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연습경기에서 시즌 개막전 상대 KCC 제압

KBL / 박정훈 / 2017-08-30 18:55:40

[바스켓코리아 = 원주/박정훈 기자] 동부가 KCC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원주 동부는 2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연습경기에서 91-87로 승리했다. 동부와 KCC는 10월 15일 2017~2018시즌 개막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동부는 시즌 첫 상대에게 이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동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조던 워싱턴 대신 5시즌 째 동부 유니폼을 입는 로드 벤슨은 2일 입국 예정이다. 워싱턴은 이날 연습경기에서 아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벤슨은 아시아컵과 비슷한 성격의 대회라고 볼 수 있는 아메리컵 미국 국가대표 예비 명단 16인에 포함되었다가 최종 12인에서 탈락했기에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


KCC에선 이정현(191cm, 가드)과 송교창(200cm, 포워드)이 원주에 내려오지 않았다. KCC 추승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이)정현이는 이제 훈련을 시작했기에 몸을 조금 더 만든 뒤 연습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송)교창이는 너무 훈련을 많이 해서 조절해줄 필요가 있어 오늘까지 쉬라고 했다”고 두 선수가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동부는 두경민(183cm, 가드)-박병우(186cm, 가드)-김태홍(193cm, 포워드)-서민수(197cm, 포워드)-디온테 버튼(192cm, 포워드), KCC는 전태풍(180cm, 가드)-김지후(187cm, 가드)-송창용(192cm, 포워드)-에릭 도슨(200cm, 포워드)-하승진(221cm, 센터)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두 팀은 공격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동부의 공격은 잘 풀렸다. 서민수가 자신을 막는 KCC 하승진을 상대로 연속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내며 득점을 주도했다. 버튼은 1대1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대편에 있는 동료의 기회를 잘 봐주며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전태풍-도슨의 2대2 공격을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동부의 압박 수비에 밀리며 성공률이 떨어졌다. 동부가 1쿼터 4분 16초에 15-8로 앞섰다.


KCC는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효과가 있었다. 앞선 수비수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하승진의 느린 발을 타켓으로 하는 동부의 2대2 공격을 잘 저지했다. 도슨은 동부 버튼의 페이스업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다. KCC는 수비의 성공을 도슨이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하프 코트 공격 때는 도슨의 풋백, 도슨-하승진의 하이-로 게임 등을 통해 점수를 쌓으며 높이의 우위를 살렸다. KCC는 경기를 뒤집었고, 1쿼터에 25-20으로 앞섰다.


동부가 2쿼터 시작과 함께 힘을 냈다. 선봉장은 버튼이었다. 그는 김태홍(193cm, 포워드)의 포스트업에서 파생된 커트인 기회를 잘 살렸고, KCC 도슨과의 1대1 상황에서 3점슛과 돌파를 통해 연속 9점을 넣는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유성호는 얼리 오펜스 마무리와 돌파를 통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동부는 경기를 뒤집었고 2쿼터 3분 43초에 37-29로 앞섰다.


2쿼터 중반 두 팀은 외국인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인 후 하승진(KCC)과 노승준(동부)을 투입했다. 그리고 교체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KCC는 하승진의 포스트업과 하이-로 게임 등을 통해 득점을 노렸고, 동부는 노승준(196cm, 포워드)이 두경민과 픽&팝을 시도하며 자신을 막는 KCC 하승진의 좁은 수비 범위를 물고늘어졌다. 이 대결은 무승부였다, KCC는 하승진을 중심으로 점수를 잘 쌓았고, 동부는 노승준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외면했지만 빠른 공격에 의한 득점으로 이를 보완했다. 동부가 전반전까지 49-43으로 앞섰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동부는 김주성(205cm, 포워드), KCC는 박세진(201cm, 센터)을 투입했다. 3쿼터 초반 KCC가 상승세를 탔다. 그 힘은 2대2 공격에서 나왔다. 김민구(190cm, 가드)-도슨의 기브&고, 전태풍-도슨의 픽&팝과 픽&롤 등을 통해 3쿼터 첫 3번의 공격을 모두 득점과 연결시켰다. KCC는 3쿼터 1분 23초에 50-50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CC의 질주는 계속됐다. 도움수비에 이은 재빠른 로테이션으로 서민수의 포스트업을 통해 기회를 만드는 동부의 공격을 잘 저지했다. 그리고 수비의 성공을 도슨이 마무리하는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며 쉽게 점수를 쌓았다. 하프 코트 공격 때는 전태풍과 김민구가 번갈아 도슨과 2대2 공격을 시도했고, 슛이 실패할 경우 도슨이 풋백과 팁인 등을 통해 후속 득점을 올렸다. KCC는 리드를 잡은 계속 점수 차를 벌리며 3쿼터까지 74-63으로 앞섰다.


동부가 4쿼터 초반 반격에 나섰다. 기민한 스위치 디펜스를 선보이며 도슨이 슛을 던지는 KCC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그리고 수비의 성공을 버튼이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쉽게 점수를 쌓았다. 김태홍은 포스트업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CC의 도슨은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쉬운 슛을 놓쳤고, 백코트가 늦었다. 동부가 4쿼터 4분 55초 76-76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4쿼터 후반 두 팀은 역전을 주고받으며 혈전을 펼쳤다. KCC는 박경상이 주도하는 2대2 공격이 점수와 연결되지 않았지만, 도슨이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후속 득점을 올리며 이를 보완했다. 동부는 버튼의 1대1 공격, 미스매치를 활용하는 김태홍의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쌓으며 대항했다. 승자는 동부였다. 경기 종료 10초 전 버튼의 2대2 공격에서 파생된 김태홍의 코너 3점슛을 통해 91-87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결과]
동부 91(20-25, 28-18, 15-31, 28-13)87 KCC
버튼 33득점 7리바운드
서민수 18득점 8리바운드(6공격)
김태홍 10득점


사진 =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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