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신한은행 한엄지 “매 경기 80점씩 3승이 목표”
- WKBL / 이재범 / 2017-08-23 06: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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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23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신한은행 한엄지 |
[바스켓코리아 = 속초/이재범 기자] “한 쿼터당 20점씩 80점을 올리고, 수비에서 60점대로 막는 게 약속된 점수다. 오늘은 다 이뤘다. 이번 대회 목표는 3승이다.”
신한은행은 22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81-67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대회 첫 승(1패)을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신안은행 선수들이 고르게 잘 했다. 그 중에서도 팀 내 최다인 23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한 한엄지(180cm, F)가 돋보였다.
한엄지는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를 못 해서 많이 혼나고, 이번 경기까지 못하면 짐을 싸서 집에 갈 정도였다”며 “궂은일을 먼저 하려고 하니까 공격도 잘 풀렸다. 수비를 먼저 하려고 했는데 그 약속된 플레이가 잘 되면서 이겼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삼성생명과의 첫 경기에서 73-80으로 졌다. 한엄지는 2점 6리바운드를 부진했다. 한엄지는 삼성생명과의 경기 패인에 대해 “약속된 플레이와 궂은일, 수비 등이 안 풀렸다. 초반에 경기가 안 풀려서 결국 아쉬운 경기를 했다. 초반부터 잘 되었다면 이길 수 있었을 거다”고 전했다.
한엄지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2점으로 부진했던 것과 완전히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런 반전의 이유를 묻자 “프로 와서 첫 경기였다. 첫 경기라서 그런지 긴장을 했다. 이건 변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니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수비나 리바운드,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부터 하면 잘 풀릴 거라고 해서 그대로 했더니 잘 풀렸다”이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에 동참했던 WKBL 직원이 “한엄지 선수는 2013년 WKBL 유소녀 캠프에 참가했는데 이날 수훈선수가 되었다”고 정보를 건넸다. 한엄지는 “그 때 정선민 코치님께서 포지션이 비슷해서 많이 챙겨주셨는데 같은 팀이 되어서 놀랐다”며 “유소녀 캠프 처음에는 신기한데 프로 선수를 가까이에서 보며 노하우를 배우고, 좋은 말을 들어서 한 가지 이상 배우고 간다”고 경험담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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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80점 이상, 3승이 팀의 목표라고 밝힌 신한은행 한엄지 |
신한은행은 첫 날 삼성생명에게 내준 80점보다 1점 더 많은 81점을 기록했다. 여자농구에서 80점은 남자농구의 100점과 비슷한 느낌이다.
한엄지는 점수가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 “약속된 점수가 있다. 그걸 넘기려고 한 발짝 더 뛰었다”며 “한 쿼터당 20점씩 80점을 올리고, 수비에서 60점대로 막는 게 약속된 점수다. 오늘(22일)은 다 이뤘다”고 좋아했다.
이어 “3승이 목표다. 못 하면 혼 난다. 4승까지 하고 싶지만, 선수들 모두 3승을 하려고 한다. 그 뒤에 4승까지 바라보겠다”고 이번 대회 팀 목표 승수까지 덧붙였다.
한엄지는 “프로 입단하고 나서 제 또래 선수들이 다 경기를 뛰었지만, 한 경기도 못 뛰어서 아쉬웠다”며 “이번 시즌에 잘 준비해서 경기를 뛰려는 마음을 먹었다. 개인연습도 많이 한다. 야간훈련을 나가면 코치님께서 봐주시니까 꼭 하려고 하고, 일요일에도 빼먹지 않고 조금이라도 운동을 한다”고 동기들에 비해 늦어진 정식 데뷔를 위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한엄지는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좋은 경험을 쌓으며 공식 데뷔를 착실하게 준비 중이다. 우선 우리은행과의 경기 같은 플레이만 보여준다면 이번 대회 목표 80점 이상, 3승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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