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셀비, 1순위다운 승부처 집중력 발휘!
- KBL / 이재범 / 2017-09-27 06: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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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조쉬 셀비(186.7cm)가 LG와의 연습경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연습경기에서 92-83으로 이겼다. 전날 연습경기에서 75-77로 패한 걸 설욕했다. 지난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실질적 1순위로 뽑힌 셀비는 승부처에서 득점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자랜드와 LG는 지난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새로운 두 명의 외국선수를 선발했으며, 아직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두 팀이다. 두 팀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팀은 1명씩 외국선수를 교체했다. 이들 중 5개 구단은 두 명 모두 KBL 경력 외국선수로 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두 외국선수는 저스틴 터브스(188cm)와 셀비다. 터브스는 지난 8월 입국 후 종아리 부상 때문에 재활에 매진했다. 완벽하게 낫지 않았지만, 팀 훈련을 시작한지 2주 가량 지났다.
LG는 최소한 터브스의 기량을 확인하고 싶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렸다. 터브스는 이날 1쿼터 막판 코트에 나서 3점슛 두 방 등 10점을 올리며 끌려가던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외곽슛 능력에 힘을 앞세운 돌파 능력을 보여줬다.
완벽하지 않은 종아리 때문인지 소문난 뛰어난 운동능력이나 스피드를 볼 순 없었다. LG 관계자들이 모두 터브스 이름을 꺼내면 “하루에 계란 100개씩 먹는다’’고 말할 정도로 철저한 몸 관리 속에 나오는 힘은 분명 뛰어나다. 다만, 몸 싸움이나 리바운드 과정에서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해 파울을 범했다. 국내선수들이 이를 이용할 경우 파울 트러블에 금세 걸릴 가능성이 보였다.
실제로 2쿼터 중반 박스아웃 과정에서 파울을 한 뒤 10초 뒤 정효근의 돌파를 저지하다 4번째 개인 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빠졌다. 3쿼터 중반 5번째 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터브스는 이날 16점을 올렸다
터브스는 코트에 나서자마자 득점력을 과시한 것과 달리 셀비는 늦게 발동이 걸렸다. 전자랜드는 이날 아넷 몰트리를 먼저 선발로 내보냈다. 셀비는 1쿼터 막판 코트를 밟은 뒤 2쿼터 초반 점퍼와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속공에 가담하며 2쿼터에 8득점했다.
터브스가 1쿼터에 강한 인상을 남긴 덕분에 셀비의 활약이 눈에 띄는 건 아니었다. 터브스와 셀비의 기량이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 셀비 역시 2쿼터 4반칙에 빠져 3쿼터에 코트보다 벤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경기는 쿼터마다 역전과 재역전이 나올 정도로 박빙이었다. 셀비는 4쿼터에 들어서자 집중력을 발휘했다. 4쿼터 초반 5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LG가 김시래와 최승욱, 정성우의 3점슛 3방으로 73-73, 동점을 만들자 셀비는 1순위다운 돌파와 3점슛 능력으로 다시 전자랜드에게 우위를 안겼다.
부상에서 완쾌하지 않은 터브스보다 확실히 스피드와 득점이 필요할 때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자랜드는 셀비의 연속 3점 플레이 두 개로 82-77, 5점 차이로 달아났다. 다만, 1분 52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한 것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셀비가 코트를 떠난 뒤 정영삼과 강상재의 3점슛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셀비는 급이 다른 선수라서 막기 힘들다. 작은 외국선수를 많이 막아본 (박)찬희도 셀비를 못 막는다”며 “찬희도 ‘지금까지 막아본 외국선수 중 제일 잘 한다’고 하더라”고 셀비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자체 연습경기를 많이 했다. 이 때 박찬희가 셀비와 매치업을 이뤘을 때 나온 이야기다.
전자랜드는 28일과 29일 부산에서 러시아 프로팀, 부산 KT와 연습경기로 시즌 준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 = 이성민 웹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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