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선수들이 본 애리조나 리드 첫 느낌!

KBL / 이재범 / 2017-08-22 08:27:32
모비스 새 외국선수 애리조나 리드(사진 왼쪽)와 마커스 블레이클리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블레이클리는 돌파를 많이 한다면 리드는 외곽슛 중심의 선수로 보였다.”


지난 7월 20일 2017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속속 한국에 입국했다. 울산 모비스는 지난 시즌 한 때 네이트 밀러와 에릭 와이즈라는 단신 외국선수(193cm 이하) 두 명으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모비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아예 단신 마커스 블레이클리(192.5cm)와 애리조나 리드(189.7cm)를 뽑았다. 블레이클리는 지난 시즌 잠깐 밀러의 일시 교체 선수로 모비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리드는 필리핀리그에서 명성을 쌓으며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 나오기만 하면 선발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유명세를 떨쳤다.


리드는 입국 후 동부, 경희대, 상명대와 세 차례나 연습경기에 출전해 3경기 평균 15.0점 10.0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27.3%(3/11).


박찬호가 빠진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리드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힘도, 높이도 약한 대학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많은 득점을 해도 큰 의미가 없기 때문. 리드는 경희대와의 경기에선 동료들을 살펴주는 패스에 주력했다고 한다.


동부와의 연습경기에서 4개의 3점슛 중 3개 성공한 게 눈에 띄었지만, 경희대(5개)와 상명대(2개) 상대론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18일 상명대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모비스 선수들에게 이런 리드와 함께 연습경기를 치르고 훈련을 소화한 느낌을 물었다.


양동근(181cm, G)은 “뭐든지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장난도 먼저 치는 등 팀 분위기에 적응 중”이라며 “블레이클리보단 더 외곽에서 플레이를 하지만, 내외곽 모두 가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함지훈(198cm, F)은 “아직 훈련도 많이 하지 않고, 연습경기도 두 경기만 했기에 잘 모른다. 리드는 슛이 좋다. 3점슛이 잘 들어가고, 열심히 하는 선수 같다”며 “개인운동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아직 몸이 준비 안 되어 있는 듯 하다. 스타일은 블레이클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블레이클리에 비해서 확실히 슛은 더 안정적이다. 운동능력은 좋은 거 같지 않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하며 웃었다.


이정석(184cm, G)은 “슛이 조금 더 좋은 거 같고, 힘도 좋다. 대학생(경희대)과 연습경기를 해서인지 열심히 하진 않았다. 프로 팀 외국선수와 맞대결을 해봐야 알 거 같다”며 “어시스트를 잘 하려고 하고 시야도 좋다. 블레이클리와 조금 다르다. 블레이클리는 돌파를 많이 한다면 리드는 외곽슛 중심의 선수로 보였다”고 블레이클리와 비교하며 설명했다.


모비스 차길호 통역은 “착하다. 처음 왔을 때 ‘날 시험하는구나’ ‘아~ 좀 힘들겠구나’ 이런 느낌을 주는 외국선수도 있다. 리드는 그런 게 없다. 팀이 요구하는 부분도 잘 따라준다. 4일 정도 지났는데 엄청 의욕적”이라고 리드의 모비스 내 생활 부분을 전했다.


이어 “블레이클리와 리드 둘이 너무 친하다. 블레이클리가 KBL 첫 해인 리드에게 조언을 많이 해준다. 움직임과 모비스 팀 관련해서 특성을 설명하며 이렇게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한다”며 “리드가 그걸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또 그 이후에 그렇게 움직여서 괜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신 외국선수임에도 골밑 수비가 가능하고 패스에 능하다는 공통점 속에 블레이클리는 좀 더 골밑에서, 리드는 외곽에서 더 두드러진 공격능력을 갖췄다. 이종현(203cm, C)이 버티고 있기에 가능한 두 단신 외국선수 조합이 2017~2018시즌에 어떤 새바람을 일으킬지 궁금하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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