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한일여자챔피언십] 임영희-김정은 터진 우리은행, 도요타 꺾고 대회 우승 고지 ‘선점’
- WKBL / 이성민 / 2017-09-18 18:12:38
![]() |
[바스켓코리아 = 아산/이성민 웹포터] 임영희와 김정은이 맹활약한 우리은행이 도요타를 꺾고 대회 우승을 기다리게 됐다.
아산 우리은행(이하 우리은행)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한일 여자농구 클럽챔피언십 3차전에서 도요타 안텔로프스(이하 도요타)을 67-58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은 2승 1패를 기록,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뒤이어 펼쳐지는 경기 결과에 따라 대회 최종 성적이 결정된다. 만약 제 2경기에서 JX-ENEOS가 삼성생명을 꺾는다면 우리은행은 승자승 원칙에 의거하여 JX-ENEOS를 누르고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1쿼터 : 우리은행 28-12 도요타
우리은행은 이선영-박혜진-임영희-김정은-유현이가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도요타는 오가-미쯔시마-나가오카-모리-에블린이 주전 라인업을 구성했다.
양팀은 1쿼터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서로 다른 무기를 내세워 강력하게 부딪쳤다. 우리은행은 김정은과 임영희의 돌파에 이은 직접 득점 혹은 피딩과 킥 아웃 패스로 파생 공격을 노렸다. 도요타는 철저한 스크린 플레이를 통한 투맨 게임으로 득점을 올렸다. 양팀은 두 차례 득점을 주고받으며 2분 30초를 흘려보냈다.
우리은행이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고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코트 3/4지점에서 기습적으로 펼쳐지는 프레스가 도요타의 당황을 유발했다. 유현이와 이선영이 각각 3점슛과 속공 득점으로 연이은 수비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3분 30초가 흐른 시점 우리은행의 4점차 리드가 형성됐다(9-5).
도요타는 연속 실점 이후 곧바로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우리은행의 상승세를 끊어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우리은행의 조직력과 활동량이 매서웠다. 우리은행은 높은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도요타의 공격 전개를 끊임없이 방해했다. 특히 골밑에서 유현이가 에블린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 것이 주효했다. 우리은행의 전체적인 수비에 숨통을 틔여줬다. 자연스레 미드레인지와 외곽 수비는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박혜진과 임영희, 이선영이 점퍼와 3점슛을 터뜨려 리드에 힘을 보탰다.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우리은행이 20점 고지를 밟았다(20-10).
우리은행의 리드는 남은 시간동안 변함없이 지속됐다. 도요타가 1쿼터 막판 들어 외곽 일변도의 공격으로 주춤하는 사이 우리은행이 기회를 살려 달아났다. 돌파 후 킥 아웃 패스, 속공상황에서의 리딩 패스를 통해 박혜진과 김정은의 3점슛, 임영희의 점퍼가 차례대로 림을 갈랐다. 우리은행이 16점의 여유 있는 격차와 함께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우리은행 45-26 도요타
양팀은 별다른 소득 없이 2쿼터 초반부를 지나쳤다. 서로 개인 공격을 남발하며 아쉬운 장면들을 수차례 연출했다. 약 3분의 시간동안 단 2점씩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우리은행이 아쉬움을 먼저 털어내고 경기력을 회복했다. 우리은행은 하프코트에서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를 펼치며 도요타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다. 수비 성공 이후 임영희와 김정은, 박혜진이 번갈아가며 점퍼와 3점슛을 터뜨렸다.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놓은 시점, 우리은행이 격차를 23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41-18).
우리은행은 여유 있는 리드 속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적극적인 더블팀 디펜스로 도요타의 공격 활로를 차단했다. 유현이와 김정은, 임영희가 유기적인 골밑 더블팀 디펜스로 우리은행의 연속적인 수비 성공을 이끌었다. 수비 성공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정은과 임영희가 4점을 합작하며 우리은행 압도적인 리드 유지에 힘을 실었다. 우리은행이 19점차 리드 속에서 기분 좋게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우리은행 60-44 도요타
우리은행의 외곽포와 도요타의 골밑 공격이 1쿼터 초반 첨예하게 대립했다. 임영희와 김정은이 예리한 손 끝 감각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도요타는 에블린과 모리, 나가오카의 높이로 맞섰다.
초반 두 차례 득점 교환 이후 경기 흐름을 잡은 쪽은 도요타였다. 우리은행이 야투 난조 속에서 주춤하는 사이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에블린과 미요시가 점퍼, 3점슛을 연거푸 꽂아 넣었다. 3쿼터 시작 후 약 4분 만에 도요타가 격차를 13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난전 양상을 띠었다. 도요타의 기세가 여전히 좋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격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우리은행 역시 3쿼터에 찾아온 경기력 저하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13점의 격차가 오랜 시간 유지됐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우리은행이 경기력 회복의 조짐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임영희와 박혜진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았다. 각각 3점슛과 레이업 슛을 집어넣으며 득점의 침묵을 깼다. 양팀의 격차가 순식간에 18점으로 벌어졌다(57-39).
3쿼터 남은 시간의 주인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되찾은 여유 속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소비하며 16점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 우리은행 67-58 도요타
우리은행은 도요타에 4쿼터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뒤이어 임영희와 박혜진이 던진 슛이 모두 림을 벗어나며 4쿼터 초반 흐름을 잡는데 실패했다.
우리은행은 작전시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작전시간 직후 펼쳐진 첫 번째 공격에서 김정은이 기습적으로 3점슛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도요타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도요타는 수비 강도를 더욱 끌어올려 우리은행의 공격 전개를 틀어막았다. 도요타의 강력한 수비는 우리은행 박혜진과 김정은의 턴오버로 이어졌다. 미즈시마가 3점슛 2개를 연거푸 집어넣으며 수비 성공에 의미를 부여하는 동시에 격차를 11점으로 좁혀냈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도요타의 완벽한 상승세가 형성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김정은과 박혜진이 있었다. 4쿼터 내내 침묵을 지키던 둘은 승부처에서 침착하게 점퍼 2개를 집어넣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이로 인해 양팀의 격차는 다시 15점으로 벌어졌고 우리은행은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남은 시간 우리은행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도요타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제공 = W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성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