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공격수 공존으로 이뤄낸 101득점
- KBL / 박정훈 / 2017-10-21 17: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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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찰스 로드 |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공격수들이 공존에 성공했다.
전주 KCC는 2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01-88로 승리했다. 시즌 첫 2경기를 모두 놓쳤던 KCC는 첫 승을 따내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KCC는 지난 2경기에서 안드레 에밋(192cm, 가드)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에밋은 팀 전체 슛 시도 126회 중 46회(36.5%)를 책임졌다. 승부처에서는 더욱 심했다. 에밋은 지난 2경기의 4쿼터에 19차례 슛을 던졌다. 반면 다른 선수들이 던진 슛의 합계는 12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에밋(33득점) 찰스 로드(22득점) 하승진(16득점, 공격 리바운드 8개) 전태풍(11득점) 이정현(10득점)이 10점 이상을 넣는 이상적인 득점 분포가 이뤄졌다.
경기 초반을 책임진 선수는 전태풍(180cm, 가드)이었다. 그는 1쿼터 시작과 함께 돌파와 속공 3점슛, 중거리슛 등을 통해 연속 7점을 몰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뒤를 이은 선수는 에밋이었다. 에밋은 자신을 막는 현대모비스 이종현(203cm, 센터)을 상대로 환상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연거푸 득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찰스 로드(200cm, 센터)가 선봉에 섰다. 그는 현대모비스 외국인선수들을 상대로 포스트 업을 시도했고 힘과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득점을 주도했다. 하승진(221cm, 센터)은 장기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선보이며 힘을 보탰다.
후반전에는 이정현(191cm, 가드)이 공격의 중심에 위치했다. 그는 로드 또는 하승진과 픽&롤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저돌적으로 림을 향해 파고들며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다.
하승진과 에밋은 ‘메인 볼핸들러’ 이정현을 보좌하는 역할을 잘 해냈다. 하승진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공권을 장악했고, 에밋은 이정현 쪽에서 기회가 파생되지 않았을 경우 득점을 책임졌다. 그는 동료의 스크린을 이용해서 자신을 막는 선수를 현대모비스 이종현으로 바꾼 후 공격을 시도하는 영리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수 공존’ 효과는 대단했다. 이날 KCC는 101점을 넣는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2점슛 성공률은 무려 60%(40/67)이었다. 에밋의 슛 시도(28회)가 가장 많았지만 로드(17회) 하승진(13회) 이정현(11회)도 공격에서 소외되지 않았다.
특히 매 쿼터 공격의 중심을 바꿨고 여의치 않을 경우 에밋이 해결했기 때문에 특정 선수가 지나치게 공을 오래 소유하는 불균형 현상도 일어나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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