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 수비' KT, 연습경기에서 김태술 빠진 삼성 제압

KBL / 박정훈 / 2017-09-01 00:09:00

[바스켓코리아 = 용인/박정훈 기자] KT가 압박 수비로 김태술이 빠진 삼성을 잡았다.


부산 KT는 지난 8월 31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85-75로 승리했다. KT는 더 많은 공격 리바운드(KT 12>삼성 5)를 걷어냈고, 강력한 압박 수비로 김태술(180cm, 예비군 훈련)이 없는 삼성의 가드 진을 괴롭히며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KT의 리온 윌리엄스는 18득점 13리바운드(4공격)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박철호(14득점, 야투 6/8)와 테렌스 왓슨(13득점 4리바운드), 정희원(10득점 5리바운드)도 제 몫을 해내며 힘을 보탰다.


이날 삼성은 천기범(186cm, 가드)-이동엽(193cm, 가드)-김동욱(194cm, 포워드)-문태영(194cm, 포워드)-리카르도 라틀리프(200cm, 센터), KT는 이재도(180cm, 가드)-김우람(185cm, 가드)-김영환(194cm, 포워드)-박상오(196cm, 포워드)-리온 윌리엄스(196cm, 센터)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은 인&아웃, 픽&팝 등의 2대2 공격을 통해 김동욱이 외곽슛 기회를 잡았지만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KT는 이재도와 김우람이 윌리엄스의 하이픽을 이용해서 외곽슛을 던졌지만 슛이 계속 림을 돌아나왔다. 두 팀은 경기 시작 2분 30초 동안 3점(KT)과 2점(삼성)밖에 넣지 못했다.


이후 삼성이 먼저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다. 라틀리프는 속공 마무리와 포스트업을 통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문태영은 돌파를 통해 점수를 쌓으며 힘을 보탰다. 삼성이 1쿼터 4분 37초에 9-3으로 앞섰다.


KT는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후 투지 넘치는 수비를 선보이며 이호현(184cm, 가드)이 볼핸들러로 나서는 삼성의 2대2 공격을 잘 막아냈다. 삼성의 엔트리 패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스틸도 기록했다. 수비의 성공은 윌리엄스가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됐다. 하프 코트 공격 때는 김영환-윌리엄스의 픽&롤, 박철호(196cm, 센터)의 중거리 공격 등을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KT는 경기를 뒤집었고 1쿼터에 21-17로 앞섰다.


2쿼터 초반 KT의 공격이 잘 풀렸다. 선봉장은 테렌스 왓슨(190cm, 포워드)이었다. 그는 삼성 라틀리프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윌리엄스는 공격 리바운드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내며 힘을 보탰다. 삼성은 마키스 커밍스(192cm)의 외곽슛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KT가 2쿼터 3분 49초에 32-23으로 차이를 벌렸다.


삼성은 커밍스의 속공 마무리를 통해 득점 정체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커밍스-라틀리프의 2대2 공격, 문태영의 중거리슛 등을 통해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KT도 윌리엄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장악한 상황에서 정희원(191cm, 포워드)의 돌파와 3점슛 등을 통해 점수를 잘 쌓았기 때문이다. 2쿼터 6분 30초 KT의 9점 리드(38-29)가 계속됐다.


2쿼터의 남은 시간 두 팀 모두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KT는 왓슨이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공격자 파울과 패스 미스 등의 턴오버를 범했다. 삼성은 천기범이 주도하는 2대2 공격과 속공 전개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KT가 2쿼터까지 43-34로 앞섰다.


3쿼터에는 두 팀 모두 점수를 잘 쌓으면서 난타전이 펼쳐졌다. KT는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고 왓슨의 포스트업, 윌리엄스가 하이픽을 서는 2대2 공격 등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가드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커밍스와 라틀리프의 1대1 또는 2대2 공격 등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대항했다. 라틀리프는 엔트리 패스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팝아웃에 이은 중거리슛을 연거푸 성공시켰다. KT가 3쿼터까지 66-59로 앞섰다.


4쿼터 초반 삼성이 힘을 냈다. 공격을 이끈 선수는 문태영이었다. 엔트리 패스가 막힌 상황에서 공 없을 때 절묘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커트인 득점을 올렸다. 1대1 공격을 돌파로 마무리하는 장면도 있었다. 커밍스는 KT 왓슨의 수비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내며 힘을 보탰다. 삼성이 4쿼터 5분 6초에 70-74로 추격했다.


승부처에서 두 팀은 외국인선수(KT 왓슨-삼성 커밍스)에게 공을 집중시켰다. 이 대결의 승자는 KT였다. 왓슨은 커밍스의 포스트업을 잘 막아냈다. 그리고 자신을 막는 커밍스를 상대로 포스트업과 하이-로 게임 등을 통해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박철호는 픽&롤과 속공 마무리 등을 통해 점수를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KT는 경기 종료 1분 42초를 남기고 85-72로 달아났다. 승부가 결정됐다. KT가 85-75로 승리했다.


KT는 강력한 압박 수비로 삼성을 잡았다. 이재도와 김우람은 삼성의 가드 진을 강하게 압박했다. 김태술(180cm, 예비군 훈련)이 없는 삼성의 앞선은 무기력했다. 천기범, 이호현이 차례로 포인트가드로 뛰었지만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쳤다. 2대2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턴오버를 범했고, 속공을 전개하는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커밍스와 라틀리프, 문태영 등이 개인기를 발휘하며 분전했지만 승리를 따내기에는 지원이 부족했다.


삼성은 골밑 수비에도 문제를 드러냈다. KT에게 많은 공격 리바운드(12개)를 허용했다. 새롭게 합류한 커밍스는 4쿼터 승부처에서 자신보다 키가 작은 왓슨의 포스트업을 거의 막지 못했다.(커밍스 192cm>왓슨 190cm) 커밍스의 골밑 수비는 퇴출된 마이클 크레익(188cm)보다 약해 보였다. 수준급 토종 빅맨의 부재로 인해 KT 박철호의 공격을 막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188cm의 이종구가 최선을 다해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결과]
KT 85(21-16, 22-18, 23-25, 19-16)75 삼성
KT
윌리엄스 18득점 13리바운드(4공격) 4스틸
박철호 14득점 3리바운드 2도움
왓슨 13득점 4리바운드, 야투 5/6
정희원 10득점 5리바운드 1도움 1스틸
삼성
커밍스 24득점 3리바운드 3도움, 야투 8/10
문태영 18득점, 야투 9/13
라틀리프 17득점 8리바운드, 야투 7/8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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