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일본 전지 훈련 마무리, 주전-식스맨 강했다!

KBL / 이재범 / 2017-09-10 05:27:53


LG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며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바스켓코리아 = 나고야/이재범 기자] 창원 LG가 일본 전지훈련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졌지만, 주전과 식스맨들의 살아난 경기 감각을 확인했다.


LG는 9일 B리그 산엔 네오피닉스와 연습경기에서 78-79로 역전패 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5점(72-77) 앞섰지만, 운이 없었다. 특히, 박인태의 마지막 두 차례 슛이 림 안이 아닌 밖으로 빗나가며 승리를 놓쳤다.


LG는 김시래, 정창영, 조성민, 김종규, 조쉬 파월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시래와 파월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산엔에게 3점슛을 무더기로 얻어맞아 끌려갔다. 흐름을 바꾼 건 김종규였다. 김종규는 3차례나 포스트업으로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그 중 한 번은 외국선수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여기에 정창영의 3점슛까지 더하며 상승세를 탔다. 1쿼터 종료 직전 또 3점슛을 내줘 18-20으로 마쳤다.


1쿼터 중반 코트에 나선 정성우와 함께 정창영의 수비가 돋보였다. 정창영은 비시즌 동안 수비 연습에 매진했다고 했는데, 연습경기에서 훈련 성과를 드러냈다.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앞선 두 경기 모두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한다. 다만, 출전시간이 길어질 때 아쉬운 부분이 나오는 건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수비가 살아나자 공격도 타올랐다.


LG는 2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얻어맞은 뒤 연속 10득점 했다. 2쿼터 중반 오피셜 작전시간이 나왔다. B리그는 전반과 후반 한 차례씩 쿼터 5분을 경과할 때 터치 아웃 등이 나오면 자동 작전시간이 주어진다고 한다. 경기 시간을 늘리고, 중계방송사가 광고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2쿼터 중반 작전시간을 갖고 있는 LG

LG 관계자는 일본 전지훈련 지난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작전시간 동안 거의 대부분 벤치에 앉지 않고 서서 작전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2쿼터 중반 오피셜 작전시간에는 경기를 뛰던 선수들은 벤치에 앉았다.


LG는 2쿼터 들어 1쿼터 초반 부진했던 김시래와 파월의 달라진 플레이로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 김시래는 돌파와 적절한 패스로 공격을 주도했고, 파월은 정확한 중거리슛과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조성민의 3점슛까지 터졌다.


43-36으로 전반을 마친 LG는 3쿼터에 지역방어를 주로 섰다. 돌파 이후 한 번의 패스에 골밑에서 쉬운 득점을 내주기도 했다. 3점슛도 얻어맞았다.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김종규가 복부 부위를 가격 당해 잠시 벤치로 물러나기도 했지만, 김시래의 스피드를 앞세운 종횡무진 활약에 59-50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에 김종규가 8일 경기에 이어 또 코트에 쓰러지자 코트에 나선 LG 선수들.

8일 연습경기에서 산엔에게 65-69로 졌던 LG는 이날 주전들의 경기 감각을 고려할 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흐름이었다. LG는 그럼에도 3쿼터까지 출전시간이 없거나 적었던 선수들, 양우섭, 정준원, 기승호, 정인덕, 박인태를 기용했다. 박인태를 제외한 4명은 이날 첫 출전이었으며, 기승호는 금세 최승욱으로 교체되었다. 산엔은 1쿼터 초반 이후 꾸준하게 1명의 외국선수를 기용했으나, 4쿼터에 두 외국선수 포함 주전들을 그대로 투입했다.


9점 우위가 금세 뒤집어질 것으로 보였다. 4쿼터 시작 28초 만에 4개의 파울을 범했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정인덕의 연속 3점슛 두 방으로 우위를 지켰다. 박인태가 수비에서 힘을 쏟았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7-72로 앞섰다. 식스맨들이 조직적인 수비와 자신있는 공격을 펼쳐 1분만 버티면 승리까지 거머쥘 것으로 보였다.


산엔의 작전시간 후 3점슛을 내줬다. 승부가 미궁으로 들어갔다. 51.5초를 남기고 애매한 상황이 나왔다. 정성우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주어졌다. 팔꿈치를 사용했기 때문. LG 벤치는 그 전에 산엔 선수가 먼저 파울을 했다고 항의했다. 심판 세 명은 모여 논의한 뒤 산엔의 파울까지 선언했다.


일본에서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LG

산엔이 팀 파울이었기에 정성우가 자유투를 먼저 던진 뒤 일본에게 자유투 두 개와 공격권이 주어졌다. 정성우가 자유투 1개만 성공했다. LG는 이후 자유투와 점퍼를 내줘 78-79로 역전 당했다.


LG 벤치는 작전시간을 요청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맡겼다. 박인태가 피벗 플레이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재차 뛰어올라 시도한 팁-인도 림을 벗어났다. 산엔은 승리에 집중한 듯 환호했고, LG는 4쿼터 내내 외국선수 두 명이 나선 산엔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여준 식스맨들의 활약에 만족했다.


LG는 일본에서 3일 연속 연습경기를 가졌다. 선수들의 경기 체력을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1승 2패라는 결과보다 내용에 만족한 LG는 10일 오전 한국 입국 후 곧바로 세리 무티아라 챔피언스 컵이 열리는 말레이시아로 향한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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