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하나은행, 삼성생명 꺾고 ‘유종의 미’...KDB생명 대회 우승컵 차지

WKBL / 이성민 / 2017-08-26 17:42:33

[바스켓코리아 = 속초/이성민 웹포터] 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KDB생명은 하나은행의 승리 덕분에 대회 최정상에 올라 기쁨을 누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은 26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이하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하나은행은 4승 1패를 기록, 대회 3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나은행은 한때 전승을 거두며 우승가능성을 높였지만, 전날 KDB생명에 패하며 무산됐다.


하나은행은 1쿼터 초반을 접전 속에 흘려보냈지만, 중반부 들어 살아난 삼성생명의 경기력에 맞서지 못했다. 삼성생명의 견고한 맨투맨 디펜스를 뚫지 못했고, 빠른 공격 전개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8-26으로 뒤진 채 1쿼터를 정리했다.


하나은행의 경기력이 살아난 것은 2쿼터였다. 2쿼터 초반 김지영이 스피드를 살려 삼성생명의 수비를 해체시켰다. 김지영의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인해 삼성생명의 협력수비가 펼쳐졌다. 자연스레 하나은행 선수들에게 득점 기회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하나은행 선수들은 꾸준하게 득점을 올리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역전에 성공했다.


아쉽게도 막판 집중력이 살아난 삼성생명의 얼리 오펜스를 막아내지 못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1점의 근소한 차이에 불과했다. 하나은행은 상승세 속에서 후반전을 맞이할 수 있었다(40-39).


3쿼터는 하나은행의 시간이었다. 하나은행은 역전을 위한 총공세를 펼쳤다. 주효했던 것은 외곽포였다. 하나은행은 3쿼터에만 4개의 외곽포를 터뜨렸다. 2쿼터에 맹활약한 김지영이 3쿼터에도 3점슛 2개를 집어넣으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예진과 김단비도 3점슛 1개를 곁들이며 힘을 보탰다.


더불어 하나은행은 강점이었던 팀플레이가 3쿼터 들어 살아나며 추격에 힘을 실을 수 있었다. 하나은행은 팀플레이를 통해 끊임없이 득점을 쌓았고, 4분 51초가 흐른 시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하나은행의 리드는 변함없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이 끊임없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수연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삼성생명의 반격을 저지했다.


결국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58-54, 하나은행의 리드를 가리켰다. 추격에 방점을 찍은 하나은행은 기분 좋게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 기세를 잡은 하나은행은 4쿼터 승리를 위해 집중력을 발휘했다. 철저한 대인방어를 통해 삼성생명의 공격 활로를 차단했고, 김예진이 3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하나은행
에 8점차 리드를 안겼다(64-56).


승리의 분위기가 하나은행 쪽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4쿼터 중반 삼성생명의 반격에 하나은행은 주춤했다. 하나은행은 삼성생명의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를 극복하지 못하며 공격에서 실수를 범했고, 공격 실패 이후 삼성생명에 속공을 연거푸 허용하며 5분여의 시간이 흐른 시점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하나은행을 구한 것은 이수연과 김예진, 김단비였다. 이수연은 박언주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하며 삼성생명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서 김예진이 3점포와 점퍼를 연거푸 터뜨렸다. 이어진 수비에서 윤예빈에 바스켓카운트를 내줬지만, 김단비가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종료 2분 9초를 남겨놓고 75-67, 하나은행이 승리와 가까워졌다.


하나은행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하나은행이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시간을 소비하는 가운데 종료 54.1초전 삼성생명이 턴오버를 범했다.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삼성생명은 어려운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추격했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한편 삼성생명의 승리로 이번 대회 우승컵은 KDB생명의 품에 안겼다. KDB생명은 대회 첫 경기에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승자승 원칙에 의거하여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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