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시즌 전 드래프트 외국선수 교체, 역대 최다 8명!

KBL / 이재범 / 2017-09-19 06:30:04


2016~2017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2017~2018시즌에는 볼 수 없는 키퍼 사익스와 마이클 크레익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지난 7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들이 줄줄이 교체되었다. 재계약 선수 포함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20명 중 8명이 바뀌었는데, 이는 드래프트 선발 기준 역대 최다 교체 사례다.


KBL은 2004~2005시즌부터 3시즌, 2011~2012시즌을 제외한 17시즌 동안 드래프트로 외국선수를 선발했다.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라고 모두 KBL 무대를 밟는 건 아니다. 부상이나 기량 미달, 때론 외국선수의 계약 거부로 시즌 개막 전에 교체되는 사례가 잦다.


드래프트에서 뽑힌 외국선수 이름을 시즌 개막 전에 굳이 외울 필요는 없다. 얼마나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최초의 외국선수 교체 사례는 97~98시즌 4순위에 지명된 빌리 맥가프리가 인천 대우증권(현 전자랜드)와 계약 거부로 케이투 데이비스로 바뀐 것이다.


SK는 98~99시즌 18순위로 뽑은 마이크 무어를 부상 때문에 숀 재미슨으로 바뀌기도 했다. 삼성은 버넬 싱글튼이 부상을 당하자 브라이언 힐을 대신 3주 가량 기용했다. 외국선수 부상에 따른 첫 일시 교체였다.


99~200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선수가 개막 전에 데뷔 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유명한 버나드 블런트(쉔드릭 다운스)가 시즌 개막 직전 야반 도주한 것부터 브라이언 리스(레지 타운젠트, 계약위반), 말린 킴브루(제런 콥, 부상), 안드레 브라운(존 와센버그, 부상) 등도 여러 이유로 KBL 코트를 밟지 못했다.


2002~2003시즌에는 카를로스 윌리엄스가 불의의 사고만 당하지 않았다면 드래프트에서 뽑힌 모든 선수들이 데뷔전을 치렀을 것이다. 물론 전체 1순위 채드 헨드릭이 단 한 경기(당시에는 기량 미달 교체를 위해선 1경기 이상 출전해야 했음) 만에 데니스 에드워즈로 교체되기도 했다.


자유계약 3시즌 만에 다시 드래프트로 바뀐 2007~2008시즌에 7명의 선수들이 우르르 바뀌었다. 자유계약 제도 하에 KBL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모두 배제했기에 모든 선수들이 새 얼굴이었다. 또한 외국선수 기량이 전 시즌 대비 뚝 떨어졌기에 교체가 많았다.


당시 오리온과 모비스는 두 명의 외국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다만, 오리온(마크 샌포드, 코리 벤자민)은 부상 때문이었다면 모비스(제임스 페니, 실베스터 모건)는 기타사유로 두 장의 외국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해 시즌 중 케빈 오웬스 대신 에릭 산드린(이승준)을 영입하며 5경기 출전정지까지 감수한 바 있다.



드래프트에 불참했음에도 당연하다는 듯 KBL로 돌아온 애런 헤인즈와 찰스 로드

2007~2008시즌이 최초 계약 20명 중 가장 많은 7명이 교체된 시즌이었다. 2011~2012시즌 자유계약에 이어 2012~2013시즌 다시 드래프트로 바뀌었을 때도 5명이나 바뀌었다. 자유계약 후 드래프트로 환원될 때 교체가 유독 잦았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당했던 실질적 1순위 크리스 다니엘스 포함 모든 선수들이 교체 없이 시즌을 맞이했다. 물론 다니엘스는 시즌 중에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교체되었다. 시즌 개막 전에 단 한 명의 외국선수가 교체되지 않을 건 97시즌 원년 이외에 처음이었다.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은 극과 극이다. 창원 LG와 인천 전자랜드를 제외한 8개 구단이 한 명씩의 외국선수를 모두 교체한 것. 2007~2008시즌의 KBL 최다였던 7명 교체 기록을 10시즌 만에 새로 썼다. 전자랜드가 아넷 몰트리를 제임스 메이스로 교체 시도를 했기에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갑자기 시즌 개막 전에 교체가 대폭 늘어난 건 KBL 규정의 탓도 있다. 해당 년도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가 아닌 최근 두 시즌 동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로 교체 범위를 넓히자 실력 있는 외국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던 것. KBL이 2018~2019시즌부터 외국선수 선발제도를 자유계약으로 바꾸기에 올해와 같은 수많은 외국선수 교체 사례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다.



동부에서 한솥밥을 먹던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는 이제 동부와 KT 선수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 시즌 개막 전 외국선수 교체 사례
1997시즌 0명
1997~1998시즌 1명
1998~1999시즌 1명
1999~2000시즌 4명
2000~2001시즌 3명
2001~2002시즌 2명
2002~2003시즌 1명
2003~2004시즌 4명
2004~2005시즌 2명
2005~2006시즌 1명
2006~2007시즌 2명
2007~2008시즌 7명
2008~2009시즌 3명
2009~2010시즌 3명
2010~2011시즌 4명
2011~2012시즌 2명
2012~2013시즌 5명
2013~2014시즌 2명
2014~2015시즌 2명
2015~2016시즌 2명
2016~2017시즌 0명
2017~2018시즌 8명
※ 최초 선발 기준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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