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쾌하고 가볍게 일본 전지훈련 시작!
- KBL / 이재범 / 2017-09-11 06: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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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칭을 하며 일본에서 첫 훈련을 준비하는 삼성 선수들 |
[바스켓코리아 = 나고야/이재범 기자] 서울 삼성이 10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7박8일 일정으로 4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일본에 입성한 첫 날 가볍고 유쾌하게 몸을 풀었다.
삼성은 10일 오전 11시 일본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했다.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점심 식사를 해결한 뒤 오후 3시 30분부터 미츠비시 체육관에서 가볍게 훈련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훈련 전에 선수들에게 “볼 운동은 30분 가량 짧게 하니까 집중해서 하라”고 주문했다.
한길규 트레이너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선수들에게 “일본에서 첫 훈련이기에 좀 더 신경을 써서 한 번 더 동작을 하라”고 선수들에게 요청했다. 스트레칭 후 코트 왕복 달리기로 몸을 달군 뒤 다니엘 러츠 코치의 지도 하에 2대2를 시작으로 5대5로 이어지는 속공 훈련을 했다.
러츠 코치가 인원이 늘어나거나 변화된 움직임을 영어로 설명할 때 통역을 해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조금 다른 움직임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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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이상민 감독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집중하라고 짧게 주문했다. |
이를 지켜본 삼성 관계자는 “외국인 코치가 오면 선수들간 소통이 더 잘 된다”며 “잘 모르는 경우가 있을 땐 뭐가 잘못 되고, 정확한 움직임이 어떤 것인지 서로 이야기를 해준다”고 했다. 삼성 선수들은 실제로 인원이 늘어나고 움직임이 조금 더 많아지자 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으며 훈련에 임했다.
삼성은 슈팅 연습까지 약 1시간 만에 일본에서 첫 훈련을 마쳤다. 마무리 스트레칭을 할 때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최윤호의 스트레칭을 도와주며 한길규 트레이너에게 “한, 직업을 바꾸자. 내일 경기는 네가 뛰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삼성은 유쾌하게 훈련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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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팅 훈련 중 농구공이 백보드 뒤쪽에 올라갔다. 이를 농구공을 이용해 빼내려고 하다 두 개의 공이 처치 곤란 상황에 빠졌다. 이상민 감독까지 가세했지만, 좀처럼 농구공을 빼내지 못했다. 결국 긴 막대를 이용해 두 개의 농구공을 찾았다. |
삼성은 국내에서 여러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그렇지만 외국선수 두 명을 모두 기용해 경기를 가진 적이 제대로 없다. 상대팀 외국선수가 1명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안드레 에밋(입국 전)과 에릭 도슨(찰스 로드로 교체 전이었으며, 도슨은 부상으로 결장)이 없는 전주 KCC와 맞붙기도 했다.
삼성은 이 때문에 짧게 두 외국선수를 동시에 투입하기도 했지만, 1명 만으로 많은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라틀리프와 마커스 커밍스가 동시에 코트에 나서 손발을 맞출 수 있는 기회다.
또한 김태술이 국가대표 차출 등으로 그 동안 밀린 예비군 훈련 참가로 연습경기에 많이 빠졌다. 김태술은 예비군 훈련 뒤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선수단과 별도로 코트 훈련을 하며 부족한 운동을 채웠다. 다만, 마이클 크레익 대신 삼성 유니폼을 입은 커밍스와 손발을 맞출 기회도 적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김태술과 커밍스의 호흡도 기대된다.
김태술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커밍스와 모비스, 동부와 연습경기 때 뛰어봤다. 괜찮았다”며 “처음 손발 맞춘 선수임에도 안정감이 있었다. 파괴력보다 잔잔하게 소리없이 강한 스타일 같았다”고 연습경기를 통해 느낀 커밍스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 “커밍스는 2대2 플레이를 할 때 골밑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밖으로 빠진 뒤 공을 잡고 하는 선수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며 커밍스가 잘 하는 밖으로 빠지는 걸 살려주면서 가끔은 안으로 들어가서 패스를 받아주는 플레이도 맞추려고 한다”며 “첫 날 저에게 자기 눈을 보고 앨리웁 패스를 띄워달라고 했다. 제가 제일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게 가드의 눈을 보라고 하는 거다. 그런 부분에서 호흡이 잘 맞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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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을 마친 뒤 최윤호의 스트레칭을 도와주고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 |
삼성 주장인 김태술은 선수들을 대표해 “일본이라서 그런 거보다 연습경기라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습경기에서 계속 이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4쿼터 위기를 극복하려고 해야 또 그걸 이겨내는 능력이 생긴다”고 이번 전지훈련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삼성은 11일과 14일 아이싱과, 13일과 16일 미쓰비시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17일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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