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고려대에 최다 26점 차이 패배 안기다!

대학 / 이재범 / 2017-09-27 05:35:49


14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려대 격파에 앞장선 연세대 허훈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연세대가 고려대에게 팀 최다 점수 차이 패배를 안겼다.


연세대는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고려대에게 83-57로 26점 차이의 대승을 거뒀다. 연세대는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한다. 고려대는 2,3차전을 모두 이겨야만 지난해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다.


14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한 허훈이 가장 돋보였다. 허훈의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은 10개(2017.04.11, vs. 조선대)였다. 허훈은 자신의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뛰어넘는 활약을 챔피언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에서 펼쳤다.


여기에 40-34의 리바운드 우위와 함께 안영준, 전형준, 김무성이 8개의 3점슛을 합작한 것이 대승 비결이었다. 연세대의 약점이자 고려대 지역방어를 깨기 위한 필수 조건인 3점슛 성공률은 42%(8/19)로 준수했다.


연세대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초반에는 끌려갔다. 김진영에게 1쿼터에만 11점을 내주며 16-21로 뒤졌다. 2쿼터 들어 접전 끝에 김무성의 3점슛 버저비터로 36-36,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연세대는 3쿼터를 안영준의 3점슛과 김경원의 골밑 득점으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이 득점이 완벽한 조직력으로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술술 풀렸다. 경기 시간이 흘러갈수록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연세대는 61-46, 15점 차이로 시작한 4쿼터에도 고려대를 계속 몰아붙였다. 4쿼터 막판 81-48, 33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결국 26점 차이로 크게 이겼다. 연세대는 3,4쿼터에 각각 25점과 22점을 기록한 반면 고려대는 후반 21점(3Q 10점, 4Q 11점)에 그쳤다.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최다 점수 차이는 2012년 경희대가 중앙대에게 95-55로 승리한 40점이다. 이날 나온 26점 차이는 40점 차이에 이어 두 번째 큰 격차다.


1차전에서 8점에 그친 박정현이 골밑에서 더 많은 힘을 내야 반격이 가능한 고려대

고려대는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에서 10점 이상 점수 차이로 진 건 8번 밖에 없다. 이 8번 중 5번이 2010년에 집중되어 있다. 그 중 최다 점수 차이는 2010년 5월 19일 중앙대에게 72-98로 패한 26점이었다. 당시 경기는 원정 경기였으며, 고려대의 유일한 20점 이상 패배였다.


고려대는 챔피언결정전, 그것도 안방에서 라이벌 연세대에게 한 경기 최다 점수 차이와 똑같은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고려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에서 단 4패(14승 2패, 16승, 15승 1패, 16승, 15승 1패)만 기록했다.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4년 연속 우승했던 고려대는 지난 22일 정기전에서 패한 데 이어 충격적인 대패에 빠졌다.


고려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선 전승(16승) 우승을 하고도 연세대에게 2연패하며 챔피언 자리를 뺏겼다. 이번에도 대학농구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또 연세대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줄 위기를 맞았다.


고려대는 2013년과 2014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1차전에서 패한 뒤 2,3차전을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2차전에서 흐름을 바꾸는 승리를 거둔다면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챔피언결정 2차전은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사진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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