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트리 31점보다 강렬했던 김상규 3점슛 두 방!

KBL / 이재범 / 2017-10-18 22:03:34


결정적인 순간 3점슛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도운 전자랜드 김상규

[바스켓코리아 = 인천/이재범 기자] “김상규의 3점 두 방이 중요할 때 나왔는데 가드 쪽에서 안 터진 건 아쉽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98-92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첫 승(1승 1패)을 올렸고, KCC는 2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와 KCC는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SK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힌 팀이다. 두 팀은 개막전에서 나란히 패하며 1패씩 안고 만났다. 한 팀은 첫 승을, 한 팀은 2패를 당할 수 밖에 없는 대결이었다.


결국 웃은 건 전자랜드였다.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서 야투 12개 중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한 아넷 몰트리는 이날 31점 12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강상재는 1쿼터에 10점을 집중시키는 등 한 경기 개인 최다인 22득점했다. 조쉬 셀비도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자기몫을 다했다. 박찬희 역시 1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첫 승을 챙겼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김상규다. 김상규는 이날 3점슛 두 방으로 6득점했다. 이 3점슛 두 방이 꼭 필요한 순간 나왔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국내선수 포워드들이 잘 해줘야 한다”고 비시즌 훈련 때부터 강조했다. 단신 외국선수를 가드인 조쉬 셀비를 먼저 뽑아 공수에서 책임감이 더 커진 국내 포워드는 정효근과 강상재, 그리고 김상규다.


정효근과 강상재에 비해 활약이 떨어졌던 김상규임에도 유도훈 감독은 김상규 이름도 꼭 빼놓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에도 “셀비가 코트에 나가면 (강)상재와 (김)상규가 외곽에서 한 방을 터트려줘야 한다”고 했다.


김상규는 유도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3쿼터 종료 2분 26초를 남기고 61-61, 동점 상황에서 김상규가 3점슛 한 방을 터트렸다. 전자랜드는 이를 시작으로 연속 11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중반 89-75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전자랜드는 KCC의 지억방어에 고전하고, 안드레 에밋을 막지 못하며 연속 13실점했다. 89-88, 1점 차이로 쫓겼다. 정영삼의 점퍼로 한숨 돌린 뒤 하승진에게 자유투로 1실점했다. 91-89로 살얼음판 승부였다.


김상규는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또 달아나는 한 방을 더 성공했다. 전자랜드가 바짝 승리에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셀비가 자유투와 덩크슛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31점의 몰트리, 개인 최다 22점을 올린 강상재보다 더 값진 3점슛 두 방을 터트린 김상규 덕분에 시즌 처음으로 웃었다.


유도훈 감독도 경기 후 이날 3점슛(4/19)이 안 터진 것에 대해 “김상규의 3점 두 방이 중요할 때 나왔는데 가드 쪽에서 안 터진 건 아쉽다”고 김상규의 3점슛을 칭찬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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