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향상’ KCC 송교창, 쿼터마다 드러난 존재감!

KBL / 이재범 / 2017-09-29 07:37:48


28일 오리온과의 연습경기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14점을 올린 KCC 송교창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송교창(200cm, F)이 오리온과 연습경기서 쿼터마다 존재감을 발휘했다.


전주 KCC는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연습경기에서 77-77, 무승부로 마쳤다. 송교창은 이날 14득점했다. 여기에 5어시스트는 덤이었다(기록은 자체 집계).


KCC 추승균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12명의 출전선수 명단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에 빠졌다. 상황은 다르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선수들이 많아 12명을 채우기 힘들었다. 이번에는 12명을 고르기 힘들다.


그만큼 이번 시즌 KCC 선수층이 두텁다. 추승균 감독은 한 번 기용할 때 5분 가량씩 기회를 주며 그 시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할 것을 바랐다. 이날 확실한 주전 이정현이 결장한 가운데 송교창은 가장 꾸준하게 코트를 밟은 선수다. 그만큼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송교창은 출전기회만큼 플레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매쿼터마다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전반에는 화제가 되었을 만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후반에는 팀 플레이로 동료를 살려주는 역할을 맡았다.


골밑에서 하승진이 내주는 패스로 3점슛을 성공하며 팀의 첫 득점을 올린 송교창은 1쿼터 마지막 득점도 책임졌다. 전태풍이 베이스 라인을 따라 파고 든 뒤 하이 포스트에서 뛰어드는 송교창에서 패스를 내줬다. 이 패스만으로도 최고 멋진 장면으로 손색 없었다. 송교창은 전태풍의 패스를 받아 뛰어올랐다. 그리곤 그대로 림에 내리꽂았다. 송교창의 예상 못한 덩크에 탄성이 두 번 연속으로 터졌다.



28일 오리온과 연습경기 1쿼터 막판 멋진 덩크슛을 터트린 KCC 송교창

송교창은 2쿼터에도 인상적인 장면 하나를 찍었다. 30-30, 동점 상황에서 2쿼터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드워릭 스펜서가 유로스텝을 밟으며 레이업을 시도했다. 이때 송교창이 파리채 블록으로 스펜서의 슛을 코트 밖으로 처냈다.


3쿼터에는 팀의 답답했던 흐름을 끊은 가교 역할을 했다. KCC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하승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34-33으로 역전했다. 이내 연속 10실점하며 9점 차이로 끌려갔다.


작전시간을 불러도 실책을 하고,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오리온의 상승세를 전혀 막지 못했다. KCC는 3쿼터에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 하승진을 기용했다. 이들이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부족해 공수 모두 조직력에서 부족했다. 결국 로드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오리온은 지역방어를 서고 있었다. 에밋이 정면 3점슛 라인 밖에서 볼을 잡았을 때 송교창이 로우 포스트에서 하이 포스트로 옮기며 자리를 잡았다. 때마침 패스가 들어오자 송교창은 지체없이 전태풍에게 재차 패스했다. 전태풍이 완벽한 3점슛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CC는 송교창 어시스트로 만든 3점슛 이후 살아났다.



KCC 추승균 감독이 비시즌 동안 슛이 좋아졌다고 평가한 송교창

KCC는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74-64, 9점 차이로 다시 뒤졌다. 남은 4분 동안 4점만 내주고 13점을 올리며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송교창의 눈에 띄지 않는 플레이가 나왔다.


49.7초를 남기고 김지후가 속공 기회에서 자유투를 얻었다. 이때 송교창이 전정규를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저지하고 있어 김지후가 레이업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만약 김지후가 속공 레이업을 성공했거나 자유투를 두 개 모두 성공(1개만 성공)했다면 결과적으로 KCC가 이겼을 것이다.


송교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3.6초를 남기고 골밑에 자리 잡은 로드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어줘 77-77, 동점을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 후 “(송)교창이는 미국 (스킬 트레이닝을) 다녀와서 슛이 좋아졌다. 팀 플레이에도 많이 녹아 드는데 아직 급한 부분이 있다. 이것만 고치면 더 좋다”고 2017~2018시즌 송교창의 활약을 기대했다.


KCC와 오리온은 29일 오후 3시에 한 번 더 연습경기를 갖는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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