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제압’ 고려대, 5년 연속 챔프전 진출!
- 대학 / 이재범 / 2017-09-18 15: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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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려대/이재범 기자] 고려대가 단국대를 꺾고 5년 연속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고려대는 18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자 대학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단국대에게 88-81로 이겼다. 고려대는 2013년부터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단국대는 2년 연속 4강 진출에 만족했다. 고려대는 19일 중앙대와 연세대의 승자와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김낙현은 연장에서만 12점을 몰아치는 등 20점(3점슛 5개)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정현은 경기 내내 꾸준한 경기력으로 28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켰다. 전현우와 최성원은 12점과 11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전태영은 3점슛 4개 포함 3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로 분전했다. 권시현(5리바운드)과 하도현(12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각각 15점씩 올렸다. 홍순규는 1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Q : 고려대(홈) 15-22 단국대(원정)
단국대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고려대의 장기인 3-2 지역방어로 시작했다. 1쿼터 중반 대인 방어로 바꾸는 수비의 변화를 줬다. 단국대는 이를 바탕으로 고려대의 실책이나 공격 실패 뒤 속공으로 쉽게 득점을 챙겼다. 단국대는 속공 득점에서 고려대보다 6점(8-2) 더 많이 올렸다.
하도현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준데다 전태영도 외곽에서 지원했다. 9-8로 근소하게 앞설 때 하도현의 패스를 받은 전태영이 3점슛을 터트린 뒤 단국대가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단국대는 1쿼터 한 때 18-9, 9점 차이까지 앞섰다.
고려대는 1쿼터에 5개의 실책을 범했다. 단국대의 수비에 고전해 패스가 끊어지거나 단국대 수비에 둘러싸여 나온 실책이었다. 고스란히 속공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박준영 등이 잡은 공격 리바운드로 득점으로 연결해 1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골밑에서 주고 받는 패스로 골밑 득점도 기록했지만, 골밑에 오래 머물다 3초 바이얼레이션을 2번 범했다. 1쿼터 막판 박준영과 박정현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추격하는 흐름에서 1쿼터를 마친 채 다행이었다.
2Q : 고려대 36-36 단국대
단국대는 24-21로 쫓기자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권시현이 24초 공격제한 부저 소리와 함께 3점슛을 성공했다. 고려대의 실책을 홍순규가 속공으로 연결해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이것도 잠시였다. 전현우와 박정현을 막지 못하며 29-29, 동점을 허용했다. 고려대의 3-2 지역방어에 고전한 것이 동점을 허용한 원인이었다.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단국대의 외곽이 좋다. 대인방어로 시작하지만, 3-2지역방어도 설 것이다. 그렇지만, 단국대의 외곽을 고려할 때 오래 서지 못한다”고 했다. 이민형 감독의 예상은 맞았다. 권시현의 3점슛이 또 터졌다. 단국대는 권시현의 3점슛 이후 3분 40여초 동안 단 2점에 그쳐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고려대는 1쿼터 막판 3분 10초 동안 단국대에게 4점만 내줬다. 1쿼터 중반까지 18점이나 내줬던 것에 비하면 득점을 대폭 줄였다. 이는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2쿼터 초반 장태빈의 활약으로 3점 차이로 따라붙었지만, 권시현을 막지 못하며 다시 8점 차이로 뒤졌다.
전현우의 연속 3점 플레이 두 개와 박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29-29, 동점을 만들었다. 또 권시현에게 실점해 5점 차이로 끌려가던 2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2쿼터 막판 3분여 동안 단국대에게 2실점했다. 실책 이후 나온 실점이었다. 박정현 점퍼와 전현우 3점슛, 여기에 최성원의 2쿼터 종료 2초 남기고 성공한 점퍼로 36-36, 동점을 만들었다.
3Q : 고려대 56-55 단국대
고려대는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8-12로 앞섰다. 그렇지만, 속공 득점에서 4-12로 뒤졌다. 또한 3점슛 성공률이 20%(2/10)로 저조했다. 고려대는 3쿼터에 3점슛에서 확실히 두각을 나타냈다. 단국대가 3-2 지역방어를 서자 전현우와 최성원, 김낙현 등 3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집중시켰다.
다만 1,2쿼터와 달리 3쿼터 막판 단국대에게 연속 실점하며 51-47의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다행스럽게 팀의 주장 김낙현이 3점슛을 터트려 56-55, 1점 차이로 3쿼터를 마쳤다. 전현우가 3쿼터 중반 손가락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으나 4쿼터에 다시 코트에 섰다.
단국대는 3쿼터 들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이번에는 3쿼터 중반이 문제였다. 약 2분 40여초 동안 권시현의 돌파로 2점에 그치고 최성원에게 연속 실점하며 45-49로 끌려갔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전태영이 자유투로 흐름을 바꾼 뒤 하도현과 홍순규의 득점으로 재역전(53-51)까지 했다.
필요할 때 3점슛이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김낙현에게 3점슛을 내줬다. 1점 차이로 4쿼터를 맞이해 역전을 노릴 수 있었다. 단국대와 고려대는 지난해 4강 플레이오프와 올해 열린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경기 막판까지 살얼음판 승부를 벌였는데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4Q : 고려대 67-67 단국대
고려대는 박정현의 골밑 득점과 김낙현의 24초 샷 클락 버저비터 3점슛으로 61-55로 앞섰다. 단국대는 전태영의 플로터와 하동현의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으로 2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3분 19초까지 고려대가 4점 차이로 달아나면 단국대가 2점 차이로 좁히기를 반복했다. 3분 19초를 남기고 윤원상이 고려대의 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다. 65-6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고려대는 팀 파울 상황이고, 단국대는 파울이 하나도 없는 게 눈에 띄었다.
박정현은 최성원의 3점슛이 실패했을 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고려대가 2점 차이로 앞섰다. 단국대 하도현의 골밑 슛과 전태영의 속공이 아쉽게 빗나간 가운데 고려대가 연이어 작전시간(2분 19초, 1분 27초)을 요청했다.
고려대는 또 다시 박정현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 기회를 잡았다. 실패로 돌아갔다. 단국대의 3-1 속공 기회도 김낙현의 재치있는 수비에 막혔다. 고려대는 58.2초를 남기고 전태영에게 컷-인을 내줬다. 67-67, 동점이었다.
한 번씩 공격을 주고 받은 뒤 22.0초를 남기고 고려대가 공격권을 가진 채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단국대가 남은 두 개의 파울을 활용했다. 3.1초 남긴 공격에서 최성원의 중거리슛이 빗나갔다. 연장전에 들어갔다.
1차 연장 : 고려대 77-77 단국대
단국대는 하도현의 골밑 득점과 전태영의 3점슛으로 5점 먼저 앞섰다. 연장에서 먼저 득점했기에 이길 가능성이 더 높았다. 최성원의 골밑 득점과 전태영의 자유투를 주고 받은 뒤 박정현에게 골밑 실점을 해 다시 3점 차이로 쫓겼다. 전태영이 3점슛을 성공했다. 77-71, 6점 차이로 앞섰다. 남은 시간은 1분 16초였다. 단국대는 승리에 바짝 다가섰지만, 경기를 매듭짓지 못했다.
고려대는 역시 저력을 발휘했다. 승부처에서 강했다. 김낙현이 3점슛으로 이내 3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1차 연장 종료 직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김낙현이 전현우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3점슛 기회를 잡았다. 깨끗하게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0.5초였다. 2차 연장에 들어갔다.
2차 연장 : 고려대 88-81 단국대
양팀 선수들 모두 지쳤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고려대가 우위를 잡았다. 박정현이 돌파로 먼저 득점했다. 김낙현이 2번째 자유투를 놓쳤을 때 하도현이 잡을 수 있는 리바운드를 놓쳤다. 그렇게 찾은 공격 기회에서 김낙현이 3점슛을 성공했다. 83-78, 5점 차이로 앞섰다.
단국대는 1차 연장전까지 15개의 자유투 중 13개를 성공했다. 2차 연장 들어서는 권시현과 전태영이 자유투를 하나씩 놓쳤다. 그나마 전태영의 돌파로 3점 차이(81-84)로 따라붙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고려대보다 선수들의 발이 더 무거웠다. 주축 5명이 모두 40분 이상 출전 중이었다. 결국 25.5초를 남기고 박정현에게 점퍼를 허용했다. 권시현의 3점슛이 빗나가며 1차 연장에서 다 잡은 고려대를 놓치며 챔피언결정전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진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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