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버진군도, 아메리컵 나설 선수단 확정!

아마 / 이재승 기자 / 2017-08-22 00:03:41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7 아메리컵에 출전하는 미국령 버진군도가 대회에 나설 선수단을 꾸렸다.


『FIBA.com』에 따르면, 미국령 버진군도가 가장 먼저 아메리컵에 나서는 선수 12인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미국령 버진군도의 지휘봉은 NBA에서 코치로 잔뼈가 굵은 샘 미첼 감독이 잡는다. 토론토 랩터스에서 감독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밀워키 벅스,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코치로 일한 바 있으며, 미네소타에서는 플립 선더스 전 감독의 작고에 따라 감독대행으로 한 시즌을 치르기도 했다.


이번에 엔트리에 오른 선수들 중 6명은 지난 센트로바스켓 2016에서 뛰던 선수들이다. 적잖은 시간 동안 손발을 맞춘 만큼 준수한 호흡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득점원인 월터 하지를 필두로 칼리드 하트가 대표적이다. 이 들 외에도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커스버트 빅터와 아이반 아스카다. 이들 둘은 지난 시즌 KBL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하지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다. NCAA 플로리다 게이터스에서 뛰었으며,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플로리다가 연거푸 우승하는데 힘을 보탰다. 4학년을 모두 채운 뒤 졸업했지만, NBA에 도전할 기량은 아니었다. 주로 유럽무대에서 뛴 그는 지난 시즌에는 레바논에서 뛰었으며, 폴란드리그 젤로나 고라에서 우승도 차지했으며, 영구결번까지 갖고 있다.


빅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울산 모비스와 전자랜드에서 뛰었다. 전자랜드에서는 대표팀 동료인 아스카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한국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모비스와 전자랜드에서 블루칼라워커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3점슛까지 갖추고 있어 쏠쏠한 역할을 했다. 다만 공격적인 부분이 아쉬웠던 만큼 이번에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아스카는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제임스 켈리 대체 선수로 코트를 밟았다. 대체 선수로 뛰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장신자로 분류되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장신자로 분류된 선수들 중 가장 작은 신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전자랜드는 높이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고, 하는 수 없이 다시 켈리를 불러들였다.


그 외에도 저스틴 그레이, 디언 에드윈, 자미아 시먼스, 조너던 그레이, 자비어 마르티네스, 필립 존스가 포함됐다.


버진 군도는 이번에 예선을 뚫으면서 아메리컵에 통산 5번째 나서게 됐다.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1년에 첫 진출권을 따낸 미국령 버진군도는 당시 7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령 버진군도가 거둔 가장 좋은 성적으로 이후 2003, 2007, 2009년에도 명함을 내밀었지만, 모두 대회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미국령 버진군도는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베네주엘라, 캐나다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이들 세 팀 모두 지난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른 팀들이며, 아르헨티나는 아메리컵의 전통적인 강자다. 베네주엘라는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캐나다도 NBA 선수들이 참전하지는 않았지만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B조에서는 결선 개최국인 아르헨티나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나머지 세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결선에 오르게 된다. 미국령 버진군도는 B조에서 최약체로 분류되어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도 기대된다. 첫 상대는 캐나다며, 28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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