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인덕, 꾸준한 훈련 효과는 달콤했다!

KBL / 이재범 / 2017-09-10 06:44:49


일본 전지훈련에서 꾸준한 훈련 덕분에 향상된 3점슛 능력을 뽐낸 LG 정인덕

[바스켓코리아 = 나고야/이재범 기자] “훈련 시간에 던지는 슈팅량도 많고, 훈련이 끝난 뒤 야간에는 따로 남아서 훈련을 계속 했다. 슛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중앙대는 양형석 감독 부임 후 부진에서 벗어나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올해 박진철과 양홍석의 입학으로 높이를 보강했지만, 그 이전에는 골밑을 지킬 선수가 없어 쉴새 없이 달리며 5명의 유기적인 농구로 전력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정인덕(196.2cm, F)은 이런 중앙대에서 내외곽을 넘나드는 플레이로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소화했다. 중앙대에선 파워포워드나 어쩔 땐 센터까지 맡는 경우도 있었다. 프로에선 스몰포워드로 활약해야 하기에 이것이 정인덕의 단점으로 꼽혔다. 스몰포워드 가능성을 엿볼 기회가 적었던 것.


정인덕은 지난해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포워드 보강이 필요했던 LG의 부름을 받았다. 어느 포지션이든 마찬가지지만, 슛 능력을 가졌다면 출전기회를 붙잡을 수 있다. 정인덕은 대학 4년 동안 대학농구리그 3점슛 성공률 22.2%(26/117)에 그쳤다. 출전시간이 늘어난 3학년과 4학년 때 대학농구리그 3점슛 성공률도 25.0%(9/36)와 23.4%(15/64)였다.


슛이 약하다고 여겼던 정인덕이 9일 일본 B리그 산엔 네오피닉스와 연습경기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LG는 59-50으로 앞선 4쿼터에 경기 출전 기회가 적었던 국내 선수들만 기용했는데 산엔에선 외국 선수 2명 포함 주전들을 4쿼터를 소화했다. 전력상 당연히 LG의 열세가 예상되었지만, 정인덕의 3점슛 덕분에 LG는 종료 직전까지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깝게 78-79로 패한 게 아쉬웠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정인덕은 “주전이 아니라서 경기를 많이 못 뛰는데 (코트에) 들어가면 최선을 다해서, 뭔가 해야 한다는 것보다 열심히 뛰어다니며 궂은일 등 기본적인 플레이를 하면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4쿼터 출전할 때를 떠올렸다.


이어 “현주엽 감독님 부임 후 슛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감이 붙었기에 자신있게 쏘려고 했다”며 “움직이며 던지는 무빙슛 연습을 많이 한다. 훈련 시간에 던지는 슈팅량도 많고, 훈련이 끝난 뒤 야간에는 따로 남아서 훈련을 계속 했기에 슛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3점슛을 터트린 비결을 훈련 효과라고 설명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오전에 슈팅 훈련을 할 때 (정)인덕이의 슛감이 좋았다. 김영만 코치도 인덕이가 좋으니까 한 번 기용해보라고 했다”며 “인덕이는 지금까지 훈련을 한 번도 안 빠진 유일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박재헌 코치의 말에 따르면 딱 한 번 야간훈련에 빠졌다고 한다.


정인덕은 훈련량이 많은 LG에서도 꾸준하게 훈련을 소화했기에 약점이었던 외곽슛을 많이 보강했다.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얻었다. 정인덕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한국에서의 새벽부터 야간까지 이어지는 힘든 훈련을 하지 않아서 좋지 않냐고 묻자 “그건 그렇다”며 수줍게 웃은 뒤 “야간 훈련 등이 없어서 몸은 편하지만, 감각이 떨어질 수 있어서 신경 쓰인다”고 가장 성실한 선수다운 답을 내놓았다.


LG는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세리 무티아라 챔피언스 컵에 참가한다.


정인덕은 “대학과는 달리 전지훈련도 체계적인데 더 힘들다. 잘 하는 형들 경기를 보며 제가 많이 못 뛰어도 보고 배워서 많은 걸 얻어가려고 한다”며 “기본적인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슛 기회 나면 자신있게 하겠다. 시즌도 얼마 안 남았는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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