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앞세운 동부, 주전 빠진 SK와 연습경기 재역전승!

KBL / 이재범 / 2017-08-17 17:48:25

[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재범 기자] 동부가 주전들이 대거 빠진 SK에게 재역전승을 거뒀다.


원주 동부는 17일 동부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연습경기에서 8점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 득점을 집중시키며 69-65로 이겼다. 이날 양팀 외국선수들은 입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연습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민수가 이번 비시즌에 정말 열심히 했다. 예전에는 말로 선수들에게 시켰다면 올해는 직접 훈련하면서 말을 하니까 선수들이 따라서 열심히 했다”며 “지난 주 금요일에 연습경기까지 잘 하고 토요일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뒤 외박을 나갔다. 그런데 월요일에 몸이 좋지 않다고 했다”며 최근 경기력이 좋다고 소문난 김민수의 이날 결장을 아쉬워했다.


SK는 김민수뿐 아니라 국가대표에 차출된 김선형과 최준용, 최근 부상에서 회복중인 변기훈과 김우겸, 여기에 최원혁까지 주전 또는 출전시간이 많았던 국내선수들 없이 동부를 상대했다.


동부 이상범 감독도 KT 조동현 감독으로부터 김민수의 몸 상태가 좋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KT가 SK에게 20점 졌다는데 그런 KT에게 우리는 20점 졌다. 그럼 우린 SK에게 40점 차이로 지는 건가?”라고 농담을 하며 웃었다. 문경은 감독은 “조동현 감독이 10점 줄였네. 30점 차이로 이겼는데…”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KT 관계자에게 확인 결과 KT는 SK에게 59-81로 22점 차이로 졌으며, 동부에겐 88-68로 20점 차이 승리를 거뒀다.


SK는 1쿼터에 최부경의 첫 득점 이후 함준후 이외의 선수들 득점 부진으로 13-19로 끌려갔다. 1쿼터 13점 중 함준후가 11점을 책임졌다. SK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함준후가 최근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고 했다. 함준후는 스핀무브 등으로 연속 득점하며 이 말이 사실임을 증명했다. 함준후는 2쿼터에도 역전의 발판이 되는 득점을 올렸다.


동부는 실책이 다소 나왔지만, 동료들의 기회를 우선하는 조직적인 플레이 속에 김영훈과 두경민 등 3점슛을 집중시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SK는 2쿼터 들어 김건우의 3점슛과 함준후, 최부경의 연속 득점으로 24-21로 역전한 뒤 김준성이 3점슛까지 더해 29-24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확실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동부는 2쿼터에도 1쿼터와 마찬가지로 패스 우선 플레이로 더 좋은 득점 기회의 동료를 찾았다. 이번엔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때론 너무 슛보다 패스 우선이라는 느낌도 줬다. 1쿼터와 마찬가지로 SK의 2대2 플레이에 깊게 도움수비를 펼쳐 가드를 압박했는데 2쿼터엔 통하지 않으며 주도권을 SK에게 뺏겼다.


동부는 3쿼터 3분여 만에 김동욱과 정재홍에게 3점슛을 내줘 35-45, 10점 차이로 뒤졌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전에 “프로와의 경기에선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니까 김주성도 투입한다”고 했다. 김주성은 3쿼터에 나왔다.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을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알려주기도 했지만, SK로 넘어간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동부가 3쿼터에 10점 차이로 뒤지던 순간이 3쿼터 7분 7초 남았을 때다. 45-53으로 4쿼터를 맞이한 동부는 4쿼터 7분 7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득점하며 53-53,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5분여 동안 SK의 득점을 꽁꽁 묶어 59-53으로 역전했다. 스위치 디펜스가 효과를 봤다.


동부는 SK의 작전시간 후 함준후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맹상훈이 3점슛으로 맞받았다. 정재홍과 함준후가 연속 5득점으로 62-61로 따라붙자 최성모가 3점슛을 터트려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최성모는 김준성의 돌파에 돌파로 응수했다. 동부는 SK에게 실점한 뒤 곧바로 득점하며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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