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스 이탈' 김승기 감독, "전 포지션에 걸쳐 고려 중이다"

KBL / 김우석 기자 / 2017-08-16 17:25:55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많은 고민에 잠겨있던 김승기 감독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전 포지션에 거쳐 고려할 생각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를 이끌고 있는 김승기(46) 감독은 지난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키퍼 사익스 이탈을 스쳐가고 있다.


많은 이슈와 함께 팀에 남기로 결정했던 사익스는 최근 터키 행을 결정, 다시 한번 KGC인삼공사 코칭 스텝과 관계자들을 당혹시켰다.


가장 머리가 아플 법한 사람은 김 감독이다. KGC인삼공사는 15일 광복절에 일본 토카이 대학과 연습 경기를 펼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었고, 김 감독을 만나 현재 팀 상황과 사익스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어 보았다.


김 감독은 먼저 이날 연습 경기에 대해 “이제 연습을 시작한 지 3주차에 접어든다.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한 달 이상은 해야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 알이 좀 풀려야 컨디션이 좀 올라설 것 같다.”라고 평가한 후 “10월 14일 개막이다. 우리 색깔은 앞선 시즌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오)세근이와 사이먼이 인사이드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김)기윤이와 (박)재한이 가드 진을 끌어갈 것이다. 20% 정도는 지난 해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KGC는 지난해 우승 전력 중 이정현(전주 KCC)과 위에 언급한 대로 사익스가 이탈한 상황이지만, 강병현과 김기윤, 최현민 등이 돌아왔다. 국내 선수 라인업은 지난 시즌에 비해 두터워졌다. 김 감독은 “(김)민욱, (김)철욱, (최)현민을 모두 활용할 예정이다. 현민이 무릎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정현이 자리가 조금은 걱정이다. 병현이가 부상을 털어내면 70~80% 정도는 공백을 메꿔낼 수 있다고 본다. (전)성현이도 컨디션이 좋다. 두 선수를 장점을 부각시키면 정현이 빈 자리를 작아질 것이다”라며 기본 선수 운영 방안에 대해 털어 놓았다.


사익스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를 옮겨갔다. 김 감독은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윤이가 운동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재한이는 몸이 좀 되어 있다. 사실 지난 해 사익스 없이 우승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에 언급한 대로 병현이가 올라오고 있고, 성현이도 있다. 용준이는 아직이다. 8월 말이면 선수 라인업이 완성된다. (양)희종, 사이먼 등이 다 합류한다. 그때까지 지켜보다 확실한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 여러 선수를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 KBL을 경험했던 선수도 있긴 하다. 새로운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 적응과 변화 사이에서 계속 생각을 오가고 있다. 선수 라인업이 정리되는 8월 말까지 차분히 생각할 예정이다. 좀 더 이야기하면 1,2,3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뽑고 싶긴 하다. 하지만 맥키네스 같은 선수도 고려 대상이다. 사이먼의 장거리 슛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급하게는 선발하지 않을 생각이다.”며 사익스 대체에 대해 어느 정도 가이드 라인을 잡았음을 이야기했다.


위에 언급한 대로 KGC는 지난 시즌에 비해 토종 라인업에서 깊이를 더했다. 강병현과 최현민, 그리고 김민욱과 김철욱으로 이어지는 인사이드 진에 김기윤과 지난 시즌 루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재한까지 존재한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이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면 이정현 공백은 일정 수준 이상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라인업이다. 김 감독이 사익스 대체 선수를 급하게 선택하지 않는 이유들이다.


사익스라는 이름으로 많은 희로애락을 경험했던 김 감독과 KGC가 어떤 선수를 선택할 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정작 김 감독은 생각보다는 여유로운 답변을 내놓았다. 사익스 대체보다는 통합 2연패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데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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