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이언컵] '다양한 실험' KCC, 진검 승부는 이제부터!

KBL / 김우석 기자 / 2017-09-22 02:44:44

[바스켓코리아 = 싱가포르/김우석 기자] 전주 KCC가 2연승과 함께 조 2위를 확보했다.


KCC는 21일 싱가포르 스포츠허브 체육관에서 펼쳐진 머라이언컵 예선 리그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 클럽 팀인 사트리아 무다 퍼타미나를 97-65로 완파했다.


KCC는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라인업 정비 통한 효율성 부여’를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대회 전 추승균 감독은 “선수층이 풍부해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해답을 찾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추 감독은 예선 두 경기에 엔트리에 포함된 12명 선수를 모두 가동하며 조합을 맞춰보고 있다. 30시간을 날아와 싱가포르에서 합류한 찰스 로드와 전훈 전 무릎 부상을 당한 이정현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에게 적어도 5분 이상 시간을 부여하고 있는 것.


베스트 라인업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승진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에밋이 하루가 다르게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 전태풍은 경기 운영에 치중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송교창은 두 경기 연속 파울 트러블로 애를 먹고 있지만, 몸 상태는 일정 수준 이상이다. 특유의 스피드와 높이를 이용한 드라이브 인이 지난 시즌 모습 그대로이며, 불안했던 3점슛은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또, 송창용을 시작으로 김지후, 최승욱, 박세진, 박경상 등 성장이 필요한 선수들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맏형 격인 이현민과 신명호도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마다 벤치에서 지시하는 역할을 적절히 수행하는 느낌을 주었다.


상대 팀 전력이 약했다는 이유가 존재했지만, KCC와 추 감독은 ‘라인업 정비’라는 이번 전훈 목적을 실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추 감독은 "두 경기를 통해 식스맨들 자신감이 올라선 것 같다. 또, 본인들이 경기에 나섰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하는 것 같다. 패스 흐름도 좋았다고 본다. 플레이를 선택할 때 판단이 빨라졌기 때문인 것 같다. 두 팀이 약 팀이었다는 부분이 있는데, 내일 중국 팀과 경기를 한 후에는 더 많은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앞 선 경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다양한 형태의 스코어러가 존재하는 KCC는 공격력 만큼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더불어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훈에서 또 하나의 숙제 아닌 숙제는 수비 조직력 완성이다. 추 감독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연습 과정이나 실전에서도 공격 보다는 수비에 대해 선수들에 많은 주문을 넣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었다.


특히, 김지후와 박세진 등 신인급 선수들에게는 수비에 대해 더욱 강하게 주문을 넣었다. 맨투맨이나 존 디펜스에서 자리를 잡는 방법 등에 대해 자주 지적을 가했다. 베스트 라인업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나, 장단점이 분명한 식스맨들 기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예선 두 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KCC는 이제부터 진검 승부를 펼쳐야 한다. 4강을 확정한 상하이 샤크스(중국 대표)는 2m가 넘는 선수가 8명이나 포진되어 있고, 닉 미네라스(206cm, 포워드)라는 수준급 외국인 선수도 존재한다.


결선 토너먼트에서 상대해야 하는 애들레이드 36ers(호주 대표)는 높은 수준의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수준급 가드 외국인 선수인 새넌 쇼터(193cm)를 중심으로 한 빠른 트랜지션과 정확한 슈팅력에 높이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싱가포르 대표인 싱가포르 슬링거스 정도가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다. 과연 KCC는 남은 세 경기를 통해 전력을 어디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까?


KCC는 오늘(22일) 저녁 8시 30분 상하이 샤크스 전을 시작을 본격적인 실험 무대에 올라선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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