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한일여자챔피언십] ‘장신 PG 유망주’ 윤예빈의 성장은 현재진행형

WKBL / 이성민 / 2017-09-18 06:55:36

[바스켓코리아 = 아산/이성민 웹포터] 삼성생명의 차세대 포인트가드 기대주 윤예빈(180cm, 가드)이 리그 적응과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예빈(15점 2리바운드 4스틸)이 활약한 용인 삼성생명(이하 삼성생명)은 1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한일 여자농구 클럽챔피언십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이하 우리은행)을 64-58로 물리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만난 윤예빈은 “너무 기쁩니다”라는 짧은 소감으로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간결한 표현이었지만, 그 속에서 기쁨과 뿌듯함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점이 가장 기쁘냐고 묻자 윤예빈은 “우리은행을 이겨서 정말 기쁘다. 지금까지 한 번도 못 이겨봤다. 벼르고 있던 상대였는데 이겨서 너무 기쁘다”고 설명했다.


윤예빈은 얼마 전 막을 내린 박신자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군 무대였기에 신체적, 기량적인 측면에서 1군 무대와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윤예빈도 이날 경기를 뛰면서 그 차이를 몸소 실감했다.


윤예빈은 “힘이 너무 세다. 2군 무대에서 뛸 때는 제가 가장 키가 큰데, 1군 무대에서는 저보다 키가 크고, 힘이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유리한 점이 많이 사라졌다”라며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더불어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아닌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경기를 소화한 것은 이날 윤예빈을 ‘어려움’이라는 키워드와 마주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윤예빈은 이날 경기에서 하이 포스트에서의 볼 배급 혹은 포스트 업을 통한 득점에 신경을 썼다. 지금까지 많이 해보지 않았던 것들이기에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윤예빈은 이에 대해 “감독님께서 계속 포스트 업을 시키시는데 너무 어려웠다. 많이 해보지 않은 것이라서 서툴렀다. 공격 하다가 외곽의 기회까지 봐줘야 했다. 정말 어려웠다”며 “그래도 부족하지만 시키는 데로 다 하려고 했다”고 웃음 지었다.


박신자컵과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을 통해 서서히 적응을 알리고 있는 윤예빈의 이번 시즌 목표는 ‘건강’이다. 윤예빈은 “아직 체력이 많이 부족해서 짧은 시간을 뛰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해서 더 배워야한다”며 “큰 목표 없이 그저 안 다치고 싶은 것이 제 마음이다. 수비를 열심히 하고, 기회가 나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하며 주먹을 꽉 쥐어보였다.


건강한 윤예빈이 성공적으로 리그에 적응을 한다면 삼성생명의 차기 시즌 우승 도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윤예빈은 자신에게 붙은 '삼성생명의 미래'라는 타이틀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그의 도전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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