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Daily Euro Basket] 스페인, 몬테네그로에 39점차 대승!

아마 / 이재승 기자 / 2017-09-02 10:05:5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인간계 1위' 스페인이 본격적인 위력을 드러냈다. 스페인은 몬테네그로와의 본선 첫 경기에서 무려 39점차로 이기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스페인에 앞서서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도 승리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최약체로 평가받는 헝가리의 원활한 패스게임에 다소 고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내세워 헝가리를 떨쳐냈다. 세르비아도 마찬가지.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주춤했지만, 후반 들어 점수 차를 확보하면서 무난히 승전보를 울렸다. 벨기에는 영국에 13점차 압승을 거둔 가운데 러시아는 터키와 진땀나는 승부를 펼쳤다. NBA 선수들이 역시나 코트를 확실히 빛냈다.


벨기에(1승) 103-90 영국(1패)


초반부터 많은 득점을 받은 가운데 영국이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4-26). 그러나 영국은 2쿼터 7분여에 동점을 만든데 이어 6분 48초를 남겨두고 샘 반 로섬의 3점슛으로 다시금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36-36). 이후 벨기에와 영국은 서로 역전을 주고받았고, 영국이 3쿼터 초반에 골밑 공략으로 경기를 뒤집었다(54-55). 3쿼터 중반 영국은 루크 넬슨과 키에런 아카라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55-63). 벨기에는 밀리나 했지만, 이후 추격을 개시했다. 피에르-앙투안 지예의 천금같은 3점슛이 골망을 갈랐고, 뒤이어 영국이 실책을 범한 사이 샘 반 로섬의 득점까지 나왔다(60-63). 영국이 다시 달아났지만, 벨기에는 샘 반 로섬이 쿼터 막판에 다시 4점을 몰아쳤고, 쟝 살루무의 3점슛의로 역전에 성공했다(69-67). 이를 바탕으로 4쿼터에 다시 공격이 터지면서 벨기에가 영국을 따돌렸다.


벨기에


막심 드 제우 21점 7리바운드 3점슛 2개


샘 반 로섬 1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3개


피에르-앙투안 지예 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5개


벨기에의 승부처 집중력이 빛났다. 그 중심에는 샘 반 로섬이 있었다. 벨기에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그는 이날 벤치에서 나섰음에도 31분 10초를 뛰며 19점을 올렸다.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도 원만하게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특히나 3쿼터 후반에만 6점을 내리 몰아치는 등 중요한 3쿼터에서 8점을 뽑아내면서 벨기에가 역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상당히 높았다. 시도한 2점슛을 모두 집어넣었으며, 3점슛까지 다수 곁들였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두루 책임지면서 벨기에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반 로섬이 경기를 잘 이끈 사이 골밑에서는 드 제우와 지예가 골밑을 흔들었다. 이들 둘은 이날 3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합작했다. 특히나 외곽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지예는 이날 3점슛 9개를 시도해 이중 5개를 집어넣는 놀라운 성공률을 자랑했다. 드 제우도 5개 중 2개를 집어넣는 등 이들 둘이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고루 활약했다. 여기에 조너던 타부18점을 올리면서 벨기에가 접전 끝에 영국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벨기에는 이날 3점슛이 터지면서 경기를 접수할 수 있었다. 이날 벨기에가 집어넣은 3점슛은 무려 14개로 영국보다 9개가 더 많았다. 성공률 또한 영국보다 높았다. 지예가 3점슛 5개를 뽑아낸 가운데 반 로섬(3개), 드 제우, 살루무(이상 2개)까지 이들 넷이서만 12개의 3점슛을 뽑아내 위력을 드러냈다. 주축들이 대거 내외곽을 겸비하고 있는 이점이 잘 발휘된 것이 주효했다.


벨기에는 지난 여름에 열린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벨기에는 아이슬란드, 사이프러스, 스위스와 함께 예선 A조에 포함됐고, 5승 1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1패도 마지막 경기인 아이슬란드에 패한 것으로 이미 1위를 확정지은 만큼 크게 의미가 없었다. 예선에서도 드 제우가 힘을 냈으며, 다만 본선을 앞두고 팀을 잘 이끌었던 맷 로제스키와 레틴 오바소한을 제외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영국


게이브 올라세니 2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댄 클락 2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4개


키에런 아카라 14점 3리바운드


헝가리(1패) 57-67 크로아티아(1승)


크로아티아가 가까스로 헝가리를 제쳤다. 약체인 헝가리를 상대로 3쿼터까지도 흐름을 잡지 못했다(53-52). 그러나 4쿼터 들어 크로아티아가 다시 역전을 일궈냈고, 이내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드라간 벤도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53-54). 여기에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자유투까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고(53-56), 마르코 토마스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53-59). 3쿼터까지 잘 치른 헝가리는 4쿼터 5분 53초를 남겨두고 3점슛으로 한 숨 돌렸지만, 이내 다리오 사리치와 마르코 포포비치에게 자유투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56-64). 여기에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겨두고 보그다노비치의 3점슛이 헝가리의 골망을 흔들었다(56-67).


헝가리


졸탄 페를 12점 5리바운드


다비드 보이보다 11점 6리바운드


헝가리가 NBA 리거들이 다수 포진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졌지만 잘 싸웠다. 헝가리는 크로아티아를 맞아 3쿼터까지 오히려 1점 앞서 나가는 기염을 토해냈다. 전력적인 측면에서 크로아티아보다 한 참 뒤처질 것으로 평가됐지만, 이날 크로아티아를 맞아서는 경기 내내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도중에는 한 때 9점을 연거푸 몰아치기도 했고, 5점이나 앞서가기도 했다.


하지만 헝가리는 마지막 4쿼터를 버티지 못했다. 3쿼터까지 53점을 퍼부으면서 선전했지만, 4쿼터에 고작 5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크로아티아가 15점을 더한 사이 공격 난조에 시달리면서 크게 흔들렸다. 아무래도 3점슛 부재가 아쉬웠다. 경기 도중에는 간간이 3점슛이 들어가나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헝가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이날 29개나 시도한 가운데 5개만이 득점으로 연결됐다(.172).


헝가리는 지난 1999년 이후 실로 오랜 만에 유로바스켓 본선에 합류했다. 심지어 지난 1955년에는 우승 경험까지 갖고 있는,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이번 유로바스켓을 앞두고는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면서 만 1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명함을 내밀었다. 헝가리는 예선 G조에서 영국, 마케도니아, 룩셈부르크와 한 조를 이뤘고, 안방과 적지를 오가면서 도합 6경기씩 치르는 동안 단 1패도 당하지 않으면서 6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 편성을 안은 덕에 오랜 만에 본선에 오를 수 있었다.


헝가리는 194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까지 유로바스켓에서 나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1955년에 금메달을 따기 전에는 1946년 대회에서 동메달, 1953년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물며 1953년과 1955년에는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승을 차지한 이후에도 세 번이나 준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메달을 추가하진 못했다. 이후 헝가리는 전력이 급속도로 약해졌고,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최근에 본선에 나갔던 지난 1999년에는 14위에 그쳤다.


크로아티아


보얀 보그다노비치 2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다리오 사리치 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


마르코 토마스 8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


크로아티아가 진땀나는 승부를 펼쳤다. 크로아티아에는 보그다노비치(인디애나), 사리치(필라델피아), 벤더(피닉스)까지 무려 세 명의 NBA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유로바스켓 2015와 2016 올림픽 최종예선을 경험한 선수들까지 국제대회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모처럼 올라온 최약체라 할 수 있는 헝가리를 맞아서 좀체 크게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길 뻔했다. 그나마 4쿼터에 남다른 집중력을 뽐내며 헝가리를 요리했다.


보그다노비치와 사리치의 역할이 역시나 컸다. 보그다노비치는 36분 43초를 뛰며 이날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퍼부었다. 3점슛감이 좋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돌파와 움직임으로 상대로부터 반칙을 다수 얻어냈고, 이를 통해 자유투로만 10점을 뽑아내면서 다득점의 초석으로 삼았다. 3점슛 성공률도 상당히 좋았다(.833). 보그다노비치가 공격을 주도한 사이 사리치는 공수 양면에서 분전했다. 특히나 4쿼터에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3점슛을 포함해 후반 들어 중요할 때마다 점수를 올리면서 NBA 리거의 면모를 잘 보였다. 사리치도 결코 적지 않은 34분 54초를 소화하면서 코트를 잘 지켰다.


세르비아(1승) 92-82 라트비아(1패)


NBA 선수들의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세르비아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3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


밀란 맥반 1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보반 마리야노비치 13점 6리바운드


세르비아는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라트비아에 다소 끌려 다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득점력이 살아났고, 골밑 공략이 주효하면서 라트리비아를 따돌렸다. 세르비아는 쿼터별로 20점 이상씩 꾸준히 생산하는 등 안정된 득점력을 자랑했다. 이 경기도 승부처는 3쿼터였다. 세르비아가 20-13으로 3쿼터를 앞서면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4쿼터에 27점을 퍼부으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역시나 NBA에서 뛰는 선수들은 달랐다. 세르비아의 주득점원은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새크라멘토)는 이번 여름에 대서양을 건너오기로 결심했다. 지난 시즌까지 유럽을 호령했던 그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계약기간 3년 2,700만 달러에 달러에 계약했다. 공교롭게도 대표팀 동료인 밀로스 테오도시치(클리퍼스)도 이번에 NBA 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테오도시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보그다노비치는 이날 30점을 폭발시키면서 라트비아의 림을 사정없이 두드렸다. 경기 내내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인 그는 아직 현지나이로 25살에 불과한 선수다. 아직도 절정의 기량을 발휘할 시간은 충분하다. 이날 그가 공격에서 많은 득점을 책임지면서 세르비아가 뒷심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여기에 보반 마리야노비치(디트로이트)와 밀란 맥반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큰 보탬이 됐고, 세르비아가 한 숨 돌렸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전망이 이전보다는 다소 어둡다. 테오도시치와 함께 세르비아의 기둥인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부상으로 결장하기 때문. 2010년대 들어서 웬만한 국제대회에는 모두 함께 했던 이들 두 선수가 결장하면서 세르비아는 크나 큰 전력손실을 입게 됐다. 더군다나 프라임 포지션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 둘이 빠지면서 세르비아 대표팀의 목표는 다소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나서지 못하게 됨에 따라 니콜라 요키치(덴버), 네마냐 벨리차(미네소타)의 불참도 더 커 보이고 있다. 그 공백이 첫 날부터 느껴졌다. 온전한 전력의 세르비아였다면 라트비아를 상대로 굳이 고전할 필요가 없었다. 골밑에는 마리야노비치의 가세로 라둘리차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웠지만, 테오도시치의 빈자리는 좀체 메우기 쉽지 않아 보인다.


라트비아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18점 4리바운드 4블록 3점슛 3개


다이리스 베르탕스 2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3개


데이비스 베르탕스 16점 6리바운드


라트비아도 두 명의 NBA 선수들을 포함해 다이리스 베르탕스가 분전했지만 모자랐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뉴욕)와 데이비스 베르탕스(샌안토니오)가 힘을 냈지만 3쿼터를 버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그나마 데이비스 베르탕스의 동생인 다이리스 베르탕스가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뽑아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이리스 베르탕스는 지난 2010 월드컵부터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으며, 유로바스켓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나서고 있다. 지난 두 대회에서는 평균 10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23점을 올렸다.


포르징기스는 역시나 달랐다. 주전 센터로 나선 그는 이날 28분 30초 동안 부지런히 코트를 누볐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위치를 가리지 않고 타점 높은 슛을 선보였다. 그러나 필드골 성공률은 다소 아쉬었다. 특히 2점슛 성공률이 센터임에도 40%에 그친 점은 아쉽다. 아무래도 마리야노비치를 상대해야 했던 만큼 결코 쉬운 대결은 아니었을 터. 무엇보다 팀이 어려움을 겪었던 3쿼터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무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스페인(1승) 99-60 몬테네그로(1패)


스페인이 몬테네그로를 한 수 지도했다.


스페인


윌리 에르난고메즈 18점 9리바운드


파우 가솔 1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후안초 에르난고메즈 13점 5리바운드


세르이오 로드리게스 7점 10어시스트 3스틸


스페인이 몬테네그로를 압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내주면서 6-3으로 뒤진 이후를 제외한 이후 모든 시간을 스페인이 앞서나갔다. 스페인은 내외곽에서 상당히 고른 득점이 나왔음은 물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모든 부문에서 몬테네그로에 크게 우위를 점했다. 이를 바탕으로 페인트존 득점, 벤치 득점, 실책 기반 득점에서 모두 큰 격차를 선보이면서 몬테네그를 사뿐하게 꺾었다.


스페인의 화력이 돋보였다. 이날 60%에 육박하는 필드골 성공률(.569)을 자랑한 스페인은 3점슛마저 잘 들어갔다. 17개의 3점슛을 시도한 가운데 이중 대부분인 11개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스페인이 100점에 가까운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성공률은 당연히 높았다(.647).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 3점슛 3개를 100%의 성공률도 터트렸고, 후안초 에르난고메즈(덴버)도 3점슛 2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여기에 파우 가솔(샌안토니오), 세르이오 로드리게스, 리키 루비오(유타), 기옘 비베스 페르난도 산 에메테리오, 알렉스 아브리네스(오클라호마시티) 3점슛을 신고했다.


이날 코트에서 가장 뜨거웠던 선수는 바로 세르이오 로드리게스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계약하면서 한 시즌을 보냈던 그는 이번 여름에 다시 유럽으로 돌아갔다(CSKA 모스크바와 계약). 로드리게스는 이날 벤치에서 출격해 13분 51초를 뛰면서 10어시스트를 뿌렸다. 실책은 단 2개 밖에 없었다. 로드리게스 덕에 스페인 선수들이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오픈코트와 셋오펜스를 가리지 않고 빈곳의 동료에게 적재적소의 패스를 찔러넣었고, 이는 고스란히 스페인의 쉬운 득점으로 이어졌다.


스페인의 세르이오 스카리올로 감독은 이날 루비오, 아브리네스, 산 에메테리오, 파우 가솔, 마크 가솔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날 루비오와 마크 가솔을 제외하고는 20분 이상을 뛴 선수가 없었다. 비베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12분 이상씩 소화하는 등 여러 선수들을 고루 활용했다. 첫 경기서부터 여러 선수들이 고루 코트를 밟으면서 대승을 거둔 만큼 우승 전선을 밝게 했다.


몬테네그로


니콜라 부체비체 16점 5리바운드


니콜라 파블리체비치 13점 3어시스트 3점슛 3개


블라드미르 미하일로비치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


루마니아(1패) 68-83 체코(1승)


루마니아


블라드 몰도비에누 2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


라두 팔리키우크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


체코


보이텍 흐루반 2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 3점슛 3개


토마스 사토란스키 20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2개


터키(1패) 73-76 러시아(1승)


3쿼터 4분 28초를 남겨두고 러시아가 속공을 끌어내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46-48). 이후 다시 공방을 벌인 가운데 경기는 여전히 2점차(64-66). 경기 종료 4분 24초를 남겨두고 터키에서 앨리웁이 나왔다(66-66). 이어진 공격에서 러시아의 3점슛 시도가 무위에 그친 사인 터키에서는 세디 오스만이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자신이 득점을 해결했다(68-66). 그러나 터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티모피 모즈고프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모즈고프는 4쿼터 1분 50초에 자유투를 얻어냈고, 추가점을 올렸다(68-69). 한 번 더 긴 시간 동안 양 팀의 공격이 침묵을 거듭한 사이 러시아에서는 알렉시 쉐베드가 시도한 3점슛이 들어갔다(68-72). 터키는 다음 공격에서 반드시 득점을 올려야 했다. 그러나 실책을 저질렀고, 반칙 작전에 나섰지만 점수 차가 이미 벌어진 뒤였다.


터키


세디 오스만 2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7스틸 3점슛 3개


세미 에르덴 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에르칸 베이셀루 11점


터키가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종료 직전 3점슛을 허용한 것도 모자라 이어진 공격에서 실책을 범하면서 자멸했다. 러시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홈팬들을 일으켜 세웠지만 승전보를 울리기에는 조금 모자랐다. 터키는 이날 러시아 못지않게 필드골 성공률이 상당히 높았다(.568). 터키도 외곽지원이 아쉬웠다. 3점슛이 조금만 더 들어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길이 없다. 무엇보다 벤치 대결에서 크게 밀린 것도 컸다. 터키는 벤치에서 나선 선수들이 20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보다 많은 38점을 올려 대조적이었다.


터키에서는 세디 오스만이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것도 모자라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을 두루 곁들였다. 리바운드와 스틸이 세 개씩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터키의 에이스로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혼자서는 너무나도 역부족이었다. NBA 경험이 있는 세미 에르덴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저조했다. 오머 아식(뉴올리언스), 어산 일야소바(터키)의 불참도 아쉽기만 하다.


러시아


알렉시 쉐베드 2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4개


티모피 모즈고프 20점 9리바운드 2블록


비탈리 프리존 8점 4어시스트 2스틸


러시아의 원투펀치가 터키를 침공했다. 알렉시 쉐베드와 티모피 모즈고프(브루클린)이 맹공을 퍼부었다. 쉐베드는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2014-2015 시즌까지 NBA에서 뛴 경험이 있다.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휴스턴 로케츠, 뉴욕 닉스까지 세 팀에서 뛰었지만, 뉴욕에서 평균 14.8점을 올리면서 다음 시즌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쉐베드는 미국이 아닌 자국으로 돌아갔고, 이후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쉐베드는 이날 7실책을 범하긴 했지만 밖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위력을 뽐냈다.


그 사이 골밑에서는 모즈고프가 터키의 골밑을 세차게 흔들었다. 모즈고프의 공격시도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유투로만 12점을 올리면서 어렵지 않게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만큼 터키에서 모즈고프를 막지 못했다는 뜻이다. 모즈고프가 지난 여름 LA 레이커스와 계약기간 4년 6,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 대비 활약에서는 상당히 저조했지만, 유럽을 휩쓸어버리기에는 충분했다. 이들 두 선수가 힘을 내면서 러시아가 결선 진출 청신호를 켰다.


러시아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예선을 통해 본선에 합류했다. 조 편성이 상당히 양호했다. 러시아는 유섭 너키치(포틀랜드)와 미르자 텔레토비치(밀워키)가 이끄는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 스웨덴가 한 조에 속했다. 세 팀 밖에 없어 경기 수가 적었으며, 보스니아만 잡아내면 충분히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러시아는 예상대로 사실상 1위 결정전인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사뿐하게 조 1위를 챙겼다. 지난해 9월 1일에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와의 1차전에서 83-54로 크게 승리했고, 10월 11일에도 78-67로 제압하면서 본선에 합류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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