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선수들이 본 두 외국선수 버튼과 워싱턴!

KBL / 이재범 / 2017-08-22 07:48:51


동부 새 외국선수 디온테 버튼과 조던 워싱턴(사진 오른쪽)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동부 선수들은 첫 훈련을 소화한 후 첫 느낌에서 디온테 버튼(192.6cm)에게 합격점을 준 반면 조던 위싱턴(199.6cm)에게 의문부호를 남겼다.


지난 7월 20일 2017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속속 한국에 입국했다. 원주 동부는 실질적 2순위(전체 6순위)로 단신 외국선수 버튼을 먼저 뽑은 뒤 장신 선수로 위싱턴을 선택했다. 두 선수 모두 갓 대학을 졸업한 선수들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17일 오전 첫 동부 유니폼을 입고 오전 훈련을 소화했다. 두 외국선수는 훈련이 끝난 뒤 김성철 코치와 따로 슛 연습으로 훈련을 마쳤다. 버튼과 달리 워싱턴은 슛 거리가 길지 않았다. 때문에 5곳에서 중거리슛 3개 연속으로 넣는 시간이 길어져 두 외국선수의 점심 시간이 조금 더 늦춰졌다.


건장한 신체를 가진 버튼은 오전 훈련 중 뛰어난 운동능력을 선보인 반면 골밑을 지키기에 왜소해 보이는 워싱턴은 몸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동부 선수들도 이걸 공통적으로 느꼈다.


동부는 17일 오후 서울 SK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동부 이상범 감독은 한국에 갓 들어와 시차 적응도 되지 않는데다 몸 상태도 좋지 않다고 판단해 외국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두 외국선수는 사복을 입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연습경기에 앞서 동부 선수들에게 첫 훈련 뒤 두 외국선수에 대한 느낌을 물었다.


김주성(205cm, F)은 “버튼은 슛폼이나 볼 핸들링을 볼 때 괜찮아 보인다. 왼손잡이에 센스가 있어 보여서 잘 할 거 같다. 워싱턴은 훈련할 때 피곤해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두 외국선수에 대해 느낀 점을 전했다.


이지운(192cm, F)은 “버튼은 젊어서인지 단신 외국선수 중 힘이 제일 좋은 거 같다. 경기 뛰는 걸 보지 못했지만, 운동능력만 보면 파워풀하다. 맥키네스는 골밑에서 비빌 줄 아는 선수라면 버튼은 내외곽을 모두 할 줄 아는 선수”라며 버튼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반면 “워싱턴은 잘 모르겠다(웃음). 마음 가짐은 좋은 거 같은데 트라이아웃보다 몸이 안 좋다고 하더라. 버튼보다 운동 신경은 좋지 않다. 골밑에서 버텨줘야 하는데 가벼운 느낌이라 살짝 걱정이 된다”고 버튼과 달리 워싱턴을 걱정했다.


두경민(183cm, G)의 반응도 비슷했다.


“버튼은 힘이 좋고, 슛도 있고, 센스도 갖췄다. 맥키네스는 저돌적이었다면 버튼은 똑똑해 보인다. 워싱턴은 아직 잘 모르겠다. 우리가 기대하는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을 해주면서 득점력까지 갖추길 바라는데 몸이 아예 안 되어 있어서 기다려봐야 한다. 드래프트 때보다 살이 쪘다고 해도 버튼은 워싱턴보단 몸 상태가 낫다.”


서민수(197cm, F)는 “버튼은 열정이 넘친다. 워싱턴은 장난기도 있으면서 투지도 있다. 그렇지만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다”며 “워싱턴과 오전에 패턴을 맞출 때 처음이라 그런지 헤매는 게 있었다. 그래서 더 지켜봐야 한다. 버튼은 자기가 먼저 더 물어보는 적극성이 좋은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동부 코칭스태프도 버튼에게 무한 신뢰를 보낸 반면 워싱턴의 기량에 의문부호를 붙였다. 투지가 넘친다는 평가가 있는데다 동부가 추구하는 빠른 공수 전환에 적합한 워싱턴이기에 KBL 무대에 적응한다면 의외의 활약을 펼칠 가능성을 갖췄다. 반대로 경험 부족과 힘에서 열세를 보일 경우 고전할 수도 있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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