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스테디' 리온 윌리엄스, kt 골밑을 사수하라

KBL / 김우석 기자 / 2017-08-29 17:02:44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Mr. 스테디’ 리온 윌리엄스(32, 198cm)가 돌아왔다.


윌리엄스는 KBL 최고의 스테디 셀러 중 한 명이다. 2m가 되지 않는 신장이지만,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자신을 가득 채운 윌리엄스는 매 시즌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생산하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KBL을 누벼왔다.


2013-14시즌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 데뷔한 윌리엄스는 18.52점 1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198cm의 신장으로 페인트 존을 점령했기 때문. 시즌 전 그를 선발했던 추일승 감독은 윌리엄스에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주위의 우려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추 감독과 오리온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한 시즌을 지나쳤다.


이듬해에도 오리온에서 활약했던 윌리엄스는 이전 시즌에 비해 임팩트가 줄어든 모습으로 한 시즌을 지나쳤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다음 시즌(2014-15)은 안양 KGC인삼공사의 부름을 받아 54경기를 성실히 소화했다.


이후 한 시즌을 쉬어간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크리스 다니엘스 대체로 부산 kt에 합류, 19.45점 12.4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kt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2% 부족한 그 무엇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트라이아웃에서 kt는 윌리엄스를 선택했다. 더 좋은 자원이 없었기 때문. Kt 뿐 아니라 타 구단도 장신 선수보다 단신 선수를 먼저 선발했을 정도로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빅맨 자원이 부족했다.


지난 주 전주 KCC와 연습 경기 후 만난 윌리엄스는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작년에 합류했을 때는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탓 인지 분위기가 그리 좋지 못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합류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지난 시즌에 비해 더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라며 흡족해 했다.


연이어 윌리엄스는 분위기 차이에 대해 “위에서 언급한 대로 다들 건강한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 작년에는 그렇지 못했다. 실력도 좋아진 것으로 보여진다. 스타트가 좋아 보인다.”며 연달아 흡족해 했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윌리엄스는 “전혀 문제가 없다. 미국에서도 트레이너와 계속 운동을 했다. 일반적인 비 시즌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체력에 전혀 문제가 없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날 윌리엄스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테런스 왓슨(30, 191cm)과 나누어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입국 일주일을 맞이해 적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Kt는 포스트가 타 팀에 비해 강하지 못하다. 특히 토종 라인업이 풍부하지만, 세부적으로 약점을 지니고 있다. 김현민, 김승원, 박철호로 이어진 주전급 선수들의 장단점이 뚜렷하다. 조동현 감독은 “세 선수를 하나로 합쳐 놓고 싶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4번 포지션 최적화에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또, 언더사이즈 빅맨인 왓슨은 미드 레인지 플레이가 쉽지 않아 보인다. 윙스팬이 218cm에 달하는 왓슨은 전형적인 언더 바스켓 플레이어다. 조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동의했다. 조 감독은 “두 선수의 하이 로우 게임을 최적화시켜야 할 것 같다. 시즌에도 왓슨의 활동 범위는 제한적일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윌리엄스는 이 부분에 대해 “어느 팀을 가든 포스트 역할을 해내야 한다. 포스트를 맡아 보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 외곽도 가능하다.”며 쿨하게 답변했고, “나의 역할은 코트에서 리더가 되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Kt에 내가 해야 할 역할이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하며 “팀을 4강까지 올려놓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윌리엄스는 그가 지닌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인해 적지 않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시는 거에 대해 감사하다. 저 뿐 아니라 우리 팀도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는 인사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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