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박신자컵] 우리은행의 또 다른 미래, ‘뉴 스트레치 4’ 엄다영

WKBL / 김우석 기자 / 2017-08-24 11:53:05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 말렸다”


아산 우리은행의 또 다른 미래인 엄다영(20, 178cm, 포워드)은 인상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엄다영은 22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두 번째 경기였던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25점(3점슛 4개)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팀은 접전 끝에 67-81로 패했지만, 우리은행은 또 하나의 미래를 발굴하는 장면을 지나쳤다.


엄다영은 첫 경기에서도 16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20점이 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 선배인 최은실에 이어 또 한 명의 스트레치 4 탄생을 예고했다.


춘천여고 출신으로 청소년 대표를 지낸 엄다영은 웨이트만 좀 더 보강하면 농구라는 종목을 소화하기에 적합한 신체를 갖고 있고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자세가 높다는 점과 집중력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위성우 감독은 “아직 수비가 많이 부족하다. 디테일한 부분보다 수비에 대한 철학이 심어져 있지 않다.”라는 말을 남겼다.


게임 후 만났던 엄다영은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해도 될 미스를 너무 많이 했다. 체력 조절도 실패했다. 저한테 말렸다. 전반전만 뛸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 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게임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대회에 8명 선수로 나서고 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홍보람까지 이탈하는 아쉬움을 지나쳤다. 신한은행 전에는 단 7명이 뛰었다. 체력에 우려가 있을 수 있던 숫자다.


엄다영은 “(박)혜진 언니는 시즌에도 40분 가까이 소화한다. 나에게도 인원 없다는 것도 핑계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내가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다.”이라며 자신에게 채찍을 가했다.


연이어 엄다영은 “이제 슛을 던질 때와 돌파를 할 때를 조금씩 구분해 가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도 무리한 공격이나 말도 안 되는 원 드리블 점퍼를 던질 때가 있다. 계속 지적을 받는데, 아직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급해지면 다시 그런 플레이를 한다.”고 말한 후 “수비는 내,외곽 가능하지만, 몸 싸움에 단점이 있다. 프레스 펼칠 때 위치에 대해 많이 미숙하다고 생각한다. 개선을 위해 벤치에서 하는 이야기를 잘 들으려 한다.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수비는 집중만 하면 잘 할 수 있다. 집중력 부족이다. 정신차리고 해야 한다.”고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단점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그녀는 “경험이 짧아 몸싸움이 심해지면 흥분을 한다. 경력이 짧기 때문에 라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는데, 아직은 그런 것에 대한 조절이 되지 않는다. 분명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노력을 훨씬 더 해야 한다.”며 이틀간 계속된 활약에도 개선점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있는 듯 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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