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전원 득점’ 삼성생명, 신한은행 꺾고 개막전 승리
- WKBL / 이성민 / 2017-08-21 15: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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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속초/이성민 웹포터] 삼성생명이 선수 전원 득점이라는 기록과 함께 의미 있는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용인 삼성생명(이하 삼성생명)은 21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이하 신한은행)에 80-73으로 승리했다.
▲ 1쿼터 : 삼성생명 21-11 신한은행
삼성생명의 초반 흐름이 좋았다. 신한은행의 1쿼터 선공을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막아낸 삼성생명은 윤예빈(180cm, 가드)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삼성생명은 이어진 신한은행의 두 차례 공격을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로 막아냈고, 고아라(179cm, 포워드)와 윤예빈이 각각 속공과 점퍼로 연속 득점을 뽑아냈다. 약 2분의 시간이 흐른 시점, 삼성생명이 6-0의 리드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의 1쿼터 첫 득점은 경기 시작 후 2분 10초가 지나서야 나왔다. 양지영(181cm, 포워드)이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신한은행의 첫 득점을 올렸다. 곧바로 박소영(170cm, 가드)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신한은행의 분위기 변화를 주도했지만, 삼성생명의 고아라와 이주연(171cm, 포워드)이 각각 페네트레이션, 점퍼로 저지했다.
신한은행의 추격을 저지한 삼성생명은 리드를 이어나갔다.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신한은행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특히 고아라와 김민정(178cm, 포워드/센터)의 더블팀 디펜스가 효과적이었다. 둘은 페인트 존에서 순간적으로 더블팀 디펜스를 펼쳤다. 양지영을 비롯한 신한은행의 빅맨들이 더블팀 디펜스에 걸려들어 턴오버를 범했다.
삼성생명은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고른 득점 분포와 다양한 공격 무기로 신한은행의 수비를 공략했다. 김민정과 최희진(180cm, 포워드)이 철저한 포스트 플레이와 피딩으로 외곽에 위치한 윤예빈과 박다정(173cm, 가드), 이주연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빅맨들의 피딩을 받은 선수들은 여지없이 득점을 터뜨려 화답했다.
결국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삼성생명의 10점차 리드를 가리키고 있었다. 공수에 걸쳐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인 삼성생명은 21-11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 2쿼터 : 삼성생명 41-28 신한은행
양팀은 2쿼터 들어 활발하게 득점을 주고받았다. 신한은행은 윤미지(170cm, 가드)와 김아름(173cm, 포워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둘은 돌파와 점퍼를 유연하게 구사하며 삼성생명의 맨투맨 디펜스를 극복했다. 삼성생명은 김민정과 박다정의 손끝이 매서웠다. 박다정은 외곽에서 날카로운 돌파로 직접 득점 혹은 동료들에게 킥 아웃 패스를 뿌려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정은 페인트 존에서 재치 넘치는 스텝으로 포스트 업 득점을 올렸다. 양팀 모두 득점이 활발했던 만큼 10점 내외의 격차는 쉽게 변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꾸준하게 추격 득점을 올렸지만, 삼성생명의 집중력도 좋았다. 서로 득점을 주고 받는 시간이 계속될수록 신한은행 추격의 강도도 점점 약해졌다.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의 끈질긴 추격에도 흔들림 없었다. 10점내외의 격차를 유지하던 삼성생명은 막판 득점포를 재가동한 박다정의 맹활약에 힘입어 41-28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 3쿼터 : 삼성생명 56-49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3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7점을 집어넣으며 삼성생명을 8점차로 맹추격했다. 전반전 내내 자취를 감췄던 팀플레이가 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투맨 게임과 피딩, 킥 아웃 패스 등 다양한 공격 전개 방식을 통해 빼앗겼던 흐름을 조금씩 되찾아왔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저항이 거셌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에 떨어졌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신한은행의 공격을 두 차례 연속으로 틀어막았다. 수비 성공 이후 이주연과 최희진, 윤예빈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연속 수비 성공에 의미가 부여되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신한은행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종료 4분 28초를 남겨놓고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13점으로 다시금 벌려냈다(50-37).
위기를 극복한 삼성생명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맨투맨 디펜스는 견고함을 유지했고, 공격에서는 고아라와 최희진이 노련하게 득점을 올렸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56-39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격차가 크게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은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막판 들어 삼성생명이 다소 떨어진 집중력으로 인해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자 그 틈을 타 추격 분위기 형성에 힘을 쏟았다. 양지영과 윤미지가 신한은행의 얼리 오펜스의 선봉에서 추격 득점을 뽑아냈다.
신한은행의 추격은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종료 20초 전 양지영이 우중간에서 기습적인 3점포를 터뜨린 신한은행은 격차를 7점으로 좁힌 채 3쿼터를 정리했다.
▲ 4쿼터 : 삼성생명 80-73 신한은행
양팀은 4쿼터 초반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야투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재빠른 스윙과 많은 움직임으로 슛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었지만,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다정이 3점슛을 터뜨리며 약 2분간 이어진 득점의 침묵을 깼다. 곧바로 김아름이 맞불 3점슛을 집어넣었다. 한 차례 3점슛 교환을 기점으로 양팀의 득점 교환은 다시금 활기를 띠었다.
양팀의 끊임없는 득점교환으로 인해 격차는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한 쪽은 삼성생명이었다. 신한은행이 양지영의 연속 3점슛으로 격차 좁히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최희진과 박다정, 윤예빈이 삼성생명의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추격을 저지했다.
결국 신한은행의 추격은 방점을 찍지 못했다. 1쿼터에 잡은 리드를 지켜낸 삼성생명은 개막전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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