잃지 않았다.


아직 몸 상태가 확실히 올라서지 않은 로드 쪽에서 여러 번 턴오버가 발생했던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4쿼터, 에밋은 자신의 매치업인 이종현을 완전히 벗겨냈다. 현란한 스텝에 이은 침착한 골밑 플레이로 가로 수비가 다소 약한 이종현을 완전히 유린했고, KCC는 78-72로 앞서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KCC는 계속 흐름을 이어갔다. 3쿼터 많이 발생했던 턴오버가 현격히 줄어 들었고, 에밋을 중심으로 한 얼리 오펜스가 연속적으로 성공하며 점수를 생산했고, 계속해서 5~7점차 리드를 이어가며 시간을 보냈다.


결국 KCC는 승리를 따냈다. 4쿼터 5분 안쪽에서 ‘에밋 고’가 아닌 ‘에밋 타임’이 펼쳐지며 88-77, 11점차 리드를 가져갔고, 이후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으며 시즌 개막 3경기와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무려 101점을 몰아쳤다.


이날 KCC는 5명 선수가 +10점에 성공했고, 송교창이 각각 8점을 생산하며 앞선 두 경기를 통해 문제로 지적되었던 공격 분산이라는 키워드를 지워냈다. 극강의 공격력을 갖추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KCC가 앞으로 그려내야 할 경기의 표본이 된 시즌 3번째 경기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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