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창영 “강혁 코치 조언, 정말 많은 도움된다” 

KBL / 이재범 / 2017-09-09 04:21:01


강혁 코치의 여러 조언으로 나쁜 습관들을 고치고 있는 LG 정창영

[바스켓코리아 = 나고야/이재범 기자] “강혁 코치님께서 비시즌부터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창원 LG는 현주엽 감독 부임 후 강한 훈련으로 2017~2018시즌을 준비했다. 어느 선수 할 것 없이 살이 쫙 빠졌다. 이런 노력의 결과를 시험하는 무대를 갖는다. LG는 일본에서 연습경기를 가진 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세리 무티아라 챔피언스 컵’ 농구대회에 출전 할 예정이다.


현재 LG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식스맨들의 경기력이다. LG는 김시래(178cm, G), 조성민(189cm, G), 김종규(206cm, C)라는 확실한 주전을 보유했다. 이들이 벤치로 물러났을 때 식스맨들이 어떤 경기 내용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달라질 것이다. 때문에 식스맨들이 경기 중 집중력이 떨어지면 LG 현주엽 감독의 불호령도 떨어진다.


정창영(193cm, G)은 8일 일본 프로팀 토요츠(TOYOTSU)와의 연습경기에서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활력소 역할을 했다. 정창영을 만나 시즌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들었다.



전지 훈련 중인 일본 나고야에서 만난 LG 정창영

시즌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나요?
이번 비시즌에 중점을 둔 건 계속 단점으로 지적 받은 수비를 혼도 많이 나면서 혹독하게 보완했다. 경기에 들어가면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수비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제 몸에 베어있던 나쁜 버릇들을 개선시키시려고 하셨고, 저도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했다. 혼도 많이 났지만, 수비에 집중하니까 조금씩 좋아졌다.


나쁜 습관이 어떤 건가요?
수비할 때 깜빡 하거나 쉬는 부분이다. 공이 반대편에 있을 때도 더 집중해야 하는데 순간 쉰다거나 공격자를 놓쳐 컷-인이나 백도어 플레이를 주는 편이었다. 그걸 많이 보완했다.


수비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강혁 코치님께서 가드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을 거 같아요.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강 코치님께서 저에게 선수시절 노하우나 중요한 팁들을 끊임없이 말씀해주셔서 너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그 동안 공격에서 안 좋은 습관도 있었는데, 그것도 지적해주셨다. 지금까지 해왔던 스타일보다 간결한 농구로 바뀌고 있다.


강혁 코치님 덕분에 바뀐 플레이의 예를 들어주신다면?
제가 공을 잡을 때 먼저 패스를 주려는 습관과 자세가 있었다. 강 코치님께서 자세를 낮추고 공격적으로 바꿔주셨다. 2대2 플레이에서도 패스를 먼저 하려고 했는데, 그 때도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가서 어시스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강 코치님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바꾸려고 하니까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제가 해왔던 농구와 달라 간편하고 제 공격을 먼저 보니까 다른 선수들에게 어시스트도 편하게 나가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LG에서 출전시간을 많이 보장 받았다고 느끼는데, 이번 시즌에는 확실한 식스맨으로서 출전해야 합니다.
어쨌든 우리 팀의 주전으로 (김)시래와 (조)성민이 형이 있기에 전 언제 들어갈지 모르는 식스맨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강 코치님께서 선수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조언을 해주신다. 경기에 들어가면 수비 먼저 한다고 생각하고, 공격은 자신있게 하면서 어시스트를 하려고 한다. 강 코치님께서 비시즌부터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현주엽 감독님께서 훈련을 많이 시키셔서 원망스러울 때도 있을 텐데, 강혁 코치를 영입하셨기에 그걸 생각하면 또 괜찮을 듯 합니다.
(웃음) 감독님 스타일이시니까 당연히 따라간다. 감독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데 강혁 코치는 세부적으로,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따로 알려주신다. 그걸 잊어먹지 않으려고 하고, 경기 때 실수를 해도 해보려고 한다. 적극적으로 실수를 하다 보면 실전에서 그런 상황에서 실수를 덜 하게 된다. 강혁 코치님은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혹독한 훈련으로 수비와 공격력을 모두 가다듬은 LG 정창영

여러 차례 비시즌을 보냈습니다. 이제 개막까지 한 달 가량 남았는데 이번 시즌 느낌은 예년과 비교할 때 어떤가요?
진짜 이번 시즌 제일 힘들었다. 살도 많이 빠졌다. 비시즌을 준비하며 이렇게 힘들 수 있을까? 독한 마음 먹고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새로운 감독님, 코치님께서도 오셨기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정말 열심히 해서 팀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즌 기대가 되고, 자신도 있다.


외국선수들과 제대로 손발을 맞추며 일본 전지 훈련을 왔습니다.
시즌이 이제 얼마 안 남아서 이제 실전이다. 실전을 대비해 손발을 맞춘다. 단신 외국선수(저스틴 터브스, 종아리 부상을 당한 뒤 재활에 집중해 최근 러닝 등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당장 연습경기 출전은 힘듬)가 복귀를 못한 상황이지만, 조쉬 파월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며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다. 아직까지 시간이 있기에 잘 할 수 있을 듯 하다.


파월은 어떤가요?
다방면으로 잘 하는 선수 같다. 포스트에서 적극적으로 하고, 패스도 잘 한다. 경기가 안 풀릴 때 파월이 먼저 선수들을 불러 모아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자, 분위기를 올리자”고 국내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확실히 NBA 경력이 많아서 리더십이 좋다.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요즘 외국선수 교체로 난린데 안 바꿔도 될 거 같은가요?
오늘(8일) 연습경기 끝나고 올 때 보니까 모비스가 지난 시즌 우리 팀에 있던 레이션 테리로 바꾸려고 하더라. 이제 우리 팀만 외국선수를 안 바꿨다. 우리는 아직까지 괜찮다. 터브스는 딱 하루 연습해서 모르지만, 파월은 괜찮다. 또 모른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웃음).


이번 시즌이 더더욱 중요할 겁니다. 결혼 때문에 시즌(챔피언결정전)이 언제 끝나는지 알아봤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내년 4월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와 결혼 예정).
내년에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 시즌은 개인적으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아쉬웠다. 매번 아쉬웠는데 새로운 감독, 코치님과 열심히 준비했기에 제 나름대로 욕심도 있다. 비시즌부터 절박하게 독기를 품고 훈련했다. 이번 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제 개인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에서 결혼을 하고 싶다.


일본에서 한 차례 연습경기를 더 가진 뒤 말레이시아로 넘어가서 대회에 참가합니다.
일본에서는 연습경기이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실전 대회 참가다. 일단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부상이 없어야 한다. 수비 조직력을 다지고, 공격에서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스타일대로 했으면 좋겠다. 또 대회니까 좋은 성적까지 거둬서 한국으로 돌아가 시즌 준비를 잘 할 거다. 창원에서 전자랜드와 두 차례 연습경기도 잡혀있는 등 여유가 조금은 있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며 준비 마무리를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현주엽 감독님께서도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이가 있기에 이를 줄여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자신의 역할까지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식스맨으로 들어가면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역할을 해주면서 제 몫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자신있게 할 거다. 저뿐 아니라 식스맨의 부담도 큰 거 같다. 식스맨들이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해줘야 분위기가 살고, 그럼 주전들도 체력을 아낄 수 있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런 역할을 하는데, 소극적인 것보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겠습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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