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최대어 동부 버튼, 부족한 건 무엇인가?  

KBL / 이재범 / 2017-09-01 11:05:21


뛰어난 득점력을 뽐내며 외국선수 드래프트 실질적 2순위다운 활약을 보이는 동부 디온테 버튼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원주 동부 새로운 외국선수 디온테 버튼(192.6cm)은 단신 외국선수 중 최대어로 꼽힌다. 벌써 기량이 출중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KBL 무대에 적응 중이기에 아직 보완할 부분도 있다.


버튼은 지난 8월 30일 전주 KCC와의 연습경기에서 3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91-87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에 동부 이효상 코치는 “연습경기에서 30분 이상 뛴다면 30점 이상 해줘야 한다. 그래야 정규리그 들어가면 20점 가량 나온다”고 했다. 버튼은 이 말을 듣기라도 한 듯 33점을 올렸다.


다만, 득점에 기복을 보였다. 1쿼터에는 7개의 야투를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돌파를 잘 해놓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에릭 도슨(200.8cm)의 높이를 의식한 듯 보였다. 버튼도 경기 후 이를 인정했다.


버튼은 2쿼터에 3점슛 한 방을 터트린 뒤부터 펄펄 날았다. 1쿼터와 전혀 다른 선수가 되어 14점을 집중시켰다. 버튼은 4쿼터에도 17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 중심에 섰다.


동부 관계자는 “버튼이 이전 연습경기에서 전반과 후반에 전혀 다른 플레이를 했다”며 이날 때론 집중력이 떨어지는 플레이를 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KCC와의 경기에서도 잡을 수 있는 리바운드를 넋 놓고 뺏겨 KCC에게 속공을 내줬다. 동부 이상범 감독은 바로 작전시간을 불러 “설렁설렁 할 거면 벤치로 나와라”라고 질책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이솔레이션을 많이 지시했다. 아직 팀에 녹아 들지 못했다. 그리고 트랜지션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버튼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버튼은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숨이 거칠었던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결승 득점을 올리고, 김태홍의 승리를 확정하는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박병우는 “나는 2대2를 하면서 기회를 봐주는 스타일인데 버튼은 공을 가지고 한다. 아직 몇 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버튼의 장점을 내가 잘 살려줘야 할 것 같다”고 좀 더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김주성 역시 “버튼이 어떤 플레이를 잘 하는지 파악해서 그 선수가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게끔 맞춰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시즌 들어가기 전까지 잘 맞춰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버튼의 장점 중 하나는 수비 리바운드 후 홀로 치고 넘어가서 득점으로 마무리까지 가능한 점이다. 가드까지 가능한 버튼은 간혹 볼에 집착했다. 국내선수와 버튼이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해 역할 분담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득점력만큼은 확실하다. 왼쪽 돌파에 능하지만, 충분히 오른쪽으로도 득점이 가능하다. 이날 결승 득점이 딱 그렇게 나왔다. 김주성이 코트에 나왔을 때 보여준 패스 감각은 확실히 눈에 띄었다. 웬델 맥키네스와 확실히 차이를 보이는 능력이다.


김주성은 “우리 공격력이 떨어지고 트랜지션이 느린 편인데 이런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선수다. 흐름상 경기를 풀어줘야 할 때 해결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런 부분을 기대한다”며 “맥키네스는 4~5번을 보지만 버튼은 가드부터 4번(파워포워드)까지 가능하다. 내외곽 공격능력에 2대2 플레이도 하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필요한 선수”라고 버튼을 칭찬했다.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다면 버튼의 득점력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순간 놓치는 집중력은 꼭 보완해야 할 점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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