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유망주' 루카 돈치치, 슬로베니아의 어엿한 핵심!
- 아마 / 이재승 기자 / 2017-09-15 11:30:48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The best international prospect ever!", "The next Larry Bird!"
『FIBA.com』에 따르면, 슬로베니아의 루카 돈치치(가드, 201cm, 99kg)의 주가가 연일 치솟하고 있다. 돈치치는 슬로베니아 출신 최고 유망주로 유로바스켓 2017에서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해 국제 대회를 치르고 있다. 돈치치의 활약에 힘입어 슬로베니아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인 스페인을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돈치치는 이번 대회에서 주전 스몰포워드로 출전하고 있다. 원래는 가드를 보는 선수지만 슬로베니아에 고란 드라기치(마이애미)와 야카 블라지치가 주전으로 출장하고 있는 만큼 돈치치가 주로 포워드로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치치의 기량은 실로 빼어나다. 이제 갓 1999년생의 어린 선수가 처음으로 나서는 대회가 맞나 싶을 정도다.
이번 대회에서 돈치치는 8경기에 나서 경기당 29.9분을 소화하며 15.1점(.418 .339 .839) 8.3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날 디펜딩 챔피언이자 유럽 최강인 스페인을 상대로는 1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이라는 최고의 팀을 상대로도 돈치치는 오히려 주눅 들지 않았다.
흡사 웬만한 경험을 갖춘 선수들과 다름없어 보일 정도였다. 슛이 잘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3점슛 두 개를 꽂아 넣으면서 외곽에서 큰 힘이 됐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두루 엮어내면서 슬로베니아가 스페인을 20점차로 꺾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리바운드에서 크게 뒤질 것이라는 우려도 돈치치가 있어 불식시킬 수 있었다. 그만큼 그의 역할이 컸다.
슬로베니아의 이고르 코코스코프 감독이 돈치치를 스몰포워드로 기용하는 면도 이번 대회에서 적중하고 있다. 원래 양쪽 가드를 넘나들 수 있는 그는 첫 대표팀에서 포워드로 나서면서 슬로베니아의 공격속도를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빠른 템포로 공격에 나서면서도 한 발 빠른 패스로 오픈찬스를 만드는데 가교 역할까지 잘 소화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본선에서는 그리스를 상대로 이번 대회 최다인 22점을 퍼부었다. 그리스도 만만치 않은 팀임에도 불구하고 돈치치의 득점력을 엿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핀란드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슬로베니아의 당당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지 나이로 18세에 불과한 선수치고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지난 라트비아와의 준준결승에서는 이번 대회 최다인 27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36분이나 코트를 누빈 그는 4쿼터에 얻어낸 자유투를 속속들이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승부처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드라기치가 공격을 주도한데 이어 돈치치가 힘을 내면서 슬로베니아가 라트비아를 넘어 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FIBA.com』에서도 그를 두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유망주"라고 한데 이어 "래리 버드의 뒤를 이을 선수"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돈치치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상이 실로 대단하고, 전 세계 모든 농구팬들과 NBA 스카우트들도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수년 뒤 NBA에서 충분히 뛸 수 있을 기대감마저 든다.
유로바스켓이라는 큰 대회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단연 돋보이는 실력을 뽐내고 있다. 평균 15점 이상 책임지면서도 팀에서 가장 많은 평균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이전에는 드라기치가 뛸 때와 쉴 때 경기력 차이가 현격했다. 그러나 돈치치가 있어 슬로베니아가 드라기치가 벤치에 있을 때 이를 잘 극복하고 있다.
스페인과의 경기 후 돈치치는 "포인트가드로 뛰는게 좋지만, 팀의 상황에 맞춰야 하고 감독님께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히려 이번 대회에서 스몰포워드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면서 돈치치의 다재다능함이 더 빛나고 있다. 이대로라면 포인트가드부터 스몰포워드까지 두루 맡을 수 있는 재목임이 입증된 것이다.
이어서 돈치치는 팀의 간판인 드라기치를 두고 "그는 슈퍼스타이며, NBA에서도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하나"라고 입을 열며 "그는 제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면서 드라기치로부터 많은 것으 보고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발전에 대해서는 "모든 부분에서 발전할 수 있다"면서도 "특히나 폭발력, 수비, 슛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돈치치는 NBA의 전설인 버드와의 비교에 대해 "전설적인 선수와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운을 떼며 "래리 버드처럼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대표팀을 돕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돈치치는 "우승하길 소망한다"고 입을 열렴 "좀 더 거친 수비를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조국을 대표해서 뛸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대표선수로 뛰고 있는 것에 대한 무한한 긍지를 느끼고 있었다. 원래 밝은 돈치치의 미래는 이미 더 밝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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