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캠프] '총 감독‘ 임달식 감독이 전한 유소녀 기본기의 중요성

WKBL / 이성민 / 2017-08-20 00:53:53

[바스켓코리아 = 속초/이성민 웹포터] “이번 캠프의 주목적은 기본기 연마이다. 클래스를 세부적으로 나눈 것도 기본기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함이다”


2017 WKBL 유소녀농구 캠프(이하 W캠프)가 19일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속초실내체육관에서 4일차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6일부터 열린 이번 W캠프는 초등학교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5박 6일간 진행된다. 전국 14개 초등학교 139명이 참가해 고학년과 저학년으로 나뉘어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W캠프의 커리큘럼은 기본기 연마에 중점을 두었다. 임달식 감독의 캠프 총 감독 하에 슈팅 클래스의 조성원 수원대 감독, 스크린/박스아웃 클래스의 유영주 코치, 스텝/풋워크 클래스의 강양현 코치, 드리블 클래스의 박대남 스킬트레이너가 배치됐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각 초등학교의 코치들도 보조 코치로 이번 캠프에 참여했다.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은 총 4개(슈팅, 스크린/박스아웃, 스텝/풋워크, 드리블)로 분류된 각각의 클래스 수업에 참가해 기본기를 연마했다.


선수들은 더운 날씨에도 진지함과 열정을 잃지 않았다. 이번 캠프 총 감독을 맡은 임달식 감독은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현장에서 유소녀들과 호흡을 맞췄다.


임 감독은 “제가 작년에 중국에 갔다 온 이후에 시간과 여유가 생겼다. 얼마 전에 유소녀 최강전 결승전에 다녀오고 나서 많은 것을 느꼈다. 엘리트가 아닌 클럽팀 간의 경기였는데도 재밌었다. 유소녀 농구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찰나에 연맹 측에서 부탁을 하셔서 ‘유소녀들을 지도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갖고 임하게 됐다”며 이번 캠프에 총 감독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말했듯 임 감독이 이번 W캠프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사항은 기본기이다. 임 감독은 프로무대에서 오랜 시간 감독생활을 하면서 느낀 기본기의 중요성을 유소녀들에게 주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임 감독은 W캠프에 대해 “이번 캠프의 주목적은 기본기 연마이다. 클래스를 세부적으로 나눈 것도 기본기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함이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평소에 시합위주로 농구를 해서 그런지 기본기가 미흡하다. 때문에 이번 캠프에서는 ‘기본기를 가르치자’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의외로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배우려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습득력도 훌륭하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고쳐주면 누구보다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는 최근 많은 어려움에 빠져있다. 아시아 무대를 호령하던 여자농구 강국의 이미지는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됐다. 임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가 어려움에 빠진 이유로 ‘적은 인력풀’을 꼽았다.


임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는 현실에 부딪히고 있다. 여자 선수들의 인력 풀이 적다. 출전가능한 선수 자체가 적다. 한 팀에 6명인 팀이 대부분이다. 가르치려고 해도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고 현실을 냉정하게 꼬집었다.


이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소녀 선수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농구가 진짜 좋아서 하려는 선수가 많아야 한다. 그 다음이 코치들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임 감독은 최근 일본에 다녀왔다. 일본 고교 선수들의 훈련을 참관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임 감독은 “일본은 운동할 수 있는 클럽과 인원에서 우리나라와 엄청난 차이가 난다. 좋은 선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도 W캠프와 같이 참여형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어서 여학생들을 농구에 끌어들여야 한다. 유소녀 선수들이 많아진다면 예전처럼 여자농구의 부흥기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이번 캠프를 돌아보며 “처음 해봤는데 너무 괜찮은 것 같다. 선수들의 학습 의지, 개인 기량 등이 일본의 유소녀 선수들 못지않다. 잘만 가르친다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 핸드 슛에 대해서 가르친지 3일이 되었는데 선수들의 슛폼이 바뀌었다. 이것 하나만 봐도 유소녀 선수들의 습득력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 수 있다.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각 학교로 돌아가서 연습만 잘하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임 감독은 이번 캠프 기간 동안 고생하고 있는 코칭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임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코칭스태프들이 고생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각 학교 코치들도 뒤에서 묵묵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학생들도 정말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배우려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다. 여자농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프로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들을 오랜만에 봐서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는 말과 함께 4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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