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PO] ‘승부사’ 전태영, 4쿼터 12득점 괴력 발휘

대학 / 이성민 / 2017-09-14 07:19:28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전태영(184cm, 가드)이 폭발적인 득점력과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단국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전태영(2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맹활약한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는 13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0-59로 승리했다.


대승을 거뒀지만, 경기 후 만난 전태영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전태영은 “크게 승리했지만,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밝지 않은 자신의 표정에 대해 설명했다.


좋지 않았던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전태영은 “한양대가 성균관대전에서 체력을 많이 쓰고 온 것 같다. 후반전 들어서 체력 부족이 눈에 보였다. 한양대의 부족한 체력을 적극적인 속공 가담으로 파고 들었던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는 경기 초반에 공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려다 보니 실책이 많았다. 하프타임 때 감독님께서 동료들과 함께 하라고 주문하셨다. 후반전에는 팀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전반전보다 많이 뛰고, 빅맨들의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이 후반전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라며 자신의 후반전 활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전태영의 이날 활약이 더욱 돋보였던 이유가 있다. 백코트 파트너인 권시현이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인해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권시현은 이날 경기에서 5점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 역시 14%(2점슛 성공률 : 29%, 3점슛 성공률 : 0%)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하지만 전태영은 “(권)시현이가 오늘 득점은 부족했지만, 수비나 리딩 쪽에서 정말 잘해줬다. 때문에 시현이가 부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이끌었고, 나 역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후배를 추켜세웠다.


졸업과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4학년 전태영은 자신의 농구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간절한 시간을 지나고 있다. 전주고 재학 시절 동 나이대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지만, 대학 진학 후 계속되는 부상으로 인해 기량을 만개할 기회가 적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이 누구보다 간절한 이유이다.


전태영은 “종별선수권을 앞두고 다치는 바람에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뛰는 것이다. 많은 부담감 때문에 힘들지만, 이런 것들을 다 극복하고 열심히 해서 남은 경기에서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며 자신의 의지를 전했다.


간절한 전태영의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난적’ 고려대를 넘어서야 한다.


올해 상대 전적은 고려대의 근소한 우위이다. 단국대는 고려대를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2점차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중요한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주저앉았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고려대에 2점차 패배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기억이 있기에 올해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고려대를 또 한 번 만난 단국대의 각오는 비장하다.


전태영 역시 비장한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전태영은 “고려대와 만나면 좋은 경기를 했지만, 막판 집중력 저하를 보이면서 패배한 경기가 많았다. 따로 어떤 것을 준비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겠다”라며 “이제는 승리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 4강은 밟아봤지만, 결승전에는 가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해야 대학 무대에서의 마지막 경기도 연장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굳은 다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단국대와 고려대의 4강 플레이오프 경기는 오는 18일(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과연 전태영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자신의 득점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까? 전태영의 활약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펼쳐진다면 단국대는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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