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승' DB 이상범 감독 “김주성이 마지막에 풀어줬다”

KBL / 박정훈 / 2017-10-18 21:44:33

[바스켓코리아 = 고양/박정훈 기자] “주성이가 마지막에 풀어줬다. 역시 김주성이다.”


원주 DB는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5-77로 승리했다. DB는 공격 리바운드 9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장악한 로드 벤슨, 승부처에서 특출난 기량을 보여준 디온테 버튼(23득점 6리바운드 6도움), 경기 막판 노련한 마무리를 보여준 김주성 등의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을 제압하고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DB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근데 마지막 3분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그런 모습으로는 이길 수 없다. 쉽게 끝낼 수 있는 경기를 보기 좋지 않게 끝냈다. 고쳐야 한다. 그 전에 나왔던 선수들은 수비를 끝까지 해주고 잘했다. 이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DB는 4쿼터 중반 17점차로 앞섰지만 이후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DB는 오리온 주득점원 드워릭 스펜서(186cm, 가드)를 막기 위해 스위치 디펜스를 선보였다. 이 감독은 “스펜서는 자기 득점을 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스펜서를 막기 위한 수비를 준비했다. 그 선수한테 득점을 주고 나머지 선수들을 막기 위한 수비를 했다. 모든 것이 뜻대로 되는 것은 없다.”며 스펜서를 막기 위해 준비한 수비였다고 밝혔다. DB는 스펜서에게 18점을 내줬지만 3점슛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DB의 레전드 김주성(205cm, 포워드)는 후반전에 모습을 드러낸 후 11득점 4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 버튼과 2대2 공격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중요한 순간 3점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다 성공시켰다. 그는 완벽한 클로저였다.


이 감독은 “주성이가 마지막에 풀어줬다. 역시 김주성이다.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적다. 그게 단점이다. 김주성은 어려울 때 쓸 수 밖에 없는 선수다. 그게 오늘 나타났다. 주성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막판에 몰리면 베테랑이라도 어렵다. 주성이가 잘 풀어줬다. 버튼과 2대2도 하고 자유투 3개를 다 넣어줬다.”며 승부처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주성을 극찬했다.


이 감독의 선수 칭찬은 계속됐다. “이 곳은 버튼에게 낯선 체육관이고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막을지도 몰랐다. 이런 부분에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1쿼터를 지나면 좋아지고 3~4쿼터에 자기 페이스가 나온다. 벤슨은 전반전에 공격 리바운드를 8~9개나 잡았다. 벤슨이 제공권을 장악했기에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며 외국인선수 버튼과 벤슨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절실함을 갖고 모였다. 이런 절실함이 끝까지 가야 한다. 오늘 좋지 않아도 다음에 좋아질 수 있다. 2라운드까지는 자기 페이스가 아니다. 선수들이 이렇게 많이 뛴 적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원하는 경지에 도달할 것이다. 단 경기에 나서고 싶은 절실함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끝까지 절실함을 갖고 뛸 것을 주문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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