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가드 박병우, “공격적으로 하겠다”
- KBL / 박정훈 / 2017-08-31 11: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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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감독님이 내 포지션에서 득점을 원하시기에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원주 동부는 30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연습경기에서 91-87로 승리했다. 동부의 주전 슈팅가드 박병우(186cm)는 7득점(야투 성공률 60%, 3/5)을 올리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박병우에게 비시즌 근황을 물었다. 그는 “휴식을 취하고 여행도 좀 다녔다. 몸이 좋지 않아서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 군대 있을 때 집에 제대로 가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어머니의 일과 형의 결혼 준비를 같이 도와줬다.”고 답했다.
그리고 “몸이 계속 아팠기 때문에 지난 주까지 쉬었다. 몸이 좀 올라오려고 하면 다치고 그런 상황이 반복됐다. 현재까지는 컨디션이 60~70% 정도 된다.”고 덧붙이며 현재의 몸 상태를 전했다.
동부는 지난 4월 이상범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박병우는 “감독님과 운동하는 것이 너무 좋다. 감독님 스타일이 공격적이고 풀코트 프레스와 같은 타이트한 수비를 원하신다. 공격적으로 하라고 말씀하신다. 아직은 내가 많이 부족하다.”며 이 감독과 함께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박병우는 2017-18시즌 동부의 주전 슈팅가드로 뛸 가능성이 높다. 최근 끝난 아시아컵을 통해 슈퍼스타로 떠오른 허웅(186cm, 상무)이 뛰던 자리다. 부담을 느끼는지 물었다. 박병우는 “사실 부담되는 부분이 있다. 감독님이 내가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겨내야 한다. 생각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받는다. 그래서 그걸 풀기 위해 웨이트도 하고 여러 가지 운동을 한다.”며 운동을 통해 부담감을 이겨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병우와 함께 동부의 앞선을 구성하는 선수는 두경민(183cm)이다. 박병우는 “연습경기 때 경민이와 같이 오래 뛰지 않았다. 경기당 5~15분 정도? 내가 1번을 보다가 경민이랑 뛸 때는 2번을 보는 로테이션으로 돌아가고 있다. 경민이와 예전에 같이 해봐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두경민과의 좋은 호흡을 자신했다.
그리고 “내가 입대하기 전에는 경민이가 공격성이 강했다. 나는 옆에서 리딩을 하면서 경민이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게끔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랬다. 지금은 감독님이 내 포지션에서 득점을 원하시기에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아직까지는 경민이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경민이는 자기가 알아서 잘 한다. 내가 좀 들쑥날쑥 하다.(웃음)”고 덧붙였다.
동부는 지난 7월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디온테 버튼(192cm)을 뽑았다. 이날 버튼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33점을 넣는 막강 화력을 뽐냈다. 박병우는 “나는 2대2를 하면서 기회를 봐주는 스타일인데 버튼은 공을 가지고 한다. 아직 몇 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버튼의 장점을 내가 잘 살려줘야 할 것 같다.”며 버튼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플레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부는 최근 조던 워싱턴(199cm, 포워드)을 내보내고 지난 시즌 함께했던 로드 벤슨(207cm, 센터)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박병우는 “워싱턴과 3~4경기를 같이 뛰었다. 버튼의 공격력이 강하기 때문에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를 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워싱턴은 키도 좀 작고 부족했다.”며 워싱턴이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군대에 있을 때 동부 경기 보면서 벤슨, 멕키네스와 같이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난 시즌 맞춰봤는데 괜찮았다. 소통이 됐다. 경험이 많은 선수다. 그래서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정도면 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도 다 좋아한다. 우리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벤슨의 합류를 반겼다.
동부는 지난 9일 골밑 보강을 위해 울산 모비스에서 뛰던 유성호(200cm, 센터)를 영입했다. 박병우와 유성호는 농구계의 소문난 ‘절친’이다. 박병우는 “중대 동기인 이동하, 오리온스에서 뛰었고 지금은 스킬 팩토리 트레이너를 하고 있는 박찬성, 유성호,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 친하다. 동하가 성호 형의 초중고 후배고 내가 동하와 입단 동기다. 그래서 성호 형과 친해졌고 찬성이 형도 같이 어울렸다. 크루다. 이름이 JG다. Just GO를 줄인 말이다.”며 유성호와 친해진 계기를 설명했다.
그리고 “(유)성호 형이 오니까 너무 좋다. 의지도 되고 성호 형 성격이 겉으로는 좀 싸가지 없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웃음) 그래서 형들도 와서 ‘성호 어떠냐’고 물어본다. 그때마다 ‘좋다’고 말한다. 사람은 겪어봐야 한다. 이런 얘기와 조언 등을 해주고 또 성호 형이 삼성에 같이 있을 때 2대2 공격이 잘 맞았다.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이며 유성호의 합류를 기뻐했다.
박병우는 ‘친한 형’ 얘기에 신난 듯 말을 이어갔다 “내가 성호 형이 적응하는데 도움을 엄청 많이 줬다. 맨날 가서 얘기도 하고 간식도 같이 먹었다. 팀에 필요한 부분과 어떻게 해야 경기에 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감독님이 공격적이고 리바운드 뛰어들어가고 수비 열심히 하는 다부진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늘 얘기 해줬다. 오늘 적극적으로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성호 형이 열심히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다.”
동부는 허웅(입대)과 윤호영(재활) 등의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15년 동안 동부를 이끌었던 ‘레전드’ 김주성은 어느새 우리나이로 39세가 됐다. 그로 인해 동부는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병우는 “그건 선수들도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 지금 우리가 (윤)호영이 형, (허)웅이, (김)창모 이렇게 멤버가 다 빠졌다. 그래도 시즌에 들어가봐야 안다고 생각한다. 버튼도 있고 벤슨도 왔다. 선수들끼리 지금 잘 맞춰가는 중이다.”며 동료들과 잘 맞춰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2017-18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박병우는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을 원하신다. 또 코치님이 포지션 별로 기술을 알려주신다. 그런 것들을 개인 훈련할 때나 외박 나왔을 때 연습하고 있다.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몸 상태가 가장 걱정된다. 감독님이 쉬는 시간도 많이 주고 배려를 해주신다. 내가 그 시간을 잘 활용하고 치료해서 아픈 곳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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