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PO] ‘대장 코끼리’ 홍석민, 마지막 무대를 향해 나아가다

대학 / 최요한 / 2017-09-14 16:13:02

[바스켓코리아=신촌/최요한 객원기자] '대장 코끼리'의 대학리그 무대는 여기서 멈췄다.


동국대가 14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에 69-90으로 경기를 내줬다. 동국대는 이 날 결과로 대학리그 경기를 마감했다.



동국대는 게임 초반부터 연세대의 파상공세에 흐름을 빼앗겼다. 김경원과 안영준의 골밑 공략을 저지하지 못 했다. 지역 방어로 풀고자 했으나 안영준의 하이 포스트 공략에 당했다. 공격은 연세대의 지역 방어에 가로막혀 경기 시작 후 5분 33초 동안 4점에 묶였다. 동국대는 4-14의 리바운드 열세까지 겪으며 11-28, 17점차로 1쿼터를 마쳤다.


동국대의 고전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최원제 홀로 2쿼터 시작 4분 50초 동안 3득점한데 반해, 연대의 속공과 외곽포에 10점을 내줬다. 동국대의 슛은 림을 외면하거나 블록샷에 걸렸다. 슛 실패는 막바로 상대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에이스 변준형이 볼 없는 움직임과 패스, 돌파로 흐름을 바꾸려 했다. 동국대는 25-46, 21점차로 어려운 전반을 마쳤다.


이대로 끝나버리는가 싶었다. 동국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변준형의 페이더웨이와 정호상, 홍석민, 이광진의 3점슛이 폭발했다. 3쿼터 시작 3분 26초 후, 정호상의 스핀 무브 득점이 터졌을 때 동국대는 12-0의 리드를 가져갔다. 전광판은 38-48, 10점차 스코어를 표시했다..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며 점수차는 다시 벌어지고 말았다. 좋은 분위기를 끌지 못하며 47-67, 20점차로 점수차를 좁히지 못 했다.



동국대는 4쿼터에 후보 선수를 내보내며 가능성을 점검했다. 마지막까지 격려가 이어지며 게임을 마쳤다.



동국대는 이 날 연세대의 높이에 리바운드(양 팀 리바운드 22-51)를 따내지 못했다. 연세대의 오펜스 리바운드는 21개였다. 이로 인한 두번째 찬스를 많이 내줬다. 동국대의 총 리바운드는 22개였다. 동국대의 빅맨, 주장 홍석민은 “연세대 선수가 우리보다 큰 선수가 많다.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 게 아쉽다”며 제공권 열세를 패인으로 꼽았다.



홍석민은 대신 외곽에서 팀을 지원했다. 그의 올해 리그 3점슛 성공률은 39.53%(17/43)였다. 슈터 백승환(52.00%, 13/52)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높다. 이 날도 3점슛 3개 중 2개로 본인의 3점슛 능력을 조금이나마 어필했다. “대학 농구에서 외곽슛을 쏠 수 있었던 게 좋다. 프로에서도 이런 능력을 드러내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 대학리그 경기를 마친 동국대 주장 홍석민

동기 윤홍규가 떠나며 그는 홀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묵묵히 주장을 수행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리는데 일조했다. “물론 얘기를 나누고 기댈 동기가 없어 아쉽긴 했다. 그러나 3학년 후배들이 특히 잘 따라주고 밀어줬다. 그런 게 어려움을 덜어줬다”면서 후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홍석민은 팀원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한 마디를 전했다. “저학년 떄는 형들을 잘 따르는 데 신경썼다면, 후배들을 잘 이끌었던 좋은 형으로 남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홍석민의 동국대 선수로서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0월에 있을 전국체전이 고별전이 될 것이다. 드래프트를 앞둔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대장 코끼리’는 마지막 무대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사진 제공=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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