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KEB하나은행 3연승 이끈 뮤지컬이란 동기부여!
- WKBL / 이재범 / 2017-08-25 07:20:02
![]() |
[바스켓코리아 = 속초/이재범 기자] “굉장히 큰 동기 부여가 된다. 우리가 이루면 뭔가(뮤지컬 관람) 돌아온다는 게 동기 부여가 되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KEB하나은행은 24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3번째 경기에서 신한은행에게 64-6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3쿼터에 터진 3점슛 5개와 승부처에서 이하은과 김지영의 호흡이 만든 결승 득점 덕분에 승리했다. 예상을 뒤집는 단독 1위 질주다. 우승하면 뮤지컬 관람이란 확실한 동기 부여도 3연승 행진에 한몫 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2일 지난해 우승팀 KB스타즈를 꺾으며 2연승이란 상승세를 탔다. 아쉬운 게 있다면 3점슛 성공률이었다. KEB하나은행은 첫 두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24.1%(13/54)를 기록했다.
신한은행과 1쿼터에도 6개 중 1개만 성공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쿼터에 다행히 4개 중 2개를 터트렸지만, 신한은행에게 3점슛 4방을 얻어맞았다.
KEB하나은행은 31-31로 시작한 3쿼터에 3점슛 5방을 집중시키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답답하던 외곽이 시원하게 터졌다. 이날 경기 후 KEB하나은행 김완수 코치는 “우리가 초반에 슛성공률이 떨어졌다.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후반전에 (3점슛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나면 밸런스대로 던져라. 기회인데도 안 던지면 교체할 거다’고 주문했다. 기회가 날 때 밸런스대로 던져서 3점슛이 터졌다”고 3쿼터에 3점슛이 터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환우) 감독님께서도 지역방어를 깨는 틀만 잡아주시고 선수들에게 프리 오펜스를 시킨다. 선수들이 서로 눈을 맞추고 기회가 나면 던지고, 기본대로 공격을 한다. 겁내거나 기회인데도 안 던지면, 어찌 보면 가혹하지만, 자신감이 없으니까 경기 뛸 자격이 없다며 교체해버린다”며 “신한은행이 지역방어를 섰는데 지역방어에서는 슛 기회가 많이 나고, 행운 슛도 있었다. 출전시간도 보통 30분 넘어가는 선수가 (김)단비 밖에 없기에 체력에서도 자신이 있어서 후반에 터질 거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3쿼터에 두 개의 3점슛을 성공한 김지영은 사실 이번 대회에서 3점슛 감이 좋지 않았다. 김지영은 앞선 두 경기에서 3개씩 6개의 3점슛을 모두 놓쳤고, 전반전에도 하나 실패했다. 7개 3점슛을 놓친 김지영은 3쿼터에 2개 모두 성공하며 팀의 3쿼터 3점슛 폭발에 기여했다. 김지영은 “3점슛이 조금씩 짧았는데 어제(23일) 훈련하면서 그 감을 잡았다”고 했다.
KEB하나은행은 또 경기마다 키워드를 내주고 있다. 김완수 코치는 “하루에 하나씩 키워드를 정하는데 첫 날(vs. 우리은행)은 ‘희생을 하자’, 둘째 날(KB스타즈)은 ‘믿음을 주자’였다. 오늘(24일)은 조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하고, 하루 쉬어서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데다 비가 와서 습했다. 그래서 ‘기본’을 많이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승부처에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건 기본과 응용이었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막판 근소하게 앞서다 60-61로 역전 당했다. 이때 이하은과 김지영이 환상적이 호흡을 자랑하며 컷-인 플레이로 결승 득점을 만들었다.
김완수 코치는 “기존 패턴이 있는데 그 패턴을 선수들이 응용을 한 거다. 정해진 틀 안에서 선수들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했는데 그걸 선수들이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김지영은 결승 득점의 순간에 대해 “원래 그 작전이 있었는데 안 되어서 계속 왔다 갔다 하다가 그 작전이 뒤에 터졌다. 연습경기를 할 때도 그런 호흡을 잘 맞췄다”며 “기회가 나서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뜨는 순간 약간 불안하게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고 떠올리며 웃었다. 물론 3점 차이로 달아나는 이하은의 행운의 득점도 한몫 했다.
![]() |
김완수 코치는 3연승을 예상했냐고 묻자 “선수들에겐 우승이 목표라고 이야기했고, 단장님께서 ‘우승하면 뮤지컬 캣츠를 본 뒤 일본 전지훈련을 가자’고 말씀해주셨다”며 “선수들이 캣츠를 보고 싶어서라도 열심히 뛴 것도 있는 듯 하다. 솔직히 3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팀워크와 끈끈함! 안 되었을 때 티격태격하지 않고 ‘잘 하고 있다’, ‘조금 더 하자’고 좋은 말만 계속 해서 더 잘 되는 거 같다”고 3연승 비결을 꼽은 김지영에게 뮤지컬 캣츠를 언급하자 “회식을 하다가 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뮤지컬도 보고 싶고, 우승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김단비는 “조직적이고 유기적으로 잘 돌아간다. 조직적인 연습을 했는데 그게 연습한대로 경기에서 나오니까 경기도 잘 된다”고 3연승 비결을 밝힌 뒤 “(우승하면 뮤지컬을 관람하는 게) 굉장히 큰 동기 부여가 된다. 우리가 이루면 뭔가 돌아오기에 동기 부여가 되어서 더 열심히 한다”고 했다.
KEB하나은행이 뮤지컬을 단체로 관람하려면 25일 오후 4시에 맞붙을 또 다른 우승후보 KDB생명을 넘어서야 한다. 김완수 코치는 “제일 중요한 건 리바운드다. (KDB생명이) 포스트 공략할 때 잘 막으면서 매치가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거다”며 “공격은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맡긴다. 수비와 리바운드만 되면 괜찮은 경기를 할 거 같다”고 KDB생명과의 경기를 예상했다.
뮤지컬 관람이란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는 KEB하나은행이 KDB생명까지 잡고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제공 = W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