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잡은 박철호, KT 분위기 반전 만들다!
- KBL / 이재범 / 2017-09-30 06: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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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전 전자랜드와의 연습경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둔 KT 선수들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박철호(196cm, C)가 힘들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T는 기분좋게 부산 홈 코트 적응 훈련을 마무리했다.
부산 KT는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연습경기에서 접전 끝에 93-87로 이겼다. KT는 이날 가슴에 타박상을 입은 박상오 대신 한 자리를 차지한 박철호가 공격 리바운드로 분위기를 살려 승리를 따냈다.
KT는 지난 24일부터 KT소닉붐 3on3 대회를 시작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프로팀(스파르타 크프리모르), 서울 SK, 전자랜드까지 초청해 부산에서 연이어 연습경기를 가졌다. 경기가 없던 27일 오전과 오후에는 범일초를 방문하는 스쿨어택 행사와 이마트 팬 사인회를 열어 부산 팬들과 만났다.
부산 홈 코트 적응 훈련의 마지막 날이었던 29일 전자랜드와 연습경기 후 팬들과 함께 영화 관람이 포함된 출정식까지 예정되어 있어 패배보단 승리가 필요했다. KT와 전자랜드 모두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역전과 재역전의 연속인 경기 내내 접전이었다.
KT 조동현 감독이 믿고 있는 리온 윌리엄스가 이날 아넷 몰트리를 막지 못했다. 대신 국내선수와 매치업을 이룬 웬델 맥키네스가 골밑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윌리엄스의 부진을 만회했다. KT는 3쿼터에 부진한 윌리엄스를 빼고 김승원, 박철호를 번갈아 가며 국내 빅맨을 투입했다.
박철호가 공격 리바운드를 수 차례 잡아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KT 벤치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졌고, 반대로 전자랜드 벤치에선 리바운드를 강조하는 유도훈 감독의 호통이 나왔다.
KT는 그럼에도 4쿼터 들어 1순위 외국선수 조쉬 셀비를 막지 못해 78-80으로 근소하게 뒤졌다. 이때 이재도의 3점슛과 속공으로 재역전했다. 전자랜드가 경기 종료 3분 49초를 남기고 홀로 공격을 책임지던 셀비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대신 박찬희와 몰트리를 투입했다.
KT는 흔들림 없이 맥키네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3점 골밑 플레이와 정희원의 3점슛, 뒤이어 맥키네스의 덩크슛까지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오리온과 함께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오리온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제대 예정 선수가 2명(박재현, 한호빈) 포함 되어 있다. KT는 제대 예정 선수가 김현수 1명뿐이기에 현재 가장 많은 국내선수를 보유한 구단이다.
실제 경기에는 12명의 선수만 출전 가능하다. 그 외 선수는 벤치에 착석하지 못해 대부분 팀들이 부상을 염려한 1~2명의 추가 선수만 더 데리고 경기에 나선다. 조동현 감독은 이 때문에 일본 전지훈련부터 시즌을 치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고르고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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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오의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에서 리바운드 등에서 좋을 플레이를 펼친 KT 박철호 |
일본 전지훈련 이후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었던 박철호는 러시아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선수 팔꿈치에 맞아 가슴 타박상을 당한 박상오 대신 출전 기회를 잡았다. 박철호는 어렵게 찾아온 기회에서 팀 분위기를 살리는 허슬 플레이로 이날 연습경기 후 조동현 감독의 칭찬과 동료의 박수까지 받았다.
조동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박)철호가 올라온 게 다행이다. 철호가 일본 전지훈련에서 안 좋아서 2군(D리그 출전 선수)으로 내려 보냈는데 박상오 부상 때문에 부산에 내려왔다”며 “철호가 어제(28일 vs. SK)와 오늘(29일) 정말 잘 해줬다. 평소에도 2군으로 보내야겠다”고 농담과 함께 박철호를 칭찬했다.
2017~2018시즌 개막까지 2주 가량 남았다. 조동현 감독은 “앞으로 남은 기간 맥키네스가 팀 디펜스에 적응하도록 좀 더 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KT는 10월 14일 울산 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17~2018시즌에 들어간다.
사진 = 이재범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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