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패 주고 받은 대학 4강, 4강 PO서 만나다!

대학 / 이재범 / 2017-09-17 09:23:50


고려대는 최근 자신들을 가장 괴롭힌 단국대를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2017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내내 4강을 유지했던 4팀의 맞대결이다. 고려대와 단국대, 중앙대와 연세대 모두 정규리그에서 1승1패씩 주고 받았기에 4강 플레이오프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플레이오프에선 간혹 이변이 일어난다. 특히, 단판 승부로 펼쳐질 경우 더 그렇다. 올해 8강 플레이오프에선 처음으로 7위와 8위가 동시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8위 한양대가 5위 성균관대에게 72-66으로 이겼다. 7위 동국대도 6위 상명대에게 71-61로 승리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선 4강을 유지했던 3위 연세대와 4위 단국대가 각각 동국대와 한양대를 90-69, 80-59로 가볍게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고려대와 중앙대가 각각 단국대, 연세대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고려대와 단국대, 연세대와 중앙대는 모두 정규리그에서 1승씩 주고받았다. 고려대는 15승 1패로 우승했는데 유일하게 단국대에게 1패를 당했다. 2번째 맞대결에서도 김진영의 4쿼터 15점 폭발이 없었다면 또 졌을지도 모른다. 만약 고려대가 단국대에게 또 졌다면 4강 4팀이 14승 2패로 동률을 이뤘을 것이다. 고려대 선수들 사이에선 단국대가 가장 어려운 상대라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고려대는 정규리그에서 단국대를 상대로 고전한 건 분명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한 전력을 드러냈다. 7월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마저 우승하며 대학 최강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큰 경기에 또 강한 고려대는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중이다.


올해 팀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단국대는 고려대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단국대는 우승을 노리고 출전한 전국남녀농구종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성균관대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태영의 부상에 발목이 잡혔던 단국대는 돌아온 전태영의 활약(24점)을 앞세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한양대의 돌풍을 잠재우며 4강다운 저력을 다시 찾았다.


단국대는 지난해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고려대에게 71-73으로 졌다. 올해 MBC배 준결승에서도 경기 막판까지 살얼음판 승부 끝에 70-77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정규리그 포함해 최근 고려대를 만나면 접전을 펼치고 있는 단국대가 대학농구리그 결승에 오를 마지막 기회다.


올해 하도현, 홍순규, 전태영 등 주축 선수들이 졸업하기에 내년에는 올해처럼 4강으로 군림하기 힘들다. 고려대를 꺾는다면 챔피언까지 노려볼 수 있다. 최근 흐름과 분위기에선 고려대에 뒤진 건 분명하지만, 승부처 집중력에 따라 이변을 만들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중앙대는 김국찬과 양홍석의 부상에 100% 전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중앙대와 연세대는 14승 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 차에 따라 중앙대가 2위, 연세대가 3위를 차지했다. 중앙대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2013년과 2014년 7위와 8위로 추락하며 플레이오프 탈락 아픔을 겪었던 중앙대는 2015년부터 6위, 3위, 2위로 순위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렸다.


그렇지만, 올해 2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양홍석이 연습경기 중 발목 부상을 당해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한다. 지난 MBC배에서 김국찬의 부상에 이어 양홍석까지 팀에서 이탈해 전력 공백이 상당히 크다. 득점을 책임지던 두 선수의 공백을 김우재와 박진철, 강병현, 이진석, 문상옥 등이 메워야 한다.



연세대는 중앙대의 주축 선수 부상 공백에 찾아온 행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연세대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번에 4년 연속 진출에 도전한다. 또한 지난해 챔피언이다.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선 중앙대를 꺾어야 한다. 중앙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란 행운이 찾아왔다. 가장 큰 변수는 방심이다.


프로농구에서도 상대팀 외국선수나 주전 선수 결장이란 행운이 찾아와도 패하는 경우가 자주 나온다. 그 때 패장이 늘 하는 말은 “방심”이다. 경험이 그렇게 많은 선수들로 구성된 울산 모비스도 유재학 감독이 선수들에게 경기 전 단단히 주의를 줘도 방심한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선수들의 심리다. 연세대가 이런 마음을 얼마나 빨리 바로잡고 경기에 집중하느냐가 중요하다.


고려대와 단국대의 맞대결은 18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중앙대와 연세대와 맞대결은 19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시간은 모두 오후 2시다.


사진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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