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PO] 연세대 김진용 “정기전 승리로 학우들 성원에 보답하겠다”
- 대학 / 박정훈 / 2017-09-20 0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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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귀중한 시간을 내서 보러 오는 학우들에게 보답하는 방법은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는 것이다."
연세대는 20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4강 플레이오프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66-63으로 이겼다. 연세대 4학년 포워드 김진용(200cm)은 14득점(야투 6/9) 5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진용은 “어렵게 이겼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 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경기였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연세대는 김국찬(부상)과 양홍석(자퇴 예정)이 나오지 못한 중앙대의 2-3지역방어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고전했다.
연세대는 지난 7월 MBC배 대회 이후 약 2달 가까이 공식 경기가 없었다. 그 기간 동안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물었다. 김진용은 “우리 4학년 3명이 부상이 있어서 유니버시아드에 가지 못했다. 그로 인해 초반에는 우리 4학년들이 굉장히 많이 쉬었다. 팀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을 했고, 감독님께서 우리에게 충분한 휴식을 준 이후에 조금씩 운동량을 늘렸다. 후반기에는 프로 팀의 연습 경기를 통해 외국인선수와 부딪히면서 우리의 플레이를 맞춰갔다.”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연세대는 14일 동국대와의 6강, 이날 중앙대와의 4강 PO에서 2-3지역방어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김진용은 “우리가 주력으로 쓰는 수비다. 우리는 (안)영준이, 나, (김)경원이, (한)승희 등 키가 큰 선수들이 많다. 우리가 2-3지역방어를 쓰게 되면 강점인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살리기 위해 2-3지역방어 준비를 많이 했다.”며 안영준(196cm, 포워드, 4학년), 김경원(198cm, 센터, 2학년) 등과 함께 2선을 지키는 지역방어를 주력으로 쓰는 배경을 밝혔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의 수비 실수로 인해 지역방어, 대인방어 모두 쉬운 슛을 많이 맞았다. 반성을 해야 한다. 2-3지역방어 이해도 자체는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경기 때 집중을 해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이며 중앙대 전에서는 실수가 있었지만 오랜 연습을 통해 2-3지역방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연세대는 6강, 4강에서 상대를 모두 70점 이하로 막았다.
김진용이 속한 연세대는 숙명의 라이벌 고려대와의 연전을 앞두고 있다. 23일에는 두 학교의 최대 축제인 정기전이 열리고, 26일부터 3전 2선승제의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정기전과 챔피언 결정전 중 어떤 대회에 더 중점을 두는지 물었다. 김진용은 “사실 우리 학교에서 준비하는 가장 큰 대회는 정기전이 맞다. 그 이유는 우리 학우들이 정말 많이 보러 오기 때문이다. 귀중한 시간을 내서 보러 오기 때문에 우리가 학우들에게 보답하는 방법은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는 것이다. 물론 챔피언 결정전도 중요하다. 근데 굳이 하나를 꼽자면 정기전이 더 중요하다.”며 두 대회 모두 중요하지만 학우들이 많이 보러 오는 정기전에 더 중점을 둔다고 답했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7월 14일 열린 MBC배 결승이었다. 당시 연세대는 고려대 박정현에게 많은 점수(24점)을 내줬고, 고려대의 드롭존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66-82로 패했다.
김진용은 “(박)정현이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그리고 (박)준영이도 잘하는 선수다. 우리의 전략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다. 많이 분석하고 준비했다.”며 고려대의 트윈타워 박정현(204cm)과 박준영(195cm)을 막기 위해 많은 분석과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는 존 어택에 자신이 있다. 우리 팀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오늘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었다. 조금만 더 보완해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고려대의) 3-2지역방어든 대인방어든 다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고려대 드롭존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세대 4학년 김진용은 다음달 열리는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에 대해 묻자 “나는 팀에 부족한 부분이 뭔지 생각할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수비 리바운드가 약하다, 속공이 부족하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하는 선수가 없다, 허슬 플레이가 적다 등의 팀에 부족한 부분을 내가 메우려고 한다. 또 경기마다 팀의 부족한 부분은 매번 다르다. 나는 그 부분을 집중해서 보고 있다가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나의 이런 점을 프로에서 높게 평가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고려대와의 연전을 앞둔 각오를 물었다. 김진용은 “마지막 4학년이다. 학우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을 남기고 가고 싶다. 또 작년에 우리가 홈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이기면서 승리의 노래를 울렸다. 이번에도 정규리그 성적에 의해 1차전은 고려대, 2차전이 우리 홈에서 열린다. 우리 학교에서 다시 한번 승리의 노래를 울릴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 장기전으로 가면 몸이 힘들다.(웃음) 모든 것을 쏟아내서 3연승으로 끝내겠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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